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SSL 프리미어 결승전에서 강민수와 이신형이 격돌했다. 1세트는 강민수가 참신한 운영으로 승리했지만, 2세트부터 이신형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살아났다. 이신형이 전략과 운영을 적절하게 선보이며 내리 네 세트를 따내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프로스트에서 1세트가 열렸다. 양 선수 모두 트리플을 가져가며 후반을 도모했다. 이신형이 의료선 두 기로 강민수를 흔들며 물량을 모았다. 강민수가 이신형의 의료선 견제를 완벽하게 막고 '맹독충-저글링-히드라' 조합을 갖췄다. 강민수가 대규모 병력으로 이신형의 트리플 멀티와 대규모 병력을 완벽하게 잡아먹고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이신형이 '화염차-사신' 견제에 이은 밴시 견제로 강민수의 일벌레를 다수 잡으며 유리한 출발을 했다. 주도권을 잡은 이신형은 메카닉으로 체제를 잡았다. 의료선 두 기에 토르 두 기를 태운 이신형은 강민수를 쉴 틈 없이 흔들었다. 견제와 동시에 압도적인 메카닉 물량을 모은 이신형이 그대로 진격해서 2세트를 끝냈다.

어비셜 리프에서 3세트가 펼쳐졌다. 이신형이 밴시로 시작 빌드를 잡았다. 강민수는 뮤탈리스크 체제를 선택했지만, 뮤탈리스크가 아무런 효과도 얻지 못했다. 이신형이 어비셜 리프의 요충지를 잡고 강민수를 강하게 압박했다. 최후의 교전에서 압승한 이신형이 3세트를 승리했다.


이어진 4세트, 이신형이 전진 2병영 벙커 러쉬를 시도했다. 강민수는 이신형의 필살기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신형이 벙커 4개로 강민수의 앞마당을 틀어 막았다. 강민수가 여왕과 다수 저글링으로 돌파를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gg를 선언했다. 이신형이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5세트, 이신형이 화염차 드랍으로 강민수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이신형은 은폐 밴시로 추가 피해를 입혔다. 이신형이 메카닉으로 체제를 잡았다. 강민수가 필사적으로 버티며 살모사를 준비했다. 이신형이 먼저 진격해서 자리를 잡았다. 이신형이 바이킹으로 살모사를 잡으면서 이신형이 교전에서 압승했다. 결국, 이신형이 5세트를 승리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17 진에어 SSL 프리미어 결승전

강민수(Z) 1 vs 4 이신형(T)
1세트 강민수(Z) 승 vs 패 이신형(T) - 프로스트
2세트 강민수(Z) 패 vs 승 이신형(T) - 만발의 정원
3세트 강민수(Z) 패 vs 승 이신형(T) - 어비셜리프
4세트 강민수(Z) 패 vs 승 이신형(T) - 뉴커크 재개발 지구
5세트 강민수(Z) 패 vs 승 이신형(T) - 돌개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