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39일 차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가 MVP에게 1세트 압승을 따냈다. MVP가 초반에는 탑을 중심으로 팽팽한 경기를 만들었지만, 아프리카가 중반 한타와 운영에서 한참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후반부 '크레이머' 하종훈은 옥의 티였다.


MVP는 탑-정글 싸움에서 2킬을 따내며 기세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프리카에게도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다. 봇 듀오가 라인전을 앞서간다는 사실이었다. 아프리카는 봇 주도권을 통해 합류전에서 이득을 보고 화염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아프리카가 봇을 통해 만회하자, MVP는 탑에 더 힘을 실었다. 다이브를 통해 '기인' 김기인의 초가스를 잡고, 지원 온 '스피릿' 이다윤의 카직스까지 잡는 성과를 거뒀다. 아프리카는 다시 봇을 통해 반격을 취했다. 봇 듀오가 빠르게 봇 1차 타워를 밀어내고 라인 스왑을 했다.

드래곤 근처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교전이 일어났다. 아프리카가 조금 더 침착하게 교전을 수행해 승리했다. 이 승리로 아프리카는 화염 드래곤 2스택을 쌓았다. 다음 드래곤 교전에서는 더 큰 승리를 거뒀다. 결국 이 승리는 아프리카에게 드래곤 뿐만 아니라 바론까지 선물했다.

3화염 드래곤 스택과 바론을 가져간 아프리카 쪽으로 경기가 급물살을 탔다. 아프리카가 주도권을 완벽하게 잡았고, 그라가스를 끊고 재차 나온 바론까지 가져갔다.

아프리카의 봇 듀오가 공성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경기의 속도가 느려졌다. 이후, '크레이머' 하종훈의 자야가 다시 잘려 시간이 더 끌렸다. 그러나 말 그대로 시간이 끌렸을 뿐이었다. 아프리카가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모두 챙기고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