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39일 2경기, kt 롤스터가 bbq 올리버스를 2:1로 제압하고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데프트' 김혁규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플레이로 팀 승리를 도왔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데프트' 김혁규와의 인터뷰다.


Q. 어렵게 연패를 끊었다. 오늘 경기에 승리한 소감은?

일단 요즘 팀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오늘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승리해서 다행이다.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게 됐다.


Q.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이유가 무엇인지?

대회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스크림 성적도 별로였다. 그러다 보니 악순환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Q. 오늘 1세트는 좀 쉽게 패배했다. 1세트 끝나고 어떻게 팀을 추스렸는지?

생각했던 구도대로 초반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대로 잘 버티고 역전 각도 만들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보려고 했다.


Q. 그래서 2세트에 탑 위주로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는지?

1세트는 초중반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2세트부터 밴픽부터 플레이까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자는 말이 있었다.


Q. 자야로 고속연사포가 아니라 스태틱의 단검을 선택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스태틱의 단검이 고속연사포보다 한타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경기 분위기가 안 좋아서 한타에 힘을 주려고 선택했다.


Q. 방송 인터뷰에서 팀원들이 순위보다 경기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부분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경기력만 좋다면 포스트 시즌에 어떤 순위로 나가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


Q. 솔로 랭크 아이디를 'KT단합롤스터'로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 팀에서 단합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작년과 비교해, 올해 우리 팀이 가장 바뀐 게 팀 호흡이 맞는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요즘 작년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이 많이 났다. 그래서 킹존전부터 '우리는 무조건 단합'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얼마 전에 체육 대회도 하고 그랬다. 단합만 된다면 다시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Q. 지난 킹존과의 경기가 많이 아쉬울 것 같다.

킹존과의 2세트가 정말 아쉽다. 내가 캐리할 수 있는 밴픽 구도였는데, 개인적인 실수가 많이 나왔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그래도 코치님과 팀원들이 포스트 시즌에서 패배한 게 아니라 다행이라고 피드백을 해줬다.


Q. 개인적인 실수가 있다고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도 킹존에 비해 부족했다.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일단 사소한 콜 미스나 개개인의 실수가 많다. 그리고 픽이 주어졌을 때 개개인이 해야 하는 역할 수행 능력이 킹존보다 조금 부족한 것 같다.


Q. 최근 솔로 랭크에서 카이사를 많이 사용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아마 앞으로 버프가 돼서 사거리가 늘어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사거리가 너무 짧아서 라인전에서 너무 수동적이다. 패치가 되면 충분히 좋은 챔피언이 될 것 같다. 라인전이 강해지면 할 게 많은 챔피언이다.


Q. '유칼' 손우현과의 호흡은 어떤지?

우현이가 아직 스크림을 그렇게 많이 해본 게 아니다. 우현이가 할 줄 아는 챔피언은 많지만, 우리와 호흡을 거의 맞춰보질 못해 함께 연습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새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오늘 경기 이후로 분위기를 전환해서 남은 경기를 다 이기도록 하겠다. 기세를 포스트 시즌까지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