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심즈 프리 플레이'가 중국 등 여섯 개 국가에서 금지된다. '심즈 프리 플레이'는 자유로운 플레이가 특징인 '심즈'의 모바일 버전으로, 전 세계 2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이다.

EA는 26일(현지시각) 자사의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심즈 프리 플레이'가 중국,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쿠웨이트, 카타르, 이집트 등 6개 국가에서 더이상 서비스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심즈 프리 플레이'의 서비스 중단은 오는 7월 5일 이루어진다. 해당 국가의 유저가 이미 '심즈 프리 플레이'를 설치한 경우 날짜 이후에도 플레이는 가능하다. 하지만 추가 업데이트가 안 되며, 인앱 결제 역시 사용할 수 없다. 게임을 삭제하거나 새로운 모바일 기기로 전환도 불가능하다.

EA는 서비스 중단의 사유로 '해당 국가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라고만 전했다. 사유를 전하기에 앞서 EA는 "우리는 넓고 다양한 가치를 포용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라고 밝혔다. 끝으로 EA는 "성원에 감사하며 지금 (마지막) 최신 업데이트를 받아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 나가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심즈 프리 플레이'가 여섯 개 국가에서 서비스 금지된 이유는 '동성간 결혼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중국 등 여섯 개 국가는 동성애를 금지하는 나라다. 실제로 '심즈' 내 콘텐츠는 자유로운 연애가 가능하며, 모드에 따라 '남자 캐릭터의 임신'까지도 게임 내에선 가능하다.

중국과 일부 중동 국가는 성 소수자 관련 콘텐츠를 제재하고 검열한다. EA는 서비스가 금지된 정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들 국가의 문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 EA 커뮤니티 관리자가 일부 국가에서의 '심즈' 서비스 중단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