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펼쳐지는 블리자드가 인정한 공식 워3 리그인 골드리그에서 한국인 선수 '소인' 전진환이 "소극적인 플레이"라는 명목하에 주최측인 넷이즈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소인' 전진환은 워3 골드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018 섬미 시즌 5월 예선 16강 D조 패자조 플레이오프 진출전 경기에서 중국의 휴먼 유저인 '로맨틱'과 대결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뒤에 발생했다.

'소인' 전진환은 "경기가 끝난 뒤 새벽에 블리자드 측에게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 나와 '로맨틱'의 경기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내용이었고, 그 경기를 취소하고 패널티에 대해 추후 이메일로 통보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무엇이 원인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구체적인 사유도 말해주지 않고 무작정 패널티를 받았다"고 전했다. 명확한 증거도 없이 심증만으로 제재를 가한 셈이다.

중국의 휴먼 유저 '로맨틱'과 '소인' 전진환이 부과 받은 패널티는 이러했다. 로맨틱에게는 2019년 5월 31일까지 참가 불가, '소인' 전진환에게는 이번달 골드리그 포인트 삭제였다. 이어 '소인' 전진환은 "나는 경기력 기복이 좀 심하다. 경기들을 끝나고 다시 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실수도 많았고 못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부정적인 플레이로 오해 받을 정도였다니, 주최측에서 나를 높게 평가해준 건지, 아니면 내가 상상이상으로 못한건지 참 웃기면서 슬픈 상황이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