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까마귀의 해 시작을 알린 확장팩 '마녀숲'이 적용된 지도 어느덧 10일이 흘렀습니다.

출시 첫 주엔 '두억시니 주술사'가 메타를 뒤흔들었습니다.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흑마법사, 성기사, 드루이드 세 직업이 강세를 보입니다.

여기에 해당 덱들의 카운터로 활약하고 있는 도적을 시작으로 사냥꾼, 사제, 마법사, 전사, 그리고 주술사까지 각자의 새로운 덱으로 경쟁하는 모습입니다.

그럼, 현재 직업별 주요 덱을 살펴보겠습니다.


◈ 흑마법사 - 굴단의 강세는 언제까지?

흑마법사는 현재 '마녀숲' 메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코볼트와 지하 미궁'에서 '마녀숲'으로 옮겨왔음에도, '큐브 흑마법사'에겐 그저 몇몇 카드를 취향껏 고쳐 쓰는 정도의 변경만이 있을뿐 특이한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어그로 덱을 조금 더 견제하기 위해 '산악 거인', '얼굴 없는 배후자', '육식 보물상자'를 빼고 '첫 번째 사도 린', '고드프리 경' 등을 넣은 '컨트롤 흑마법사'가 메타에 등장하고 있는 정도가 특기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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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브 흑마법사 예시

▲ 컨트롤 흑마법사 예시



◈ 성기사 - 어그로 덱의 표본

'마녀숲' 출시 이후 '홀수, 짝수 성기사'를 구성하는 카드들은 빠르게 정립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흑마법사와 함께 메타를 선도하는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홀수 성기사'에 비해 '짝수 성기사'의 주목도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왕의 축복', '용사의 진은검', '태양지기 타림' 등 강력한 카드들이 짝수에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수의 '비밀', '종탑 보초병'과 '왕자 리암'을 넣은 '비밀기사가 발견되어, 흥미로운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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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수 성기사 예시

▲ 짝수 성기사 예시

▲ 비밀 성기사 예시



◈ 드루이드 - '약'하다고 놀리지 말아요!

현 메타에서 드루이드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덱 타입은 도발 혹은 빅 스펠 드루이드로 양분되는데, 운영법에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도발 드루이드'는 기존 드루이드처럼 '약'하면서도 '하드로녹스'와 '마녀의 시간'을 등으로 우수한 전장 장악능력을 갖추고 있어 어그로 덱을 견제하는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빅 스펠 드루이드'는 '약'하지 않습니다. 마나 펌핑을 '욕심쟁이 요마'만 투입하고 초반 전장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으며 핵심카드 '원한 맺힌 소환사', '고위 기록관'으로 경기를 굳히는 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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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발 드루이드 예시

▲ 빅 스펠 드루이드 예시



◈ 도적 - 스타일리쉬한 매력!

도적은 퀘스트, 홀수 도적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배경에는 '퀘스트 도적'이 '큐브 흑마법사'와 '도발 드루이드'를 상대할 때 강점이 있고, 반대로 '홀수, 짝수 성기사'를 상대론 '홀수 도적'이 호적수이기 때문입니다.

'퀘스트 도적'은 컨트롤 덱을 상대로 강한 부분이 다시 주목받아 유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쓰이는 '퀘스트 도적' 덱은 '밀랍 정령'과 '흉포한 비늘가죽'의 추가로 적게나마 어그로 덱에 대한 내성을 보강했고, '고르곤 졸라'와 '소냐 섀도댄서'의 투입으로 퀘스트 달성에 수월함이 생겼습니다.

'홀수 도적'은 우수한 영웅 능력 덕분에 초반 전장 주도권을 잡기 좋아 어그로 덱과 붙어도 좋은 승률을 가지며 일부 컨트롤 덱 상대로도 충분한 위력을 발휘한다.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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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퀘스트 도적 예시

▲ 홀수 도적 예시



◈ 사냥꾼 - 답은 명치다!

