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카트라이더 듀얼레이스 시즌2 8주차 4강 최종전에서 다시 살아난 세다 레이싱과 제닉스 스톰이 만났다. 마지막 결승 티켓을 두고 숙명의 라이벌인 두 팀이 한 치의 양보없는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4강 2경기에서는 제닉스 스톰이 완승을 거뒀다.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스피드전부터 4:0으로 완파하는 강력함을 선보였다. 에이스 유영혁과 김승태가 꾸준히 상위권 자리를 지켜내며 역전의 틈 조차 주지 않았던 완벽한 경기였다. 제닉스 스톰이 불리할 것 같았던 아이템전까지 그 기세가 이어지며 2:0 퍼펙트 스코어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제닉스 스톰은 결승 직행할 수 있는 기회를 큐센 화이트에게 빼앗기고 최종전으로 떨어졌다. 반면, 세다 레이싱은 큐센 블랙에게 완승을 거두며 마지막 기회를 다시 한번 잡은 상황이다.

이제 이번 대결에서 승자가 두 라이벌 팀 대결의 진정한 승자로 남게 된다. 결승 진출이라는 최고의 기회와 4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꼬리표가 남게 된다. 지난 시즌에는 세다 레이싱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쏠라이트 인디고가 제닉스 스톰의 전신인 원레이싱에게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승패를 주고 받는 양 팀이기에 이번 대결 역시 쉽게 통계만으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닉스 스톰은 8강에서 패자전까지 떨어진 경험이 있지만 가뿐하게 다시 올라와 4강으로 향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최종전에서 한 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세다 레이싱 역시 지난 패배를 털고 지난 시즌처럼 최종 승자로 남을 마지막 기회를 앞두고 있다. 유영혁과 문호준, 제닉스 스톰과 세다 레이싱의 끝나지 않는 라이벌 구도의 승자를 최종전에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