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2017 LoL KeSPA Cup 2라운드 8강 1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삼성 갤럭시와 MVP가 맞붙은 1경기는 삼성 갤럭시가, kt 롤스터와 에버8 위너스가 만난 2경기는 kt 롤스터가 각각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먼저, 1경기에서는 2017 월드 챔피언 삼성 갤럭시와 KeG 강원-bbq 올리버스를 꺾고 올라온 MVP가 만났다. 세계 최강자 자리를 꿰찬 삼성 갤럭시의 우세가 점쳐졌던 양 팀의 승부는 예상대로 삼성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MVP는 정글 마스터 이 같은 깜짝 픽까지 준비해왔지만, 삼성 갤럭시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삼성 갤럭시가 포탑 운영을 통해 초반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MVP 특유의 한타 저력이 발휘되면서 위기가 닥치는 듯 싶었지만, '하루' 강민승의 바론 스틸로 큰 피해를 막았고, 이후 삼성 갤럭시는 드래곤 한타 대승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세트의 경기력은 더 단단했다. 정글 영향력은 물론이고 전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며 MVP를 압박한 삼성은 완벽한 전투 능력을 뽐내며 손쉽게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kt 롤스터와 에버8 위너스의 2경기가 시작됐다. 1세트는 kt 롤스터의 진땀승이었다. 에버8 위너스는 라인전 단계는 물론 한타 페이즈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좀처럼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승부를 마무리한 건 '스멥' 송경호의 한방이었다. AP 케넨을 선택한 송경호는 완벽한 궁극기 활용으로 마지막 한타 대승을 이끌며 팀에 세트 선취점을 안겼다.

kt 롤스터는 2세트에서는 이전 세트보다 훨씬 수월하게 승리를 거뒀다. 미드와 봇에서 완벽하게 우위를 점한 kt 롤스터는 초반부터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오브젝트는 물론이고 킬 포인트도 일방적으로 가져갔다. 20분 만에 글로벌 골드는 1만 차. 설상가상으로 화염 드래곤 3스택까지 쌓았다. 결국 뒤집을 수 없는 차이를 벌린 kt 롤스터가 반전 없이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2017 LoL KeSPA Cup 2라운드 8강 1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삼성 갤럭시 vs MVP - 삼성 갤럭시 2:0 승리
1세트 삼성 갤럭시 승 vs 패 MVP
2세트 삼성 갤럭시 승 vs 패 MVP

2경기 kt 롤스터 vs 에버8 위너스 - kt 롤스터 2:0 승리
1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에버8 위너스
2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에버8 위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