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8-04-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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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X2018] 이 자유도, 이 퀄리티, 이것이 미국의 코스다! 'PAX 코스프레 열전'

강승진 기자 (Looa@inven.co.kr)
게임 행사에서 가장 기대되는 건 역시 새로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2순위쯤을 꼽으라 한다면 단연 코스튬 플레이어를 만나는 것이라 하고 싶습니다. 코스프레라면 게임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색다른 조합을 만날 수도 있죠. 코스튬 플레이어가 캐릭터에 저마다 개성을 더한 색다른 모습도 가슴 두근거리게 하고요.

그래서 행사장에 가면 코스프레 소개 기사는 제가 꼭 쓰겠다며 손을 들고는 이곳저곳을 떠돌며 셔터를 눌러대곤 합니다. 처음 방문한 미국의 최대 게이머 쇼 'PAX EAST 2018'에서도 수많은 코스튬 플레이어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멋지고, 자유롭고, 때로는 발칙한 상상이 더해진 그들의 사진과 함께 PAX의 코스프레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프로라는 타이틀, 마음만큼은 모두가 똑같다
복장 디테일부터 표정, 포즈, 그리고 코스프레를 즐기는 마음

최근 사진 촬영을 요청하면 미안하다며 거절하는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물론 예전부터 쑥스럽거나 사진 촬영이 내키지 않아 거절하는 관람객은 많았습니다. 되레 부담은 주지 않았나 걱정이 들긴 할 정도로 미안해하면서 말이죠.

최근에는 좀 다릅니다. 코스튬 플레이어가 당장은 촬영을 거절하면서도 언제, 어디로 와서 꼭 찍어달라며 수차례 부스 위치를 설명합니다. 팸플릿을 나눠주기도 하죠. 네. 부스 홍보를 위해 코스프레를 하는 전문 모델들이거든요.

국내 게임 행사처럼 해외 게임 행사에서도 이런 홍보 모델들이 많이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팬과 부스 관계자 모두 만족스러워할 만합니다. 많은 게임 팬이 게임 속 캐릭터를 멋지게 구현한 코스튬 플레이어를 보기 위해 부스에 들렀다 게임에도 관심을 보이는 건 기본. 다양한 이벤트를 돕고 패들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니 부스 관계자들이 좋아할 만하죠. 게임 팬들도 전문 모델들의 멋진 연기와 고퀄리티 의상을 볼 수 있어서 좋고요.

다만 이 행사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코스튬 플레이어의 사진을 바로 찍지 못하고 정해진 시간에 행사장 위치로 찾아가야 한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요.

▲ 반다이 남코 부스를 지키던 코드베인 코스프레.

멋진 코스튬 플레이어를 보면 프로 모델은 아닐까 하며 그냥 지나칠 생각도 한 번쯤은 해봤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가가 촬영을 요청하는 이유는 분명 일반 게임 팬이라고 하기에는 말도 안 되는 코스튬 디테일과 연기를 보여주는 코스튬 플레이어가 넘쳐나기 때문이죠.

프로거나, 혹은 아니거나. 그런 것과는 관계없이 엄청난 디테일과 연기를 자랑하는 꿀 코스프레를 보는 팬으로서는 즐거운 마음뿐입니다.

아래는 프로거나, 혹은 프로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복장과 연기를 보여준 코스튬 플레이어들의 사진입니다.

▲ 씨익- PAX는 처음이지?

▲ 게임 속 매력에 중후함까지 더한 섀도우버스 유리아스

▲ 카메라 들기 전까지는 너무나 소심해보였던 초고교급 문학소녀. 게임 성격 200% 구현했네요

▲ 부스로 안내하는 코스튬 플레이어들. 드..들어가겠습니다

▲ 무슨 코스프레냐니까 포켓몬 단데기(Metapod)라고 대답하던데...단데기요?!

▲ 영화 대기중인 캡틴 마블도 참전

▲ 라이엇 부스 지키던 요..요들이잖아~

▲ '술을 섞고 인생을 바꿔 줄 시간이군' 바텐도 질도 게이머를 기다립니다

▲ 역시 코스의 끝은 분위기. 이거 하나로 시리 완벽 구현하신 분.

▲ 라이엇 강연에서 만나기 전까지는 블리자드 전속 모델인줄 안 퀄리티.

▲ 스타워즈 팬 숨 넘어가는 소리 들린다!

