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승격강등전, bbq 올리버스(이하 bbq)와 콩두 몬스터(이하 콩두)의 승자전에서 콩두가 4세트를 가져가며 3:1로 승리, 가장 먼저 롤챔스 합류를 확정했다.


bbq가 '템트' 강명구의 갈리오와 '크레이지' 김재희의 레넥톤까지 합세한 완벽 봇 다이브로 더블 킬을 만들어냈다. 콩두도 곧바로 탑에서 '블레스' 최현웅의 엘리스를 잘라내며 쫓아갔지만, bbq는 유리한 봇에서 추가 킬과 포탑 선취점, 바다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한 발 더 앞서나갔다.

콩두는 불리한 흐름 와중에도 적절한 인원 배치를 통해 추가 피해를 차단했다. 19분 경, 아군 정글 시야를 장악하는 bbq를 덮치며 전투를 연 콩두는 두 개의 향로를 앞세워 '쏠' 서진솔의 코그모를 엄호하며 한타 대승을 거뒀다.

양 팀은 계속 한 수 씩 주고 받았다. 바론 근처에서 열린 한타서 알리스타를 잘라내며 콩두가 웃는 듯 싶었지만, 무리한 다이브로 인해 '로치' 김강희의 마오카이가 잡혔다. 체력 우위를 점한 bbq는 바론을 두드렸고, 이어진 전투에서 콩두 조합의 중심인 코그모를 먼저 녹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고스트' 장용준 트리스타나의 무리한 앞 점프가 데스로 이어지며 큰 이득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29분 경, 사고가 발생했다. 마오카이의 기습적인 이니시에이팅에 트리스타나가 끊기고 만 것. 주요 딜러를 잡아낸 콩두는 바론을 손에 넣었고, 타워를 쭉쭉 철거하며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bbq는 귀환하던 세주아니를 잘라내는 정도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바론 앞 전투에서 코그모의 프리 딜 구도가 나오면서 콩두가 일방적으로 bbq에 압박을 가했고, 뒤를 덮치려던 '템트' 강명구의 갈리오가 오히려 잡혔다.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모두 챙긴 콩두는 거침없이 미드로 달려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