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하드웨어 설계'를 담당하던 짐 켈러(Jim Keller)가 자사에 입사한다고 밝혔다. 짐 켈러는 인텔에서 SoC 개발과 통합 부서를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의 수석 엔지니어인 'Dr. Murthy Renduchintala'는 "짐 켈러는 마이크로 아키텍쳐 설계 분야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지자이며, 인텔과 함께 일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지닌 사람이다"라며, "인텔은 다양한 프로세서와 아키텍쳐 설계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짐 켈러가 우리와 함께 함으로써 이 변화가 더 빨라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이직을 통해 짐 켈러는 20년 이상의 'PC, 서버, 스마트폰, 자동차'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된 x86과 ARM 마이크로 아키텍쳐 설계 경험을 인텔에 제공하게 된다.

짐 켈러는 "테슬라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경험했다"라며, "앞으로의 10년은 컴퓨팅이 향하는 방향으로 인해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될 것이며, 인텔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 라고 전했다.

59세의 짐 캘러는 전 직장인 테슬라에 입사하기 전부터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1998년 AMD에서 에슬론 K7 프로세서의 개발 과정에 참여했으며, 후속작인 에슬론 K8 마이크로 아키텍쳐의 설계를 이끌었다. 그 후 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를 설계하는 P.A. Semi를 거쳐서 애플에 입사하였고 아이폰 4, 4S, 아이패드, 아이패드 2에 들어가는 프로세서를 디자인했다. 또한, 짐 켈러는 AMD의 구원투수라고도 불린 '젠 아키텍쳐'를 담당했고 테슬라를 거쳐 인텔로 이직하게 되었다.

한편, 짐켈러의 공식적인 인텔 근무 시작일은 4월 30일(현지시각)으로 알려졌다.

▲ 짐 켈러 (출처 : 인텔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