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오전 05시부터 포켓몬 GO에 '워터 페스티벌' 이벤트가 실시되었다. 3월 30일 05시까지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에는 잉어킹, 꼬부기, 리아코 등 물타입 포켓몬의 출현율이 증가하며, 물가에서는 성도 지방(2세대) 물타입 포켓몬의 출현율도 오른다. 이벤트 대상 포켓몬에는 평소 발견하기 어려운 암나이트나 침바루, 라프라스 등도 포함되어 있어 부족한 도감을 채우는 데도 도움되며, 신규 무료 의상인 '잉어킹 모자'도 추가되어 커스터마이징의 범위도 소폭 늘어났다.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워터 페스티벌 이벤트 실시 이후 국내외 포켓몬 GO 트레이너로부터 특별한 색(Shiny, 이로치가이)의 잉어킹인 '황금색 잉어킹'을 발견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특별한 색 포켓몬은 기존의 포켓몬스터 시리즈에도 등장한 바 있으며, 버전에 따라 약 4,000 또는 8,000분의 1의 확률로 출현하는 희귀한 포켓몬이다. 아직 포켓몬 GO에서 특별한 색 잉어킹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외 유저의 황금색 잉어킹 포획 영상 (출처 : 유투브 Pokemon Professor)

▲ 새로 추가된 잉어킹 모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 트레이너가 공개한 포획 영상에 따르면, 황금색 잉어킹이라도 필드에서는 똑같이 빨간색 잉어킹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잉어킹을 터치해 포획 화면으로 접어들면 비로소 특별한 색의 잉어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포획 화면으로 들어설 때도 보통 포켓몬에서는 볼 수 없는 반짝이는 효과가 나타나며, 포켓몬의 세부 능력을 확인하는 화면에서도 배경에 반짝이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황금색 잉어킹의 포획 소식은 국내에서도 이어졌다. 포켓몬 GO 인벤 커뮤니티에는 워터 페스티벌 이벤트가 시작된 오늘 오전부터 황금색 잉어킹을 잡았다는 트레이너들의 제보가 계속되고 있다. 황금색 잉어킹을 진화하면 갸라도스 역시 특별한 색인 '빨간색 갸라도스'로 진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색 잉어킹과 빨간색 갸라도스는 워터 페스티벌 이벤트와 함께 등장했지만, 이벤트 기간에만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다른 포켓몬에 대해서는 특별한 색의 출현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 포켓몬 GO 인벤에 황금색 잉어킹 포획을 인증한 유저 '천계방랑자'

▲ 잡고 보니 메타몽이었다는 포켓몬 GO 인벤 유저 '꿈꾸는일탈'

▲ '제라툴툴' 유저가 포켓몬 GO 인벤에 인증한 빨간 갸라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