▲ 게임 처럼 찰캉찰캉 하니까 펼처진 톱단창. 미친 퀄리팅의 무기입니다.

▲ 현대 문명에 넋을 잃은 시리와

▲ 그런 시리를 부르는 예니퍼

▲ 저 날개 자동으로 접혔다 펴졌다 합니다. 오오.

▲ '저 여자가 우릴 모두 죽...읍읍' 이미 한바탕 하고 오신 라라누님

▲ 커먼웰스가 보스턴에 있다더니... 존 핸콕 시장님도 친히 PAX 방문해주심


남자, 여자. 그런게 중요해?
그들이 게임 캐릭터를 대하는 방법

쑥스러운 이야기지만 처음 해외 게임 행사장에 갔을 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여장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게임이나 만화 속 캐릭터를 포함해도 아마 태어나서 평생 본 여장의 90%를 행사장을 찾은 코스프레를 통해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행사를 다니면서 깨달았죠. 여장이냐 남장이냐가 아니라 그들이 게임 속 캐릭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거요.

왜 그런 생각 한 번쯤은 하지 않나요? 좋아하는 캐릭터, 멋진 캐릭터를 보면 한 번쯤 포즈도 따라 해보고 비슷한 옷도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 말이에요.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코스튬 플레이어도 똑같습니다. 캐릭터가 되어보고 싶은 마음으로 그들의 복장을 하고 연기하죠.

▲ 거친 수염만 빼면 PAX에서 만난 그 누구보다도 고상하고 품위있었던 피치 공주님.

물론 그저 재미를 위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이성 캐릭터의 옷을 입고 행사장을 찾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그 이유가 크게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 그런 복장과 연기로 자신, 혹은 다른 사람이 즐거울 수 있냐 하는 게 코스프레의 이유죠. 어쨌든 내가 즐겁기 위해 게임 행사장을 찾았고, 모두가 같은 생각으로 모인 사람들이니까요.

코스프레에서 가장 중요한 것. 그것은 성별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즐거울 수 있느냐'입니다.

아래는 성별이 아니라 캐릭터를 사랑하고 즐기는 각양각색의 코스튬 플레이어의 사진입니다.

▲ 여경형아?

▲ 파판15 캐릭터는 남녀 구분 없이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 못 알아볼까봐 모자에 이름까지 써서 온 메이

▲ 파티원이 늘어서 신난 메이. 경쟁전 6인팟 하실 분?(3/6)

▲ 미안... 우리는 벌써 4명이라...

▲ 이 세상 깜찍함이 아니다

▲ 연인 자야 라칸 연애전선은 오늘도 이상 무?

▲ 이런 듀크 누님이라면 게임이 30년 연기돼도 기다리겠습니다

▲ 유독 여성 코스튬 플레이어가 많았던 한조

▲ 키가 두 배는 커진 지우

▲ 코지마는 없지만 MGS는 계속됩니다

▲ 시그니처 포즈 '투 스윗'과 함께 한 데몬 버전 핀 밸러


가족, 연인, 친구
같은 마음으로 즐기는 게임 행사

멋진 복장의 코스튬. 하지만 큰 날개나 긴 치마, 혹은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마스크 등 착용하고 혼자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운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친구나 가족이 코스튬 플레이어를 따라다니며 서포트를 해주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올해 PAX에서는 조금 다른 이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연인이나 친구들이 함께 부담없는 복장으로 돌아다니며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었죠. 멋진 복장이나 화려한 포즈 없이 서로 함께함을 알리고 싶었다고 할까요?


특히 놀라웠던 건 가족 단위의 코스프레를 많이 볼 수 있었다는 거예요. 갓난아이를 마리오카트 스타일의 유모차에 데리고 다니고 슈렉 아빠가 피오나 딸을 목에 태우고 다니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었죠. 비록 많은 부모가 어린아이가 상처받을까 사진 촬영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사진으로 그 모습을 모두 보여드릴 수 없지만요.

커플, 친구, 그리고 가족. 솔로에 혼자 취재 다니며 돌아다닌 저로서는 왠지 질투 나는 이들이었지만 함께 웃고 떠들며 즐거워하는 그들을 보니 저도 기운이 났습니다.

아래는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게임 행사를 즐기는 코스튬 플레이어들의 사진입니다.

