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하스스톤 공식 홈페이지에 차후 적용될 하스스톤 9.1 업데이트의 밸런스 패치 내용이 발표되었다.

다가올 업데이트에서 드루이드, 전사, 주술사의 기본 직업 카드들을 시작으로 공용 하수인 '멀록 전투 대장'과 신규 확장팩의 '퍼져나가는 역병'이 변경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개발자 노트를 통해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는 카드들에 대한 개발팀의 의견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우선, 드루이드의 기본 직업 카드인 '정신 자극'은 이번 턴에만 획득하는 마나 수정이 2개에서 1개로 감소한다. 현재, 다양한 덱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드루이드들의 필수 카드라 할 수 있는데, 초반부터 폭발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이 때문에 초반의 위력을 약화시키면서 카드의 정체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변화를 주었다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이다.




다음으로 전사의 '이글거리는 전쟁 도끼'는 2마나에서 3마나로 마나코스트가 1증가한다. 드루이드의 정신 자극처럼 거의 모든 전사덱에 활용되면서 해적이나 무기 시너지가 있는 카드들과 조합되면 무시무시한 효율을 보이던 카드였지만, 이번 변경이 진행되면 개발팀의 예상처럼 전사의 템포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글거리는 전쟁 도끼와 마찬가지로 주술사의 '사술'도 3마나에서 4마나로 마나코스트가 1증가한다. 카드 자체의 위력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직업 정체성이 애매하고 눈에 띄는 약점이 별로 없는 주술사의 제압기를 하향함으로 간접적인 제약을 가한다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이다.

또한, 공용 하수인인 '멀록 전투대장'의 강화 효과에서 생명력 +1이 사라지며, 드루이드의 신규 주문 카드 '퍼져나가는 역병'의 마나 소모량이 5에서 6으로 늘어났다. 각각 멀록 성기사와 비취/도발 드루이드 덱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던 카드였던 만큼 추후 게임 양상의 변화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카드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우선, 얼왕기에서 드루이드가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게 해준 일등공신 '궁극의 역병'은 퍼져나가는 역병, 정신 자극과 더불어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 카드로 모든 효과를 5에서 4로 변경하거나 하나의 효과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앞서 언급된 두 카드의 변화로 10턴 전에 사용되는 상황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여 우선은 유지하기로 결정됐다.

마법사의 '얼음 방패'는 2018년 첫 확장팩이 출시되는 시기에 명예의 전당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며, 하스스톤의 해 중간에는 등록을 지양하겠다는 의견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이번 밸런스 변경 사항의 적용일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패치가 진행되면 2주 동안 기본 카드가 아닌 '멀록 전투대장'과 '퍼져나가는 역병 카드'를 마력 추출할 때, 제작 비용과 동일한 양의 신비한 가루를 획득할 수 있다. 오늘 공개된 패치 노트의 원문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하스스톤 9.1 패치 밸런스 변경 카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