사냥꾼의 덱은 하스스톤 역사 내내 '상대 영웅의 체력'을 공략하는 것이 주된 목표로 설계, 정립되었습니다. 그 본질에 맞게, '마녀숲'에서 사냥꾼은 '홀수 돌진 사냥꾼'으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홀수 돌진 사냥꾼'은 갖은 돌진 하수인과 강화된 영웅 능력 '쇠뇌 사격'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적의 하수인을 무시하고 단순하게 상대 영웅만 공략하는 덱입니다.

그리고 다른 덱 '주문 사냥꾼'은 '반즈 - 이샤라즈' 연계는 사라졌지만, '비밀 카드'를 쏟아냄과 동시에 강화된 '에메랄드 주문석'을 활용하는 것으로 승리를 노립니다. 이 계획이 막히더라도, '라크델라'나 '죽음추적자 렉사르'로 뒷심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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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수 돌진 사냥꾼 예시

▲ 주문 사냥꾼 예시



◈사제 - 클래식을 넘어 트렌드를 덱에 담다.

사제는 다시 '컨트롤 사제'로 돌아왔습니다. 예전의 '아키나이 영혼사제 - 치유의 마법진', '부상당한 검귀 - 치유의 마법진' 같은 클래식한 덱이 아닙니다. '정신 분열', '알렉스트라자' 등으로 적 영웅의 체력을 깎아 승리하는 방식의 플레이를 섞어 발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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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트롤 사제 예시



◈ 마법사 - 위기는 새로운 기회!

'얼음 방패'의 명예의 전당행으로 많은 유저들이 마법사의 하락세를 예상했지만, 마법사는 기존 카드들의 준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중위권을 지키고 있습니다.

'컨트롤 마법사'는 부족해진 영웅 체력 보호 능력을 '얼음 보호막', '비전 기술병' 등으로 보충하고, 여럿 광역기로 상대의 전장 장악을 막아내며 '리치 여왕 제이나'의 영웅 능력, '용소환사 알라나' 등으로 역전하는 덱입니다.

'템포 마법사'는 기존 '코볼트와 지하 미궁'에서의 덱과 비슷합니다. 다만 덱을 경량화하여 초반 공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 초반 공세와 함께 '폭발의 룬', '대마법사 안토니다스'의 특수 능력, 그리고 덱의 번 카드로 승리를 향하는 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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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트롤 마법사 예시

▲ 템포 마법사 예시



◈ 전사 - 생각보다 준수합니다!

전사는 홀수 퀘스트 전사와 속공 템포전사가 연구되고 있습니다.

'홀수 퀘스트 전사'는 '검은숲 요정'을 통한 유연한 영웅 능력 활용과, '유령 민병대'의 '잔상' 효과를 이용해 퀘스트 완료 시점을 앞당길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발을 많이 채용하는 덱 특성상 어그로 덱을 잘 잡는것은 덤입니다.

'속공 템포 전사'는 속공 특유의 전장 장악능력이 강점입니다. '마을 포고꾼'의 카드 서칭 능력으로 패말림 가능성을 경감시켜주며, 1 피해 광역기가 많아 성기사 상대가 편하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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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수 퀘스트 전사 예시

▲ 속공 템포 전사 예시



◈ 주술사 - 일말의 가능성을 남기다.

주술사에게 남은 일말의 가능성은 '두억시니 주술사' 입니다. 이 '두억시니 주술사'는 컨트롤 덱 상대로 준수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전략상으로 '두억시니 주술사'는 대회에서 조커 역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등급전에선 어그로 덱에게 너무 취약한 점이 '두억시니 주술사'에게 남겨진 과제입니다. 그래서 두억시니 주술사를 플레이하기 위해선, 그에 대한 대처법을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그 외로 짝수 콘셉트의 주술사가 연구되고 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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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억시니 주술사 예시

▲ 짝수 주술사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