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양대학교에서 인벤이 주관하고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삼성 오디세이 대학생 게임 페스티벌’의 배틀그라운드 대학생 대회 결승전이 진행됐다. 전국 8개 대학교에서 진행된 예선을 통해 선발된 75명의 선수가 3라운드의 솔로 모드 경기를 치른 결과, 3라운드 우승과 더불어 꾸준히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경희대학교 노순표가 최종 우승을 기록했다.

다음은 우승자 경희대학교 노순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경희대학교에 재학 중인 12학번 노순표다.


Q 8개 대학교 75명의 대학생 중 1위를 차지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운이 잘 따라줘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게임을 하는 건 처음이었을 텐데, 떨리진 않았는지.

그렇게 떨리진 않았다. 그냥 평소 PC방에서 게임하던 대로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Q 최종 우승을 기록할 수 있었던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었나?

심리전이 잘 먹혔다.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할 수 있도록 한발 빠르게 움직인 게 승리의 요인이었던 것 같다. 침착하게 플레이를 이어가다 보니 길이 보였다.


Q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2라운드에서 차량이 터지기 직전에 간신히 내렸다. 그런데 내리자마자 여기저기서 동시에 사격이 들어오더라(웃음). 그런데 무빙으로 잘 대처해서 안 죽고 살아나갔다. 그 플레이 덕분에 2라운드 7등까지 할 수 있었고, 최종 우승까지 한 것 같다.


Q 우승 상품으로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 Z를 받게 됐다. 어디에 쓸 예정인가.

뜻밖의 경품이라 딱히 생각은 안 해봤다. 그래도 내가 쓰기보단 동생한테 물려주는 게 좋을 것 같다.


Q 앞으로도 이런 아마추어 대회가 있다면 참가할 생각인지.

기회만 주어진다면 계속 참가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금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데, 부모님께 중요한 시기에 한눈을 팔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친구들에게도 한 마디 하고 싶다. 앞으론 같이 배틀그라운드를 못 할 것 같다. 너희랑은 수준이 안 맞으니까(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