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이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5일 LA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7에서 열린 HGC 파이널 4강 2경기에서 프나틱과 발리스틱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프나틱이 블리즈컨 2016 HGC 결승에서 준우승을 안겨줬던 발리스틱스에게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서 MVP 블랙을 만나게 됐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장은 거미 여왕의 무덤, 발리스틱스가 초반 다수의 킬과 함께 선 10레벨을 달성하며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발리스틱스가 거미 시종과 함께 진격하는 타이밍에 프나틱이 재빨리 5:4 한타를 열었다. 프나틱이 대승을 거두고 차이를 메우며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큰 차이 없이 양 팀이 20레벨을 달성한 상황. 발리스틱스가 2킬을 올리고 우두머리를 획득해 프나틱의 핵으로 향했으나, 프나틱의 무적-용검이 완벽하게 연계되며 한타에서 패배했다. 프나틱이 곧바로 발리스틱스의 핵을 부수며 1세트가 마무리됐다.

불지옥 신단에서 2세트가 시작됐다. 초반부터 '브리즈'의 ETC가 맹활약을 펼치며 프나틱이 선취점을 올리고 흐름을 탔다. 프나틱이 연달아 응징자를 소환하며 발리스틱스의 요새를 파괴했고, 발리스틱스는 운영으로 간신히 경험치를 맞춰갔다. 13레벨이 맞춰지자 발리스틱스가 한타를 열었다. 하지만 프나틱의 소리 방벽-축성이 완벽한 타이밍에 이어지며 3킬을 올리는 대승을 거뒀다. 이후 경기는 프나틱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2레벨 차이를 앞세워 진격한 프나틱이 기분 좋은 2승을 챙겼다.

3세트 전장은 영원의 전쟁터였다. 발리스틱스는 프나틱의 2지원가 조합을 상대로 1지원가와 제라툴-겐지라는 강수를 띄웠다. 2세트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뽐낸 '브리즈'가 또다시 ETC를 픽한 상황, 10레벨 한타가 열렸다. 'sCsC' 제라툴의 공허의 감옥이 완벽하게 들어갔으나 이후 ETC의 광란의 도가니가 발리스틱스의 딜러들을 묶으며 프나틱이 대승을 거뒀다. 불멸자를 소환한 프나틱이 그대로 발리스틱스의 핵으로 향했다. 또다시 공허의 감옥이 프나틱의 모든 영웅을 묶었지만, 이후 프나틱의 영웅들을 제압할 딜이 부족했다. 결국 발리스틱스의 핵이 파괴되며 프나틱이 작년에 이어 또다시 결승 무대로 향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2017 파이널 4강 2경기 결과

프나틱 vs 발리스틱스 - 프나틱 3:0 승리
1세트 프나틱 승 vs 패 발리스틱스 - 거미 여왕의 무덤
2세트 프나틱 승 vs 패 발리스틱스 - 불지옥 신단
3세트 프나틱 승 vs 패 발리스틱스 - 영원의 전쟁터


블리즈컨2017 특별취재팀(=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지연, 양영석, 이현수, 장민영, 닉 도라지오(Nick D'Orazio)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