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양 팀 선수들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글로벌 올스타전 우승을 차지했다. 간단한 소감 한마디씩 한다면.
'블라썸' :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잘 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었다. 국제전을 할 때마다 한국 팀이 많이 패해서 걱정했는데, 이겨서 다행이고 기쁘다.
'자크로스' : 유명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어 좋았다. 내가 지는 바람에 풀세트까지 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 연습을 성실히 할 생각이다.
'야으' : 이벤트 전에서 대부분 졌다. 이번에는 꼭 이기려고 노력했는데, 내가 너무 못해서 팀원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미안하다. 팀원들이 너무 잘 해서 이겨줘서 고맙다.
Q. 한국 모바일 e스포츠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소감이 궁금하다.
'블라썸' : 섀도우버스는 본업이 아닌 취미 생활의 연장이다. 여기까지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로 사이게임즈가 섀도우버스로 생계유지를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했는데, 일본은 그것이 실현되고 있는 것 같다. 한국도 그렇게 될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자크로스' : 사이게임즈가 새도우버스를 계속 지원하고 있다. 일본 프로리그에 한국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어서 본업으로 삼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섀도우버스 e스포츠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야으' : 한국에서 더 활약해서 일본에서 나를 눈여겨보는 선수가 되고 싶다.
Q. 로테이션 룰로 경기를 진행했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야으' : 상대 팀이 어떤 직업을 하는지 보고 경기를 준비했다.
'자크로스' : '나인보이스' 선수의 폼이 가장 좋아서 첫 번째로 출전할 거라고 예상했다. '나인보이스' 선수가 앞선 대회서 엘프, 진저 위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그 두 가지 덱을 상대로 유리한 덱을 짜왔다. 하지만, 5세트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복수 뱀파이어를 만나 패하고 말았다. '나인보이스' 선수의 뱀파이어 전략이 좋았다.
'블라썸' : 룰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자신 있는 덱을 제출했기 때문에, 주어진 조건은 동등했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위치 덱은 '나인보이스' 선수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Q. '섀도우버스'의 운적인 요소가 확장팩을 거듭할수록 줄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블라썸' : 아직 랜덤 데미지를 줄 수 있는 포격 카드가 남아있지만, 마음에 든다.
'자크로스' : 나도 좋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무작위 카드들이 언리미티드로 가고 있다. 사이게임즈가 무작위 요소를 점점 배제하고 있어 운적인 요소가 많이 사라질 것 같다.
'야으' : 다른 카드 게임보다 운에 따른 요소가 확실히 적은 것이 장점이다. 내가 못하거나 실수하면 무조건 진다. 이것은 확실하다.
Q. 곧 펼쳐질 가을 시즌을 어떻게 예상하나?
'야으' : 곧 확장팩이 출시되는데, 확장팩이 나와야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자크로스' : 준비를 많이 하고 싶지만, 새로운 확장팩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은 실수를 줄이는 연습 위주로 할 생각이다.
'블라썸' : 같은 팀 컨쿼러 맴버들의 도움을 받아 랭크 게임보단 스크림 위주로 연습할 생각이다. 교수님께서 허락을 해주셔야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회에 출전하게 되면 최대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 해외 선수로서 초청되어 경기를 펼쳤는데, 출전 소감이 궁금하다.
'나인보이스' : 마지막에 실수로 추종자를 정리하지 않고 리더를 쳐서 패했다. 팀원들에게 미안하다.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재밌게 경기했다. 경기했다.
'미즈세' : 재밌는 경기였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복수하고 싶다.
'DV8' : 각국의 실력자들과 게임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아쉽게 이번에 패했지만, 뜻깊은 자리였다.
Q. ('DV8'에게)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들었는데, 아쉽지 않나?
'DV8' : 전반적으로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인지했다. 힘들긴 했지만, 플레이에 큰 영향은 없었다. 실력에서 진 것 같다.
Q. ('미즈세'에게) 한국 선수들과 대결했는데, 한국 선수들의 실력은 어땠나?
'미즈세' : 상대하지 않은 선수를 평가하기 어렵지만, 내가 상대한 선수 모두 덱 준비를 잘했다.
Q. ('나인보이스'에게) 첫 번째 세트서 패하고 다음 세트서 이겼는데, 어떤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나?
1세트서 실수가 있었는데, 다음 대결에서는 선수의 스타일을 감안하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Q. 로테이션 룰로 경기를 했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DV8' : 누가 유리할 것 없이 공평하게 할 수 있었던 포맷이었다.
'미즈세' : 각국의 선수들이 모이다 보니 누가 먼저 나갈지 순서를 정하는 것이 어려웠다.
Q. 출전 순서는 어떻게 정했나?
'미즈세' : 내가 3세트에서 패했기 때문에,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4세트에 출전하고 싶다고 희망해서 4세트에 출전했다.
'DV8' : 전략을 설정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 언어의 장벽이 있어서 노력을 많이 했다.
Q. 모바일 e스포츠로서 섀도우버스가 발전 중인데, 어떻게 보고 있나?
'나인보이스' : 처음에는 카드 일러스트가 예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운에 따른 요소가 심했지만, 점차 줄어들어서 재밌다.
'DV8' : 섀도우버스는 계속 성장 중이고 인지도도 늘고 있다. 북미, 일본에서 스폰서가 늘고 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성장하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
'미즈세' : 훌륭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곧 출시되는 확장팩에서 많은 요소가 추가될 것이기 때문에 더 재밌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