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4일 차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SKT T1이 소중한 1승을 추가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1위 그리핀을 잡아냄과 동시에 2연패 탈출이라는 달콤함을 맛봤고, SKT T1 역시 바로 위 순위였던 MVP를 꺾고 1단계 상승해 7위로 올라섰다.

1경기는 2연패 중이었던 아프리카 프릭스가 단독 1위 그리핀의 대결이었다. 최근 경기력이나 분위기를 봤을 때, 그리핀의 승리가 예상되었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1세트부터 그리핀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것처럼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1위팀인 그리핀을 상대로 타워와 킬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한타의 그리핀이라고 하지만, 이번 경기 만큼은 아프리카가 한타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했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기인' 김기인의 클레드를 필두로 싸움에서 화끈했던 아프리카 프릭스, 거기에 '스피릿' 이다윤의 킨드레드는 중요한 타이밍에 멋진 양의 안식처 활용을 보여주며 그리핀을 상대로 두 세트 모두 압승을 거뒀다.



이어진 2경기는 7위와 8위인 MVP, SKT T1의 대결이었다. 양팀은 1세트부터 엄청난 장기전을 펼치며 치열하게 싸웠다. 킬 스코어는 MVP가 압도적으로 앞섰으나 글로벌 골드 격차는 크지 않았고, SKT T1이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모두 챙겼다. 그러나 이 시간을 MVP는 잘 버텨냈고, 교전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잘 이끌며 MVP가 승리했다.

2세트는 SKT T1이 초반부터 유의미한 이득을 챙기며 앞서나갔다. 스노우볼을 조금씩이라도 굴려 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지만, MVP도 불리한 상황에서 최선을 플레이를 통해 시간을 벌고 거세게 저항했다. 특히 '애드' 강건모의 케넨이 사이드에서 '트할' 박권혁의 나르를 압도했다.

하지만 결국 바론을 SKT T1이 가져갔고 MVP의 억제기를 모두 파괴하며 넥서스까지 깨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SKT T1은 마지막 3세트에서 '뱅' 배준식이 이즈리얼을 가져갔다. 그리고 교전이 열릴때마다 킬과 어시스트를 올리며 이즈리얼의 전성기가 더욱 빠르게 다가왔다. 바론도 무난히 SKT T1이 가져갔고, 글로벌 골드 격차도 28분 기준 1만 가까이 벌어졌다. 결국, SKT T1이 힘의 격차로 강하게 몰아쳐 MVP를 2:1로 제압했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4일 차 결과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2 VS 1 그리핀 - 2:0 아프리카 프릭스 승리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그리핀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그리핀

2경기 MVP VS SKT T1 - 2:1 SKT T1 승리

1세트 MVP 승 VS 패 SKT T1
2세트 MVP 패 VS 승 SKT T1
3세트 MVP 패 VS 승 SKT T1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전체 순위 현황

1위 그리핀 8승 2패 +9
2위 킹존 드래곤X 7승 3패 +7
3위 젠지 e스포츠 7승 3패 +5
4위 아프리카 프릭스 7승 4패 +7
5위 한화생명e스포츠 6승 4패 +6
6위 kt 롤스터 6승 4패 +5
7위 SKT T1 4승 6패 -4
8위 MVP 4승 7패 -7
9위 진에어 그린윙스 2승 8패 -11
10위 bbq 올리버스 0승 10패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