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이하 킹존)이 SKT T1의 사이드 라인을 강하게 압박하며 2세트를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커즈' 문우찬의 니달리가 SKT T1의 블루 버프를 노리다가 1레벨에 사망하는 뼈아픈 실수를 했다. 하지만 미드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가 '페이커' 이상혁의 갈리오를 포탑으로 밀어넣었고, 탑에서는 '칸' 김동하의 피오라가 갱킹을 흡수해내며 니달리가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킹존의 해결사는 피오라였다. 탑에서 '트할' 박권혁의 카밀을 상대로 다이브 솔로 킬을 만들었고, 뒤쫓아온 '블랭크' 강선구의 렝가에게서 달아나는 슈퍼 플레이를 해냈다. 이후 SKT T1은 피오라를 끊기 위해 다수의 챔피언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고, 킹존은 그로 인한 수비의 공백을 예리하게 공략하며 득점을 이어갔다. 와중에 피오라는 봇 라인에서 카밀을 또다시 솔로 킬 내며 기세를 더욱 올렸다.

킹존이 피오라의 강력함을 바탕으로 SKT T1의 위아래를 정신없이 두드렸다. 24분경 렝가를 자른 킹존은 가볍게 바론을 획득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가 1만 골드까지 벌어졌다. 성장 차이를 앞세운 킹존은 SKT T1을 무자비하게 짓밟으며 28분만에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