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전 패치와 함께 라이엇 게임즈의 부름을 받은 이즈-라이즈가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등장했다. 최상의 주류 픽은 아니었지만, 각각 두 번씩 등장해 롤드컵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두 챔피언은 A, B조에서 전승으로 1위를 거둔 WE와 C9에 선택을 받아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두 챔피언이 프로 단계에서 쓰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롤드컵 선발전이 끝나고 한동안 프로 경기가 없는 상황에서 솔로 랭크 픽일 것이라는 의견 역시 많았다. 정작 롤드컵 무대가 열리자 빠르게 기용돼 충분히 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금까지 공식 무대 성적은 이즈리얼 정글이 2승 0패, 라이즈가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2일 차 경기에서 C9이 두 챔피언을 모두 꺼내 승리를 챙겼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고의 미드 라이너 포스를 자랑했던 '옌슨'이 라이즈를 선택해 미드-정글 싸움에서 칼 같은 스킬 활용과 어그로 관리를 보여줬다. 정글러의 힘을 받고 큰 라이즈가 자연스럽게 다른 라인까지 영향을 주는 장면이 나왔고, C9 경기에서 라이즈가 충분히 다시 등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전승을 거둔 정글 이즈리얼은 특유의 장점이 살진 못했다. WE의 승리를 이끌었던 '콘디'가 선택했지만, 초반 카운터 정글에 실패하고 상대 카직스 정글에게 암살을 당하기도 했다. C9 역시 파밍 위주의 이즈리얼로 좋은 KDA를 남겼지만, 경기 내에서 이즈리얼만의 특출난 활약을 선보이진 못했다.

이제 플레이-인 스테이지 3일 차에서는 또 다른 팀들이 등장한다. 유럽에서 꾸준히 롤드컵에 참가했던 프나틱을 비롯해 일본의 렘페이지, 터키의 페네르바체까지. 1907 페네르바체에는 파밍형 정글러인 니달리를 잘 다루기로 유명했던 '크래쉬' 이동우와 터키 리그 최고의 미드 라이너 '프로즌' 김태일이 있기에 이 둘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역시 궁금한 상황이다. 패치 변경이 롤드컵 경기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지 25일 진행되는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3일 차 경기를 통해 확인해보자.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3일 차 일정

1경기 영 재너레이션 vs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
2경기 램페이지 vs 홍콩 애티튜드
3경기 프나틱 vs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
4경기 홍콩 애티튜드 vs 1907 페네르바체
5경기 영 재너레이션 vs 프나틱
6경기 램페이지 vs 1907 페네르바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