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롤챔스 섬머 스플릿 38일 차 1경기, 삼성 갤럭시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2:0으로 압도하고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룰러' 박재혁은 최근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바루스를 선택해 멋진 활약을 펼쳤다. 특히, 센스 넘치는 궁극기 활용이 가장 돋보였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룰러' 박재혁과의 인터뷰다.


Q. 2연패를 끊었다. 오늘 경기에 승리한 소감은?

요새 대회 성적도 안 좋고 연습도 잘 안 됐는데, 다행히 오늘 깔끔하게 이겨서 기분이 좋다.


Q. 연습도 잘 안 되는 편이었나?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잘 안 되는 편이었다. 자신감도 없어지고, 이렇게 가도 우리가 강팀을 이길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오늘 경기에 승리해서 자신감이 생겼다.


Q. 강팀에게 연이어 패배해서 자신감이 하락했었나?

강팀에게 졌던 것도 있고, 우리가 실수를 너무 많이 하니까 자신감이 떨어졌었다.


Q. 바루스 활용이 정말 뛰어나다. 유독 자신이 있는 것 같은데?

예전에 처음 바루스(방관)가 나왔을 때는 정말 못해서 안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 코치진이 바루스가 좋은 픽이라고 조언해서 많이 연습했다. 그런 것 때문에 이제는 손에 익고 자신감이 있다.


Q. 애쉬도 선택했다. 요새는 많은 선택되는 챔피언은 아닌데?

일단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챔피언이기도 하고, 메타에 조금 뒤처진다고 해도 적 챔피언에 따라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적 서포터가 라칸만 아니라면, 자야 상대로 애쉬가 대부분 경우에서 낫다고 판단한다.


Q. 오늘 정글 자르반 4세 같은 조커 카드도 사용했다. 최근 상체 쪽에서 메타 변화가 많은 것 같은데?

가시 갑옷에 변화가 있었다. 원거리 딜러 입장에서 압박도 되고, 탑 대결에서도 영향력이 커서 탑 메타가 계속 바뀔 것 같다.


Q. 케이틀린은 여러 차례 너프에도 불구하고 계속 고정 밴이다. 아직도 사기인가?

케이틀린은 역대급 사기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잡으면 지기가 어렵다.


Q. 탱커 메타인데, 베인은 나오기가 어렵나?

베인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베인을 사용하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그만큼 좋지 않은 챔피언이다.


Q. 트리스타나 티어가 정말 많이 올라간 듯하다.

트리스타나가 은근히 라인전이 강하다. 레벨이 오를수록 사거리도 늘어나고, 생존기가 좋아서 후반에도 좋다. 좋은 픽이다.


Q. 오늘 승리로 1위 싸움을 이어 가게 됐다. 현재 1위인 롱주와의 대결이 남아있는데, 자신 있나?

롱주가 지금 엄청 잘하는 팀이고 단단한데, 우리도 열심히 연습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라인전이 가장 중요할 것 같고, 중후반에 '커즈' 문우찬 선수의 궁극기 활용이 좋아서 그런 점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Q. 끝으로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 연습이 잘 안 돼서 대회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오늘 경기 이후로 재충전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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