4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카트 라이더 듀얼 레이스 시즌2 개인전 A조 2경기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지킨 신동이가 5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유영혁, 박인수, 김정제, 전대웅도 패자 부활전 기회를 잡았다.

개인전 1세트에서는 전대웅이 1위를 차지했고, 스피드전에 자신감을 보이던 박인수도 2위에 올랐다. 사고 없이 무난히 달린다면 팀전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개인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 박인수와 전대웅이 나란히 1, 2위를 달렸다. 정신없는 질주가 이어졌고, 몸이 풀렸는지 유영혁이 슬금슬금 올라오더니 마지막 스퍼트로 1위를 차지했다. 박인수와 전대웅은 사고가 나 각각 4위와 7위에 머물렀다.

3세트, 이번에도 전대웅과 박인수가 스스로 트랙에 부딪혀 하위권으로 쳐졌다. 그 틈에 유영혁이 쏜살같이 내달렸다. 그러나, 유영혁도 실수를 범했고 황인호가 1위를 차지했다. 신동이는 합산 포인트에서 조용히 유영혁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4세트, 전대웅, 유영혁, 신동이가 상위권 경합을 벌였고 마지막 1자 구간에서 전대웅이 간발의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5세트, 이번에도 유영혁, 신동이, 전대웅이 각축전을 벌였다. 이번엔 김정제도 몸싸움을 벌이며 1위 탈환 의지를 드러냈다. 사고 한 번에 순위가 확 바뀌는 구간, 전대웅과 신동이가 크게 부딪혀 순식간에 5, 6위로 떨어졌다. 김정제가 첫 1위를 따냈다.

6세트, 박지호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우승 가능성이 있는 상황. 1세트 이후 크게 처졌던 박인수가 1위로 달렸다. 모든 선수가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접전을 펼쳤고 신동이와 박인수가 안정적인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 1, 2위를 차지했다.

7세트, 전대웅과 유영혁이 충돌하며 유영혁의 순위가 요동쳤다. 박인수가 1위를 차지해 신동이와 함께 37점으로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1위부터 6위까지 7점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8세트, 유영혁과 전대웅이 전략을 수정한 듯 초반 상위권 경쟁보다는 후반에 치고 나오는 전략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그러나, 신동이의 날카로운 침투로 두 선수가 밀려났고 1위를 차지한 신동이가 43점으로 유력 우승 후보가 됐다. 전대웅은 탈락 위기에 처했다.

마지막 9세트, 신동이는 3점, 박인수는 9점이 모자라 이 경기에서 누가 1위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재경기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 전대웅, 유영혁이 절대 탈락은 안 된다는 의지를 뽐내며 내달렸고, 이 와중에 신동이가 2위를 차지해 54점으로 우승을 따냈다. 전대웅은 가까스로 5위에 머물러 패자 부활전 기회를 잡았다.


■ 개인전 A조 2경기 결과

개인전 A조 2경기 : 유영혁, 전대웅, 황인호, 신동이, 박지호, 김정제, 박인수

우승 : 신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