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 경기장에서 사이게임즈코리아가 주최한 섀도우버스 '글로벌 올스타 팀배틀'이 진행됐다. 세계 각국의 최강자들이 모인 글로벌 올스타와 '섀도우버스 챔피언십 코리아 시즌2'의 우승팀 한밭스타즈가 대결을 펼친 결과,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접전 끝에 한밭스타즈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나고 양 팀 선수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양 팀 선수들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 한밭스타즈 인터뷰



Q. 글로벌 올스타전 우승을 차지했다. 간단한 소감 한마디씩 한다면.

'블라썸' :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잘 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었다. 국제전을 할 때마다 한국 팀이 많이 패해서 걱정했는데, 이겨서 다행이고 기쁘다.

'자크로스' : 유명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어 좋았다. 내가 지는 바람에 풀세트까지 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 연습을 성실히 할 생각이다.

'야으' : 이벤트 전에서 대부분 졌다. 이번에는 꼭 이기려고 노력했는데, 내가 너무 못해서 팀원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미안하다. 팀원들이 너무 잘 해서 이겨줘서 고맙다.


Q. 한국 모바일 e스포츠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소감이 궁금하다.

'블라썸' : 섀도우버스는 본업이 아닌 취미 생활의 연장이다. 여기까지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로 사이게임즈가 섀도우버스로 생계유지를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했는데, 일본은 그것이 실현되고 있는 것 같다. 한국도 그렇게 될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자크로스' : 사이게임즈가 새도우버스를 계속 지원하고 있다. 일본 프로리그에 한국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어서 본업으로 삼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섀도우버스 e스포츠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야으' : 한국에서 더 활약해서 일본에서 나를 눈여겨보는 선수가 되고 싶다.


Q. 로테이션 룰로 경기를 진행했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야으' : 상대 팀이 어떤 직업을 하는지 보고 경기를 준비했다.

'자크로스' : '나인보이스' 선수의 폼이 가장 좋아서 첫 번째로 출전할 거라고 예상했다. '나인보이스' 선수가 앞선 대회서 엘프, 진저 위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그 두 가지 덱을 상대로 유리한 덱을 짜왔다. 하지만, 5세트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복수 뱀파이어를 만나 패하고 말았다. '나인보이스' 선수의 뱀파이어 전략이 좋았다.

'블라썸' : 룰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자신 있는 덱을 제출했기 때문에, 주어진 조건은 동등했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위치 덱은 '나인보이스' 선수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Q. '섀도우버스'의 운적인 요소가 확장팩을 거듭할수록 줄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블라썸' : 아직 랜덤 데미지를 줄 수 있는 포격 카드가 남아있지만, 마음에 든다.

'자크로스' : 나도 좋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무작위 카드들이 언리미티드로 가고 있다. 사이게임즈가 무작위 요소를 점점 배제하고 있어 운적인 요소가 많이 사라질 것 같다.

'야으' : 다른 카드 게임보다 운에 따른 요소가 확실히 적은 것이 장점이다. 내가 못하거나 실수하면 무조건 진다. 이것은 확실하다.


Q. 곧 펼쳐질 가을 시즌을 어떻게 예상하나?

'야으' : 곧 확장팩이 출시되는데, 확장팩이 나와야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자크로스' : 준비를 많이 하고 싶지만, 새로운 확장팩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은 실수를 줄이는 연습 위주로 할 생각이다.

'블라썸' : 같은 팀 컨쿼러 맴버들의 도움을 받아 랭크 게임보단 스크림 위주로 연습할 생각이다. 교수님께서 허락을 해주셔야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회에 출전하게 되면 최대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 글로벌 올스타 인터뷰



Q. 해외 선수로서 초청되어 경기를 펼쳤는데, 출전 소감이 궁금하다.

'나인보이스' : 마지막에 실수로 추종자를 정리하지 않고 리더를 쳐서 패했다. 팀원들에게 미안하다.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재밌게 경기했다. 경기했다.

'미즈세' : 재밌는 경기였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복수하고 싶다.

'DV8' : 각국의 실력자들과 게임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아쉽게 이번에 패했지만, 뜻깊은 자리였다.


Q. ('DV8'에게)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들었는데, 아쉽지 않나?

'DV8' : 전반적으로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인지했다. 힘들긴 했지만, 플레이에 큰 영향은 없었다. 실력에서 진 것 같다.


Q. ('미즈세'에게) 한국 선수들과 대결했는데, 한국 선수들의 실력은 어땠나?

'미즈세' : 상대하지 않은 선수를 평가하기 어렵지만, 내가 상대한 선수 모두 덱 준비를 잘했다.


Q. ('나인보이스'에게) 첫 번째 세트서 패하고 다음 세트서 이겼는데, 어떤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나?

1세트서 실수가 있었는데, 다음 대결에서는 선수의 스타일을 감안하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Q. 로테이션 룰로 경기를 했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DV8' : 누가 유리할 것 없이 공평하게 할 수 있었던 포맷이었다.

'미즈세' : 각국의 선수들이 모이다 보니 누가 먼저 나갈지 순서를 정하는 것이 어려웠다.


Q. 출전 순서는 어떻게 정했나?

'미즈세' : 내가 3세트에서 패했기 때문에,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4세트에 출전하고 싶다고 희망해서 4세트에 출전했다.

'DV8' : 전략을 설정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 언어의 장벽이 있어서 노력을 많이 했다.


Q. 모바일 e스포츠로서 섀도우버스가 발전 중인데, 어떻게 보고 있나?

'나인보이스' : 처음에는 카드 일러스트가 예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운에 따른 요소가 심했지만, 점차 줄어들어서 재밌다.

'DV8' : 섀도우버스는 계속 성장 중이고 인지도도 늘고 있다. 북미, 일본에서 스폰서가 늘고 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성장하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

'미즈세' : 훌륭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곧 출시되는 확장팩에서 많은 요소가 추가될 것이기 때문에 더 재밌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