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초반 공세로 상대의 '카이사' 중심 조합을 깨고 2:0으로 승리했다.

젠지 e스포츠가 1레벨 타이밍에 빠르게 뭉쳐서 상대를 몰아내고 블루 버프를 빼앗았다. 이에 kt 롤스터는 4인이 봇 1차 타워 다이브로 2킬을 획득, '포블'까지 챙겼다. 욕심을 부린 kt 롤스터는 상대 미드 1차와 2차 타워 사이까지 파고들었으나, '룰러' 박재혁의 카이사에게 1킬을 헌납하고 말았다.

한차례 실수가 있었음에도 kt 롤스터는 '스멥' 송경호의 아트록스를 앞세워 봇 2차 타워를 파괴했다. 게다가 협곡의 전령으로 미드 1차 타워를 제거해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젠지 e스포츠는 15분 만에 무려 네 개의 타워를 내주면서도 '룰러' 카이사의 성장을 기다렸다.

맵 전체의 시야를 밝힌 kt 롤스터는 17분에 '플라이' 송용준의 룰루를 끊으면서 킬 스코어를 3:1로 만들었다. 이 한 번의 킬로 스노우볼이 굴렀고, 젠지 e스포츠는 미드 2차 타워를 내줬다. 뒤늦게 저항을 시작해 미드 1차 타워를 밀었지만, kt 롤스터는 싸움에 응하지 않고 양 사이드를 흔들었다.

탑 라인에서 kt 롤스터가 치명적인 한방을 날렸다. '룰러'의 카이사가 웨이브를 정리하러 탑으로 향했다. 이를 노리고 있던 '스코어' 고동빈의 카밀이 궁극기로 카이사의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마타' 조세형의 쉔이 궁극기로 합류해 도발을 걸어 카이사를 끊었다. 분위기는 바론 사냥까지 이어져 1만 골드 이상 차이가 발생했다.

날개 운영에 탄력을 받은 kt 롤스터는 루시안-아트록스가 나란히 탑과 봇 타워를 두드렸다. 칼을 빼든 젠지 e스포츠가 아트록스를 노렸지만, 킬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데프트' 김혁규의 루시안이 탑 억제기를 여유롭게 파괴했다. 두 번째 바론 타이밍, 젠지 e스포츠가 아트록스를 몰아내고 바론을 공격했다. 이에 kt 롤스터는 '마타'의 절묘한 도발과 카밀-아트록스의 스킬 연계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출처: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