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준플레이오프 kt 롤스터와 MVP의 3세트 대결은 kt 롤스터가 승리했다.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게임을 뒤집힐 정도로 실수를 하진 않았다. 3:0 완승. 그동안의 패배를 깨끗하게 씻어내린 승리였다.

시작부터 kt 롤스터가 앞서 나갔다. kt 롤스터는 초반 인베이드를 통해 상대 오리아나의 소환사 스펠을 강제하면서 미드 라인 주도권을 가져갔다. 봇 라인에서도 '데프트-마타'의 애쉬, 미스 포츈이 MVP의 진, 말자하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kt 롤스터가 이번 3세트에는 kt 롤스터다운 강한 압박을 살려 경기를 풀어갔다.


MVP가 무리하는 kt 롤스터의 공격을 받아쳐 득점에 성공했다. 카밀이 벽을 넘어 타워 근처에 있던 오리아나를 기습했고 궁극기까지 맞췄으나 '비욘드' 김규석의 그레이브즈가 이를 커버해내면서 오히려 킬을 기록했다. 그러나 kt 롤스터는 봇 라인의 갱킹을 통해 서포터를 잡아내면서 계속 주도권을 쥐었고 봇 1차 타워 파괴로 포탑 선취점을 챙겼다.

MVP와 kt 롤스터가 화염의 용을 두고 한타를 벌였다. MVP는 처음으로 MVP다운 한타를 보여줬다. '맥스' 정종빈의 선제 공격으로 싸움을 시작했고 빅토르를 잘라내면서 화염의 용까지 챙길 수 있었다. kt 롤스터는 미드 교전으로 1차 타워를 파괴하고 화염 드래곤을 2중첩까지 쌓았다.

MVP는 불리한 싸움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변수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가장 큰 핵심은 바론 사냥이었다. 상대가 방심한 틈에 바론을 챙긴 MVP는 버프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상대를 끊어내면서 확실히 추격에 나섰다. '맥스' 정종민의 말자하 궁극기를 무기로 적극적인 싸움을 이어가는 MVP. 3,000골드 가량의 골드 격차를 벌려냈다.

kt 롤스터도 기습적인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MVP는 부랴부랴 뛰어갔지만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kt 롤스터는 바론 버프가 끝나기전 기어코 한타를 열어 봇 3차 타워와 억제기를 챙겼다. 미드 억제기 역시 마찬가지다. 순식간에 승리의 8부 능선은 넘은 kt 롤스터. 마지막 한타를 위해 정비에 나섰다.

kt 롤스터는 장로 드래곤을 챙기지 않고 곧바로 탑으로 향했다. 미드, 봇 미니언이 달려가는 상황에서 kt 롤스터는 상대 인원 공백을 노리고 한타를 열었고 '이안' 안준형이 슈퍼플레이로 서포터를 잡아내면서 기회가 왔다. 무리하는 카밀까지 잡은 MVP는 장로 드래곤을, kt 롤스터는 바론을 잡고 다음 승부를 준비했다.

kt 롤스터는 바론 버프를 이용해 날개를 넓게 펴고 싸움을 피했다. 이어 한타가 벌어졌고 '데프트' 김혁규의 애쉬가 활약하면서 깔끔하게 승리,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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