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화요일 오후 10시, 리니지2 레볼루션 토너먼트 시즌 1(이하 LRT)의 본선 B조의 경기가 방송되었다. 본선 B조는 아덴 03 서버 엔틱 혈맹과 윈다우드 06 서버 데몬 혈맹, 켄라우헬 06 서버의 전투 혈맹과 하딘 04 서버 리더 혈맹으로 구성되었으며, 경기 결과 아덴 03 서버 엔틱 혈맹이 승리하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하딘 04 서버 리더 혈맹은 와일드 카드전으로 진출해 4강행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본선 B조의 첫 번째 세트는 아덴 03 서버의 엔틱 혈맹과 윈다우드 06 서버의 데몬 혈맹의 대결로 시작되었다. 엔틱은 리니지 레볼루션의 120개 전체 서버 중 전투력이 가장 높은 혈맹인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많은 이들이 엔틱의 우세를 예상하는 가운데, 그런 엔틱을 상대로 데몬이 어떤 전략을 들고나올지도 이번 세트의 관전 포인트였다.

첫 번째 경기의 시작과 동시에 엔틱은 중앙으로 치고 나가며 2개의 제단을 모두 장악했다. 그동안 단 하나의 데스만을 기록할 정도로 강력한 파괴력이었다. 뒤이어 대규모 병력은 서쪽, 별동대는 동쪽으로 나뉘어 방어탑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데몬이 재빨리 방어에 나섰지만 엔틱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곧 엔틱의 별동대가 동쪽 방어탑을 부수고 진입했으며, 동시에 본대가 서쪽 방어탑까지 돌파하는 데 성공한다. 상대의 리스폰 지역과 성물 지역까지 확보한 엔틱은 우세를 바탕으로 경기가 시작된 지 약 3분 30초 만에 상대를 찍어누르며 그대로 승리했다.

두 번째 경기 역시 엔틱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데몬은 시작과 함께 동쪽에 모든 병력을 집중해 치고 올라갔지만, 그사이 엔틱의 별동대는 경기가 시작된 지 약 30초 만에 서쪽 방어탑을 부수고 성물 방어탑까지 공격하기에 이른다. 이후 엔틱의 본대가 데몬의 병력을 정리하며 동쪽 방어탑까지 진출해 시선을 끄는 사이, 다시 서쪽으로 엔틱의 소수 정예가 파고들어 리스폰 지역과 성물을 지역을 장악하면서 2분 24초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엔틱이 첫 번째 세트에서 승리하며 1위 결정전에 진출하는데 걸린 시간은 두 경기를 합쳐 약 6분여에 불과했다.

▲ 엔틱이 중앙 힘싸움을 승리하고 방어탑을 공격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40초, 손해는 1명.



B조의 두 번째 세트는 켄라우헬 06 서버 전투 혈맹과 하딘 04 서버 리더 혈맹의 경기로 치러졌다. 두 혈맹의 첫 번째 경기는 앞선 엔틱의 경기보다 더욱 빠르게 마무리되었다. 첫 번째 경기가 시작되자 리더는 병력을 둘로 나눠 본대가 중앙에서 소모전을 하는 동안, 소수의 주력 병력이 서쪽 방어탑을 공격했다. 리더의 주력이 그대로 서쪽을 뚫어내고 성물 방어탑까지 부쉈고, 그대로 성물 각인에 성공하며 리더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앞선 엔틱보다 더욱 빠른 시간인 1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두 번째 경기의 주인공 역시 리더였다. 경기의 시작과 함께 본대와 별동대를 나눠 양쪽 방어탑을 공격한 리더는 공격 끝에 동쪽 방어탑을 부수며 진입에 성공, 전투가 동쪽의 방어에 나서는 사이 서쪽 방어탑까지 부숴내며 우세를 굳혔다. 중앙 지역을 장악한 리더는 버프를 등에 업고 계속해서 몰아쳤다. 싸움이 벌어지는 주요 전장이 전투의 리스폰 지역과 성물 지역에서 벌어질 정도로 전투의 열세가 계속되었고, 결국 성물 방어탑을 지켜내지 못하며 리더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 단 1분 만에 첫 번째 경기의 승리를 쟁취한 리더.



본선 B조 1위 결정전은 앞선 두 세트의 승자 엔틱과 리더의 경기로 진행되었다. 양쪽 혈맹 모두 앞선 세트를 일방적으로 승리하며 진출했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어마어마한 전투력을 보유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는 엔틱을 상대로도 리더의 공격과 기세가 통할지는 미지수였다.

1위 결정전의 첫 경기는 엔틱과 데몬이 치른 첫 번째 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처음으로 진행된 중앙 힘싸움에서 리더의 주력을 모두 격파한 엔틱은 2개의 제단을 모두 장악해가며 양쪽 방어탑을 부쉈다. 리더는 서쪽에서 공격하는 엔틱의 병력을 막아내는 것은 성공했으나, 동쪽에서 치고 들어오는 엔틱의 주력까지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가 시작된 지 약 2분 30초 만에 각인에 성공하며 엔틱이 첫 번째 경기를 가져갔다.

두 번째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리더는 동쪽으로 모든 병력을 집중하며 총공세를 폈다. 하지만 엔틱의 별동대가 리더의 서쪽 방어탑을 뚫고 성물 방어탑까지 파괴하는 것이 더 빨랐다. 다시 리스폰된 엔틱의 병력이 동쪽을 정리하며 내려왔고 리더의 동쪽 방어탑까지 부쉈다. 결국 성물 방어탑을 모두 부순 엔틱은 상대의 리스폰 지역을 틀어막고 성물 각인에 성공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이번 경기 역시 채 3분을 넘기지 못했다.

본선 B조 1위 결정전의 결과 엔틱은 우승 후보다운 압도적인 모습으로 4강에 직행했고, 리더는 와일드 카드전에 진출해 남은 4강 티켓을 놓고 다른 혈맹들과 다시 한번 싸우게 될 예정이다.

▲ 메테오 2방에 리더의 주력이 대부분 죽어버렸다.



■ 레볼루션 토너먼트 2017 시즌 1 본선 B조 결과

1세트 엔틱 혈맹 2 VS 0 데몬 혈맹 - 엔틱 혈맹 승
1경기 엔틱 혈맹 승 VS 패 데몬 혈맹
2경기 엔틱 혈맹 승 VS 패 데몬 혈맹

2세트 전투 혈맹 0 VS 2 리더 혈맹 - 리더 혈맹 승
1경기 전투 혈맹 패 VS 승 리더 혈맹
2경기 전투 혈맹 패 VS 승 리더 혈맹

1위 결정전 엔틱 혈맹 2 VS 0 리더 혈맹 - 엔틱 혈맹 승
1경기 엔틱 혈맹 승 VS 패 리더 혈맹
2경기 엔틱 혈맹 승 VS 패 리더 혈맹

엔틱 혈맹 : 4강 진출 / 리더 혈맹 : 와일드 카드전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