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패치로 크론성 입구와 크론성 순찰로가 추가되었다. 크론성은 애화저 언덕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메디아 지역으로 넘어가기 전 메인 퀘스트를 수행하는 곳인 만큼 칼페온 지역보다 강한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하여 실제 사냥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지 크론성에서 사냥을 해보았다.

▲ 신규 지역 크론성으로 출발!


메인 퀘스트를 따라 크론성 입구에 도착하니 지역 반복 퀘스트를 주는 고대 정화 장치가 모험가들을 반기고 있었다. 이곳의 정화 장치는 '전투력 2,350 이상일 때 수행 가능하다.'는 문구를 사전에 띄워 주면서 입구에서부터 기존 지역들과 달리 만만치 않은 곳임을 암시했다.

실제 메인 퀘스트를 따라 크론성 입구의 몬스터들을 사냥해 본 결과, 이 문구는 허세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패치 전 마녀의 예배당에서 사냥할 때는 1,400대 초반의 공격력으로도 기술 한방에 대다수의 몬스터가 한 방에 죽거나 빈사 상태가 됐었다. 그러나 크론성 입구에서는 능력 개방 효과를 받아 공격력이 100이나 올랐는데도 몬스터의 체력이 꽤 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난폭한 몬스터가 등장하거나 활을 쏘는 몬스터인 정찰병의 처리가 늦어지면 체력 소모가 상당해 물약을 마시는 일이 잦았다. 절반 아래로 줄어드는 체력을 볼 때마다 아직 이곳에서 사냥하기엔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 다른 몬스터들보다 체력이 많은 돌격병

▲ 반복퀘를 받을 자격은 충분한가?


다음 지역인 크론성 순찰로에 들어서자, 입구에서 주황색 이름 몬스터가 반겨주고 있었다. 권장 전투력이 2,550인 지역인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지도를 열어봤다. 실제 몬스터들의 전투력은 2,800부터 3,100정도였다. 깃발이나 막사 등 구조물들의 전투력이 낮아 평균 전투력을 깎아먹고 있었던 것.

메인 퀘스트만 하고 나갈 생각으로 사냥을 시작했는데, 피격 대미지가 어마어마했다. 능력 개방을 포함, 방어력 1,344인 상태에서 일반 몬스터에게 맞았을 때 방당 200, 난폭한 몬스터에게 맞았을 때 방당 300정도의 대미지를 받았다.

덕분에 정말 오랫만에 필드에서 물약을 물마시듯 들이켰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위태로워서 퀘스트를 깨는데도 수시로 수동 조작을 해야 했다. 전투력이 약 2,800 정도 되는 동료 기자들도 앗! 하는 사이에 죽었다고 했다. 그야말로 1티어를 위한 사냥터가 나왔다는 느낌이다.

▲ 주황색 몬스터라니.. 이게 얼마만인가

▲ 크론성 순찰로의 반복퀘 수락 조건은 전투력 2,550


직접 체험한 크론성 지역 사냥터는 꽤 만족스러웠다. 패치 전 최종 사냥터였던 헥세 성역이나 마녀의 예배당에 비해 몬스터 밀집도가 훨씬 높아 좋은 자리를 찾으러 맵 곳곳을 돌아다닐 필요가 없었다. 또한 이번에 새로 추가된 신화 장비 '누아르의 장갑'이나 전설 등급 응축된 검은 기운 드랍을 노려볼 수 있어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

몬스터가 눈에 띄게 강력해졌지만 지역 반복 퀘스트 및 흑정령 의뢰 보상이 이전 지역과 같은 점은 아쉽다. 그러므로 물약 소모 없이 착실하게 은화를 모을 생각이라면 능력 개방 이후 더욱 사냥이 쉬워진 마녀의 예배당을, 물약값 등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신규 신화 장갑과 전설 검은 기운 등의 득템을 노릴 것이라면 크론성에서 사냥하는 것이 좋다.

▲ 이 운으로 장갑을 먹었다면... 그래도 드랍률 이벤트의 효과는 굉장했다!

