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엑스포 'SPACE X '란?] 스페이스 X는 경기도가 PlayX4에 방문한 참관객들에게 국내의 우수 유망게임을 소개하기 위해 준비한 중소기업특별관이다.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된 13개의 중소기업이 특별관을 통해 VR, 온라인, 모바일, 교육용·기능성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했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평면의 단조로운 그래픽과 사운드만으로 중장갑전의 쫄깃한 긴장감을 구현했던 아케이드 게임 '배틀 시티'를 기억하시나요?

사령부를 지키며 적 탱크를 전멸시키는 원작 '탱크 바탈리언'의 기본 구조를 유지하면서 2인 동시 플레이와 파워업, 여러 종류의 맵과 적 기체 추가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인데요. 이러한 명작 아케이드의 게임성에 최근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틀로얄' 장르를 더한 신작 게임이 플레이엑스포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바로 비더블에스컴퍼니가 개발 중인 신작 '탱크로얄'의 이야기입니다.

비더블에스컴퍼니는 '탱크로얄' 이외에도 스페이스 X 특별관에 마련된 자사 부스를 통해 곧 북미 출시를 앞두고 있는 보드 대전게임 '다이캐스트: 혼돈의 규칙'을 함께 전시했는데요. 독특한 아트와 장르적 특성이 돋보이는 두 개의 게임을 동시에 준비 중인 그들의 부스에 직접 방문했습니다!

▲ 비더블에스컴퍼니 최진 기획팀장

먼저 '비더블에스컴퍼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비더블에스컴퍼니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된 벤처 기업으로, 게임 및 웹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갖춘 전문인력들이 모여 멀티 플랫폼 기반의 모바일, PC 콘솔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게임 이외에도 빅 데이터 기반의 스포츠 경기 정보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포츠 포털을 함께 준비 중이에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쉽지만 깊이 있는 게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플레이엑스포 전시를 위해 비더블에스컴퍼니에서는 어떤 콘텐츠를 준비했나요?

보드게임 장르에 RPG의 성장 요소를 결합한 '다이캐스트: 혼돈의 규칙'과 아기자기한 탱크들의 전투에 '배틀로얄 룰'을 도입한 신작 '탱크로얄'을 준비했습니다. '탱크로얄'의 경우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하는 작품입니다.

보드 게임에서 RPG 요소를 즐길 수 있다니,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소개에 앞서 일단 영상을 통해 다이캐스트의 실제 플레이 모습을 확인하시면 이해하기 편하실 겁니다. 지난 2017년 지스타를 통해 공개했던 소개 영상을 먼저 보시죠.


일반적인 보드게임의 판 이외에도 영웅 캐릭터와 스킬 카드 같은 것들이 등장하네요.

기본적인 틀은 주사위를 이용하는 보드 대전게임이기 때문이죠. 보통 보드게임은 주사위 눈이 어떤 숫자가 나오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전적으로 '운'에 기대는 요소가 강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다이캐스트에서는 주사위를 카드 형태로 만들어서 눈이 확정된 카드, 짝수만 나오거나 홀수만 나오는 카드, 모든 숫자가 나올 수 있는 카드 등 다양한 조건을 주기 때문에 유저 자신이 가고 싶은 칸에 갈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카드를 운용하는 것이 가능하죠. 결국, 운과 실력이 함께 요구되는 것이 다른 보드게임들과 다른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TCG 게임처럼 손패에 들어오는 카드를 활용한 전략적 이동이 가능하다

▲ 다이캐스트에 등장하는 지형과 카드

그냥 보드 게임이 아닌, '보드 대전' 게임이라고 명칭을 강조한 이유가 있나요?

기존의 보드게임들은 대전 게임이라고 부르기 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적극적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게 아닌, 주사위 눈에 따라 불이익을 주는 수동적인 형태가 많기 때문인데요. 다이캐스트에서는 적극적으로 상대 유저를 공격하거나, 몬스터를 잡고, 능력치를 올려서 캐릭터를 강화하는 등 RPG 요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보드게임처럼 보드판 위에서 게임이 진행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전략적으로 말을 움직여서 상대를 제거하는 대전 요소에 있다고 할 수 있죠.

RPG 게임처럼 자신의 캐릭터를 강하게 키우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습니다

RPG 게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키우는 것처럼 애정을 가지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죠. 현재 버전에는 총 10종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저마다 특색있는 세 가지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들은 MOBA 장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처럼 대전이 진행될 때와 로비에 있을 때를 나누어 각각 성장합니다.


소개 영상을 보면, 페이퍼 버전으로 플레이하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게임 개발 초기에 보드 판과 캐릭터, 오브젝트를 프린트해서 페이퍼 버전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꾸준한 테스트를 걸친 다음 디지털 버전을 개발하게 됐죠. 페이퍼 버전을 통해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다이캐스트'를 충분히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이번엔 두 번째 게임, '탱크로얄'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합니다!

탱크로얄은 고전 아케이드 게임 '배틀 시티'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탱크를 조작해서 상대방의 탱크를 파괴하는 단순한 게임인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배틀로얄 룰'을 도입한 것이 게임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게 9개 블록으로 나뉜 전장에는 포탄을 강화하거나 지뢰, 유도탄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금지 구역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빨리 탈출하지 않으면 그대로 폭발하게 되죠. 한번에 10명의 유저가 함께 플레이할 수 있으며,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최후의 1인이 승자가 되는 전형적인 '배틀로얄' 게임입니다.


▲ 경기 후반이 되면, 금지 구역의 범위는 계속해서 넓어진다

▲ 우승자에게는 말그대로 '치킨'이 쏟아진다

시연에 엑스박스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눈에 띕니다.

'탱크로얄'은 스팀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고, 엑스박스 패드는 물론, 듀얼쇼크 등 다양한 패드를 대응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물론 키보드로 플레이할 수도 있죠. 이동과 포격, 아이템 사용 등 몇 개의 버튼만 사용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특징인만큼, 탱크를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있어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탱크로얄'은 개발을 시작한 지 4개월 정도 된 게임으로, 지금도 다양한 요소를 추가하기 위해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유저분들에게 공개할 수 있는 시점은 아직 특정할 수 없지만, 추후 커스터마이징처럼 꾸미기 요소도 충분히 추가해서 즐길 거리가 많은 게임으로 다듬어나갈 예정입니다.

완성된 '탱크로얄'의 모습을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습니다! 끝으로 스페이스 X 특별관을 방문하는 참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탱크로얄'은 비더블에스컴퍼니 부스에서 누구나 쉽게 체험해보실 수 있도록 커다란 대형 디스플레이와 함께 시연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엑스포를 찾아주신 유저 여러분들의 참여와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또한, 올해 안에는 꼭 국내 유저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인 비더블에스컴퍼니의 보드 대전게임 '다이캐스트'도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