▲ 마리오 커플이 있으니 젤다 커플도

▲ 포켓몬은 한 번에 하나만 꺼내야지, 지우야

▲ 이런 가족이라면 코스프레 100만번도 환영

▲ 왜 그러잖아요. 사랑에는 피부색도 없다고

▲ 친구끼리 다양한 조합으로 코스프레 하는 게 묘미죠?

▲ 킨드레드와 레넥톤과 장의사. 사람1, 동물3? 동물2?

▲ 수줍은 표정과는 전혀 다른 퀄리티 끝장 무기들

▲ 시종일관 떨어질 줄을 몰랐던 컵헤드 커플

▲ 실사판도 커플입니다

▲ 이런 친구와 함께라면 게임쇼 주인공급 대우를 받을 듯

▲ '크르르르 먹고싶다 로빈! 팝콘 빨리!'

▲ '조개소년은 어디 있나?'

▲ 그렇게 팀이 된 지상, 수중 최강의 팀업

▲ 배트맨이 뭘하든 관심 없고 아이비랑 놀기 바쁜 할리 퀸

▲ 내가 미는 커플링? 코스프레로 구현하면 됩니다.

▲ 서로의 마음을 저격한 아싸씨노 커플

▲ SCP 재단에서 미확인 물체 찾으라고 보냈더니 보드 게임이나 하고 말이야!

▲ 마리오 커플은 그 구성도 다양합니다

▲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던 수많은 꼬마 코스튬 플레이어. 현장에 와서 꼭 확인하세요! 너무 귀여움


코스프레, 그리고 게임
사진, 많습니다

뭐 거창한 것처럼 몇 가지 이야기했지만 사실 특별한 건 아닙니다. 그저 게임을 사랑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행사를 즐기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였죠.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는 PAX가 끝날 때까지 계속됩니다. 그리고 코스튬 플레이어의 사진도 계속됩니다.

▲ '나머지 사진은 내가 집도하지!' 시작은 의사 선쉔님

▲ 저거 다 매직 카드로 만든 거

▲ 양복, 마스크. 페이데이 코스는 이론상으론 쉬운데 이런 분위기 내기 쉽지 않죠?

▲ 분위기는 이분도 만만치 않음

▲ 왼손에 그거, 흑염룡인가요?

▲ 친구를 바라보는 휴식기의 드레이크

▲ 마리오로 이런 것도 되는군요

▲ 어때요, 참 쉽죠?

▲ 애쉬스노우화이트를 찍어서 탈탈탈탈탈탈

▲ 스트롱 스타일이 요기 있네? 오늘도 1승한 나카무라 신스케

▲ 아까 3명 구하는 파티가 있던데!

▲ 세상 편해 보이는 자세

▲ CS 300개 먹을 듯한 위엄의 대장군 아지르와

▲ CS는 안 먹고 배달할 피자만 먹는 시비르

▲ 스퀘어에닉스 부스에도 없던 초코보 코스는 실사판으로 지나가다 만났습니다

▲ 퀘스트!

▲ 배틀그라운드 시연 대기줄에서 만난 유저. 왜 게임도 전에 파밍 다 끝냈나요?

▲ 디바는 역시 경찰이지!

▲ 저와 함께 영롱해지시겠어요?

▲ 사제는 금욕? 게임은 멈출 수 없지!

▲ 이미 한바탕 하고 오신 분은 여기도 있네요

▲ 반지의 제왕 영화 속 위압감. 긴 사진으로 보는 한번 더 느껴보세요

▲ LoL 별수호자는

▲ PAX 최고의

▲ 유행 코스프레

▲ 턱을 들면 자동으로 위엄이 느껴진다면서요?

▲ 그러하다(당당)

▲ 유난히 많았던 파이어엠블렘 코스프레. 해외 인기는 정말 대단하군요

▲ 인기? 그런 거 모르겠고 배고팡!

▲ 이런 조합,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 TRPG 부스랑 유난히 잘 어울리는 마녀 메르시

▲ 오오 닥터, 영화도 보러 가겠습니다

▲ 볼트 112가 주민에게 게임을 시키는 곳이었군요

▲ 날 대머리라고 했었지? 난 그 말이 좋아. 사실이니까

▲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날 대머리라고 놀리는 건 참을 수 없다!

▲ 세상 아름다운 공주님과

▲ 마지막까지 코스프레로 인사해주는 PAX.

▲ 내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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