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의 방심이 곧 패배로 이어졌다.

진에어는 초반부터 강하게 KeG 광주를 압박했다. 진에어의 신예 미드 라이너인 '야하롱' 이찬주의 탈리야가 아지르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냈고, 잠시 뒤에는 탑에서 '소환' 김준영이 나르로 신지드를 잡아냈다. 그래도 KeG 광주는 1세트와 달리 반격에 성공했다.



바텀 듀오가 미드 로밍을 통해 탈리야를 잡아냈고, 소규모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엄티' 엄성현의 케인과 탈리야를 잡아내 9분 기준 킬 스코어는 3:3이 됐다. 하지만 그전에 벌어진 라인전 격차가 워낙 심했기에 글로벌 골드 차이는 10분에 3천 이상이었다.

하지만 진에어는 방심했다. 케인이 무의미하게 계속 잘렸고, 미드에서도 KeG 광주가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으로 소규모 교전에서 2연속 승리를 거둬 트리스타나가 4킬을 챙겼다. 어느새 킬 스코어는 11:5로 KeG가 앞서나갔다. 여전히 글로벌 골드는 진에어가 조금 앞서나갔지만 기세는 확실히 KeG 광주쪽으로 기울었다.

진에어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KeG의 이니시에이팅으로 케이틀린이 먼저 잡혔고, 바론까지 내주며 완벽한 역전에 성공했다. 글로벌 골드도 오히려 4천 앞서나갔다. 탱커와 딜러의 밸런스까지 완벽했던 KeG 광주가 결국 LCK팀인 진에어 그린윙스를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하며 승부는 3세트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