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액토즈소프트의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개최한 'WEGL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슈퍼 파이트' 오프라인 예선전이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홍대 아프리카TV PC방에서 진행됐다. 마지막 6조에서 '몽군' 윤찬희가 강력한 프로토스인 도재욱과 김윤중을 제압하고 마지막 본선행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윤찬희는 "ASL보다 경쟁이 심해서 마음을 비우고 왔는데, 이겨서 얼떨떨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WEGL 스타크래프트 본선 진출에 성공한 윤찬희와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예선전에서 승리한 소감이 궁금하다.

매번 예선전에 올 때마다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오면 지는 경우가 많아서 마음을 비우고 왔다. 이번 예선이 선수도 조금 뽑고 경쟁이 ASL보다 치열해서 마음을 비우고 왔는데, 이겨서 얼떨떨하다.


Q. 강력한 프로토스인 도재욱과 김윤중을 제압했는데?

도재욱을 상대로는 빌드가 유리하게 갈려서 쉽게 이겼다. 윤중이 형을 상대로는 평소에 자주 나오는 정석 싸움이 돼서 힘들었다. 예선 결승전에서 만나서 더 힘들었다.


Q. 본선 진출자 8명이 확정됐는데, 어떤 생각이 드는지 궁금하다?

우승은 힘들 것 같은데, 4강까지는 진출할 것 같다. 할만한 것 같다. 준비할 시간도 충분해서 저그를 만나도 자신 있다.


Q. 부산에 가게 됐는데, 소감이 어떤가?

서울 예선에서 떨어지면, 부산 예선을 치르기 위해서 부산에 가곤 했다. 평소에 부산에 갈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렇게 가게 돼서 기쁘다. 지스타가 큰 축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 축제에 선수로 참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 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항상 옆에서 든든하게 있어주는 여자친구에게 고맙다. 요즘 방송이 조금 하락세다. 이 와중에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그분들 덕분에 내가 계속 게임을 할 수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