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으로 4일 새벽 LA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오버워치 월드컵 2017 8강 3경기 프랑스가 중국에 선취점을 내주고도 내리 3연승을 거둬 4강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첫 세트 네팔에서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싸움을 승리한 프랑스가 거점을 먼저 차지했다. 그리고 양 팀 정크랫이 1킬씩 올리며 딜러들의 경쟁도 팽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점 주도권을 놓지 않은 프랑스가 1라운드를 가져갔다.

2라운드에서 파라를 꺼낸 프랑스가 앞선 라운드 기세를 이어갔다. 이에 맞서 저돌적인 조합을 구성한 중국이 거점을 탈취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프랑스는 호시탐탐 거점을 노렸으나, 중국은 겐지의 용검을 활용해 2라운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중국이 상대 딜러 'SOON'을 중요 순간마다 끊어 경기를 종료 시켰다.

아이헨발데로 이어진 2세트에서 프랑스는 'AKM'의 솔저를 앞세워 중국을 밀어냈다. 이때 중국은 'EILEEN'의 겐지가 용검으로 상대를 휩쓸어 상황이 반전됐다. 프랑스의 화물 운송이 점점 늦어지는 상황, 'AKM'이 맥크리를 꺼내 맹활약을 펼쳐 팀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

중국의 공격 차례, 큰 교전 없이 두 팀 모두 궁극기를 갖춰 싸웠다. 프랑스와 중국은 각각 에이스 노릇을 하는 'AKM'과 'EILEEN'이 맥크리와 솔저로 바꿔 접전을 벌였다. 2분을 남겨두고 점차 중국쪽 분위기로 흐르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섣불리 예상하기 어려운 승부답게 중국이 1분, 프랑스에게는 1분 53초가 주어졌다. 우선 중국은 딜러들이 엇갈린 타이밍에 전사하면서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프랑스는 자신들의 공격 턴에 정면승부를 하는 듯, 'SOON'의 백도어로 승리를 따냈다.

세트 스코어 1:1, 3세트에서 위도우메이커를 꺼낸 중국이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결국, 트레이서로 교체하며 전면전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B거점을 차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KNOXXX'-'AKM'이 활약한 프랑스가 기분 좋게 수비 턴을 마쳤다.

공격 차례인 프랑스는 'AKM'이 파라로 저공 비행을 하며 상대를 하나씩 잡아냈다. A거점 돌파 후에는 솔저로 교체해 활로를 뚫었다. 마지막으로 전술 조준경을 사용한 'AKM'이 중국 진영을 쓸어버리며, 프랑스가 세트 스코어를 2:1로 리드하게 됐다.

쓰레기촌으로 전장을 옮겨 4세트가 진행됐다. 바스티온-오리사를 앞세워 중국이 손쉽게 1라운드를 끝냈다. 프랑스 역시 바스티온-오리사 조합으로 화물을 끌고갔다. 이에 중국은 바스티온으로 맞불 작전을 펼쳤다.

중국의 작전은 잘 들어맞는 듯 했으나, 약 1분을 남기고 프랑스가 밀고 들어가면서 라운드 동률을 만들었다. 프랑스에게 할당된 시간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라인하르트-바스티온-오리사를 내세워 3거점까지 순식간에 진입했다. 그리고 약 4분의 수비를 해내며 4강의 주인공이 됐다.


오버워치 월드컵 2017 8강 3경기 결과

경기 결과 프랑스 3 : 1 중국 - 프랑스 승리
1세트 프랑스 패 vs 승 중국 - 네팔
2세트 프랑스 승 vs 패 중국 - 아이헨발데
3세트 프랑스 승 vs 패 중국 - 하나무라
4세트 프랑스 승 vs 패 중국 - 쓰레기촌

블리즈컨2017 특별취재팀(=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지연, 양영석, 이현수, 장민영, 닉 도라지오(Nick D'Orazio)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