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0일 차 2경기, 콩두 몬스터와 kt 롤스터의 대결이 펼쳐졌다. 1세트는 kt 롤스터가 초반 미드로부터 시작된 스노우볼을 완벽하게 굴리며 승리를 거뒀다.


초반 '폰' 허원석의 탈리야가 미드 주도권을 꽉 잡았다. kt 롤스터는 두 번째 블루 버프 타이밍에 콩두 몬스터의 정글에 침투해 '레이즈' 오지환의 자르반 4세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kt 롤스터는 협곡의 전령 앞에서 자르반 4세를 한 번 더 끊었고, 미드 포블까지 만들며 속도를 높였다.

활동 반경이 넓어진 kt 롤스터가 봇으로 향했다. 시야를 완전히 잡은 상태에서 순식간에 5인 다이브가 이뤄졌다. 콩두 몬스터도 급하게 봇으로 방향을 바꿔봤지만, '마타' 조세형 타릭의 가호 아래 kt 롤스터의 챔피언들은 그야말로 무적이었다. 순식간에 4킬이 나오며 kt 롤스터가 승기를 잡았다.

21분경 콩두가 회심의 한타를 시도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탈리야의 초시계가 완벽한 타이밍에 사용되며 kt 롤스터가 시간을 벌었고, 결국 콩두 몬스터는 또다시 패배를 맛봤다.

콩두 몬스터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냈다. 바론 앞에서 탈리야를 끊고 봇에서는 '로치' 김강희의 나르가 '스멥' 송경호의 블라디미르를 솔로 킬 냈다. 하지만 이미 벌어져버린 큰 차이에 전세 역전은 불가능했고, 정비를 마친 kt 롤스터가 바론을 두드렸다. 콩두 몬스터의 수비가 있었으나 '시크릿' 박기선의 탐 켄치가 쓰러지며 kt 롤스터가 바론을 무난하게 챙겼다.

kt 롤스터가 봇을 시작으로 콩두 몬스터의 건물을 하나씩 파괴했다. 콩두 몬스터가 탑 억제기 수비 과정에서 '스코어' 고동빈의 세주아니를 향해 모든 딜을 쏟아넣었지만 세주아니는 유유히 살아나가며 kt 롤스터의 압박이 이어졌다. 결국 콩두 몬스터의 3억제기가 파괴됐고, 콩두 몬스터는 최후의 수단으로 바론 트라이를 감행했다. 콩두 몬스터는 홀로 떨어져 있던 탈리야를 먼저 끊었지만 kt 롤스터의 본대가 오며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고, 결국 미니언들이 콩두 몬스터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