▲ 마녀의 예배당/크론성 입구/크론성 순찰로 잡템 비교

▲ 세 지역의 반복 의뢰와 흑정령 의뢰 비교. 은화와 경험치만 극소량 상승


전투력 2,858 워리어 - 크론성 순찰로 사냥 후기
공격 1,515 / 방어 1,343 / 치명 30% / 공속 9% / 이속 4% / 아알 27% / 세르트 27%

대부분의 상황에서 분노의 외침을 이용해 원활한 피 수급이 가능하지만, 검기 날리기 기술을 맞은 원거리 몬스터가 몰릴때는 순간적으로 HP가 빠져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한명 이상이 모여있는 곳에서 사냥할 때는 물약이 없어도 사냥이 가능했다. 욕심을 부리고 사냥터를 독식하려는 순간 쓰러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러므로 순찰로에서 장시간 생존하고 싶다면 길드원이나 친구와 함께 사냥하거나,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자리에서 사냥하는 것이 좋다.



전투력 2,840 자이언트 - 크론성 순찰로 사냥 후기
공격 1,484 / 방어 1,358 / 치명 30% / 공속 20% / 이속 12% / 세르트 40% / 아알 22%

헥세 성역 꿀자리에서 분당 50킬 이상 가능한 광분의 파괴자-몰아치는 벼락-날짐승 바람 가르기-공포의 군림자-거인의 함성 기술 조합으로 노물약 사냥이 불가능.

순찰로 밀집 구역에서 몰이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물약이 필요했다. 다른 몬스터보다 체력이 많은 돌격병을 광분의 파괴자로 한 번에 처치하지 못했고, 몰벼가 끊기는 시점에 HP가 확 소모될 때가 잦았다. 정신력을 회복하는 과정에 광파나 날바 1번으로 몬스터를 처치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냥효율이 좋지 못하다.

치명타와 공격 속도, 세르트 등 주요 능력치 MAX 세팅이 끝났기 때문에 수월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용사는 그저 용사였을뿐... 헥세 성역이나 마녀의 예배당에서 전투력을 3,000 정도 찍고 와야 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전투력 2,786 위치 - 크론성 순찰로 사냥 후기
공격 1,461 / 방어 1,325 / 치명 26% / 공속 19% / 이속 11% / 아히브 36% / 아알 14%

아히브를 적용한 번개 사슬, 서리 보주로 오크 전사를 제외한 몬스터들을 한 번에 처치할 수 있어 마녀의 예배당에서 물약 없이 분당 45~50마리까지 처치가 가능한 스펙이다.

그러나 순찰로에서 다수의 몬스터가 밀집한 장소로 이동하면 대형 회복제를 꾸준히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쓰러졌다. 원거리 공격을 하는 정찰병이 다수 몰릴 경우 대형 회복제를 사용해도 생존이 어려울 정도다. 생존에 도움이 될까 싶어 말 교감 버프로 방어력 20을 추가 확보한 뒤 다시 사냥해봤지만, 그래도 회복제를 물 마시듯 하는 것은 똑같았다.

군중 제어 효과가 없는 번개 사슬과 대지의 구속을 제외하고 돌개 바람을 사용하면 생존 확률은 높아지지만, 마녀의 예배당에서 사냥할 때와 비교하면 사냥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방어력을 100~150정도 더 높이지 않으면 안정적인 사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투력 2,661 발키리 - 크론성 입구 사냥 후기
공격 1,417 / 방어 1,244 / 치명 26% / 공속 20% / 이속 4% / 아알 25% / 아히브 12%

방패 던지기-방패 추격-날카로운 빛-섬광 베기-찬란한 돌진-찬란한 빛-빛의 심판-엘리언의 숨결 기술 조합을 사용. 능력 개방으로 공격력, 방어력이 오르고 회복 기술을 편성했는데도 크론성 입구부터 물약을 마시면서 사냥했다.

순찰로는 몬스터가 강력하고 밀집도가 높아 순식간에 체력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 빠르게 퀘스트만 깨고 크론성 입구에서 사냥을 시작했다. 아직 계열 피해 세팅이 덜 끝났지만 마녀의 예배당과 비교해 권장 전투력이 100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사냥은 좌절감으로 돌아왔다.

운이 좋아 전설 등급 검은 기운을 먹었지만, 그것만 보고 사냥하기엔 그 전에 은화가 물약값으로 전부 빠져나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분간은 마녀의 예배당에서 전투력을 확보하고 돌아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