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GL THE GATEWAY: SC'(WEGL 더 게이트웨이 스타1) 랜파티가 17일, 서울 신도림 나이스게임TV PC방에서 진행됐다. 이날 '총사령관' 송병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BJ를 이겨라!'를 통해 시청자들의 도전을 받았다.

세 번째 매치에서 송병구는 저그로 '마법이 날 부르고 있어' 미션을 받았다. 이 때문에 빠르게 퀸을 뽑았지만, '브루들링'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 등 다소 허술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저글링-퀸 조합으로 도전자를 제압하며, 3전 전승을 기록했다.

모든 경기가 끝난 후, 송병구는 "패한다는 마음은 없었다. 도전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지만, 다음 주에 다시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우스가 더 빨리 고장 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더 좋은 선물일 것이다"라며, 농담 섞인 위로를 건넸다. 승리한 도전자는 키보드를 받기로 예정돼 있었다.

이벤트 일정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BJ 대표 선발전'이 시작됐다. 당일 세 명의 대표를 가리고, 다음 주에 추가로 세 명을 뽑아 총 6명이 송병구, 임홍규와 팀을 나눠 4:4 대결을 진행한다.

이에 송병구는 "평소에 (임)홍규에게 많이 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이길 생각이다. 어차피 재미는 홍규가 줄 예정이기 때문에 나는 진지하게 승부에 임하겠다. 오프라인 대회의 '짬'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송병구는 "우리나라에서는 랜파티라는 개념이 생소한데, 이번 랜파티를 시작으로 많은 게이머 및 팬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이런 좋은 기회를 제공한 WEGL 측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