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신촌 VRIZ PC 카페에서 열린 PUBG 서바이버 시리즈 베타(이하 PSS 베타) 예선전 2일 차 오전조 경기에서 단두대가 종합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라운드 2등으로 순조롭게 출발한 단두대는 3라운드에서 무려 14킬을 기록하며 1등을 차지, 종합 1위에 올랐다.

다음은 단두대 소속 '페넘' 이주성과의 인터뷰다.


Q. 오늘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소감은?

너무 기쁘다. 그런데 아직 예선이다보니 걱정도 된다. 본선에서 하위권 5팀은 강등을 당한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연습은 어떻게 했나?

스크림을 많이 했다. 프로팀에서 스크림을 많이 열어준 덕분에 우리도 연습할 기회가 많았다. 사실 아직 우리는 많이 성장한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오더가 중간에 바뀌면서 혼란도 있었다. 그런데, 새롭게 오더가 된 '달고나' 김선엽 형을 믿고 따라주자고 팀원 모두 으쌰으쌰 한 덕분에 오늘 경기가 잘 된 것 같다. 3~4번째 자기장이 늘 고비였는데, 그 부분에 대한 피드백도 많이 했다.


Q. 견제되는 팀이 있었나?

모두가 견제하는 KSV 노타이틀이 가장 무서웠다. 그런데 이 대회가 아마추어도 많이 나오는 대회다 보니까 랜드마크 전략에서 변수가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아무래도 노타이틀이 실력적으로 최정상에 올라있는 팀이라 상대적으로 약한 팀과 생각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서 그 점도 변수로 작용했을 거라 생각한다.


Q. 2라운드에서 다소 빠르게 탈락했는데, 위기감은 없었나?

첫 라운드에서 2등을 했기 때문에, 3라운드에서만 잘하면 2라운드 등수는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1라운드는 우리에게 보험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3라운드 1등은 할 줄 몰랐다(웃음). 3라운드 결과가 나왔을 때 무조건 우리가 종합 1위일 거라고 생각했다.


Q. 3라운드 마지막에 단두대, 리플렉스, 블라스트 삼파전이 있었다. 자기장이 유리하게 형성된 것이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은데.

자기장 운이 따라줬다고 생각했다. 또, 우리는 4명이 전부 살아있었기 때문에 자기장 안에서 자리만 잘지키면 충분히 1등을 할 것 같았다.


Q. 오늘 팀에서 누가 제일 잘한 것 같나?

다 잘했다. 한 명을 꼽자면, '훈석기요미' 최훈석이 1라운드에 홀로 살아남아 2등을 해줬다. 훈석아 사랑한다!


Q. 팀이 APL 본선에도 참가 중이다. 일정이 다소 힘들지는 않나?

일정이 빠듯하다고 느낀다. 나는 서울에 살아서 그나마 다행인데, 지방에 사는 분들은 숙소를 잡는 돈도 들고 체력적으로도 더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예선만 잘하고 본선에서 기복이 많은데, 이번 PSS는 이 페이스대로 쭉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배틀그라운드 커뮤니티가 단두대의 글로 도배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단두대 응원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