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이너스티가 자신들의 팀 명답게 왕조다운 경기력으로 상하이 드래곤즈를 완파했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시작부터 막강함을 과시했다. '위키드'의 파라가 공중을 지배했고, '토비'의 메르시는 완벽하게 팀원들을 지켰다. 지상에서도 상대를 압도한 서울 다이너스티는 3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3점으로 공격을 끝마쳤다.

이번에는 상하이 드래곤즈가 자신들의 공격 차례에서 '파르시' 조합을 꺼냈다. 이에 서울 다이너스티는 다소 고전하면서 2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틀어막아 선취점을 챙겼다.

2세트 전장 아누비스 신전은 비교적 치열하게 흘러갔다. 두 팀 모두 2점씩을 따내면서 팽팽한 듯 보였다. 추가 공격권을 가진 상하이 드래곤즈가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고, 서울 다이너스티는 다소 여유롭게 5분 30초가 주어졌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1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플레타'의 리퍼가 등장했고, '버니'의 트레이서와 함께 전장을 휩쓸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다음 전장 오아시스로 경기가 이어졌다. '류제홍'과 '토비'는 자신들의 주 영웅 아나와 루시우를 꺼냈다. 먼저 서울 다이너스티가 46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거점을 쟁탈한 상하이 드래곤즈에 99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힐러 '류제홍'이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1라운드를 따냈다. 2라운드는 상하이 드래곤즈가 모든 궁극기를 쏟아 부었음에도 서울 다이너스티가 부활한 타이밍에 가볍게 밀어내 또 승리를 추가했다.

승패와 상관 없는 4세트에서도 서울 다이너스티는 공격을 퍼부었다. 상대 진영으로 깊숙하게 파고드는 과감함이 돋보였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맥크리의 궁극기를 앞세워 한차례 버티려 했으나, 트레이서와 파라의 맹폭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공수가 전환되자 상하이 드래곤즈도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서울 다이너스티의 저지선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로 궁극기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전투에서 서울 다이너스티가 먼저 상대 메르시를 끊은 뒤, 4킬을 내리 거뒀다. 잠시 주춤한 사이, 1점을 내줬으나 이후 상대 움직임을 봉쇄해 경기를 종료시켰다.

오버워치 리그 프리시즌 1일차 결과

3경기 서울 다이너스티 4 vs 0 상하이 드래곤즈
1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승 vs 패 상하이 드래곤즈 - 도라도
2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승 vs 패 상하이 드래곤즈 - 아누비스 신전
3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승 vs 패 상하이 드래곤즈 - 오아시스
4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승 vs 패 상하이 드래곤즈 - 아이헨발데

사진 출처: 오버워치 리그 중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