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21일,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라운드 9일 차 2경기에 bbq 올리버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데프트' 김혁규는 스웨인을 골라 선봉에 서며, 팀의 한타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모데카이저 역시 안정적인 움직임으로 지난 실수를 씻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다음은 '데프트' 김혁규의 인터뷰 전문이다.


Q. bbq 올리버스를 꺾고 2연패를 끊은 소감은?

메타도 많이 변하고, 성적이 나빠서 다들 마음 고생이 심했다.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Q. 2:0이지만, 본인 말처럼 깔끔하지 않았다. 원인이 무엇인가.

두 세트 모두 경기 초반은 우리가 하고 싶은대로 잘 풀렸다. 그 뒤로 개개인의 실수가 겹쳤다. 콜도 많이 갈려서 안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Q. 가장 아쉬운 실수는 무엇인지 말해줄 수 있나.

안 좋은 구도로 한타가 열렸다. 그럴 때, 다른 팀원이 실수를 하면 과감히 버리는 판단을 해야 한다. 하지만 함께 끌려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해서 아쉬웠다.


Q. 그동안 모데카이저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다시 꺼낸 이유가 있다면?

상대 조합을 보고, 원거리 딜러가 힘을 쓰지 못할 거라 판단했다. 모데카이저가 라인전 주도권을 잡으면 스노우볼을 굴리기 좋아서 골랐다.


Q. 원거리 딜러로 더 잘할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1세트는 한타 조합을 구성하기 위해 스웨인을 선택했다. 2세트는 조합상 모데카이저가 더 좋아서 원거리 딜러를 사용하지 않았다.


Q. 지금 메타가 많이 불편해 보인다. 원거리 딜러로서 무슨 생각이 드는지.

솔로 랭크에서 원거리 딜러는 두 분류로 나뉜다. 절대 원딜을 양보하지 않는 선수와 양보하는 선수다. 나는 전자라 그런지 가끔은 솔로 랭크에서 양보를 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웃음). 여전히 적응에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메타가 불편하다. 하지만 변화에 주저하지 않고, 계속 연습해서 완벽하게 적응할 생각이다.


Q. 다음 상대가 젠지 e스포츠다. 계속해서 원거리 딜러를 고집하는 팀인데, 어떤 경기가 예상되나.

원거리 딜러를 선호하는 팀이 있고, 아닌 팀이 존재한다. 우리는 반반인 편이다. 젠지 e스포츠가 봇 라인을 중심으로 조합을 짜기 때문에 밴픽은 조금 더 편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섬머 스플릿 전에 변화하고 싶은 마음과 목표가 있었다. 그런데 바뀐 메타에 신경쓰다 보니 원래 목표를 뒷전으로 미뤘다. 다시 변화를 위해 노력할 생각이고, 안 좋은 버릇들도 고치려 노력 중이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