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스톰 월드컵] 초고속 스노우볼 뽐낸 한국, 대만 와일드카드에 2:1 승리
1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2018 펜타스톰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3경기에서 C조 한국과 대만 와일드카드의 대결이 진행됐다. 풀세트의 치열한 승부가 연출된 끝에, 한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 한국이 2:1 승리를 거뒀다.
1세트, 대만 와일드카드가 먼저 드래곤을 건드렸다. 다급하게 달려온 한국의 수비에도 불구하고 대만 와일드카드가 드래곤을 처치하고 연달아 킬까지 만들었다. 이후 봇에 힘을 실은 대만 와일드카드는 압박을 이어가며 꾸준히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한동안 끌려다니던 한국이었지만, 드래곤 옆에서 시전된 '짝' 그렉의 악마의 사슬이 완벽하게 들어가며 한타 대승을 거두고 레벨과 글로벌 골드를 맞췄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한국이 재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합류를 통한 잘라내기로 이득을 누적하다가 10분경 다크 슬레이어까지 빠르게 챙겼다. 버프를 두르고 미드로 향한 한국이 2차 포탑 파괴와 동시에 싸움을 걸어 2킬을 챙겼다. 지체 없이 탑으로 향한 한국이 2킬을 추가로 챙겼고, 수적 우위를 앞세워 대만 와일드카드의 넥서스까지 가볍게 밀어냈다.
2세트 초반도 대만 와일드카드가 앞서갔다. 탑 매복을 통한 초반 3인 갱킹을 통해 '선'의 맥스를 잡으며 깔끔한 선취점을 따냈다. 머지않아 대만 와일드카드가 카운터 정글을 시도했다. 그러나 한국의 빠른 수비가 대만 와일드카드의 진형을 가르며 일방적인 킬을 만들었다. '짝'의 그렉은 'XianYo'의 린디스를 당겨와 제압하며 메인 딜러의 성장을 한 차례 막아냈다.
팽팽한 대결이 이어지던 와중, 한국이 '11'의 아이리를 물며 한타가 열렸다. 한국 영웅들의 많은 스킬이 꽂혔음에도 아이리는 살아 돌아갔고, 측면에서 빠르게 합류한 대만의 본대가 다수의 킬을 쓸어 담으며 한국의 상처를 크게 벌렸다. 16분경 맥스를 자른 대만 와일드카드가 다크 슬레이어를 챙기고 탑으로 향했다. 큰 차이에 한국의 수비가 맥없이 무너지며 대만 와일드카드가 한 점을 만회했다.
승패를 가리는 3세트, 첫 드래곤 싸움에서 한국이 드래곤 처치와 2킬을 동시에 만들며 활짝 웃었다. 이후 양 팀의 신중한 움직임은 한동안의 침묵을 만들었다. 탑을 위주로 몇 번의 눈치 싸움이 있었지만 교전으로 번지진 않았다. 한국이 순간적인 4인 합류를 통해 봇에서 킬을 올리며 평화 협정을 깼다. 홀로 탑을 밀던 '11'의 아이리는 포탑 공격에 죽는 실수를 범했다.
흐름을 잡은 한국이 빠르게 포탑과 오브젝트를 모조리 챙기며 쭉쭉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스노우볼을 굴렸다. 탑에서 대만 와일드카드의 호수비가 나오며 경기가 길어지는 듯했으나, 오래 지나지 않아 경기가 끝났다. 다크 슬레이어를 처치한 한국이 미드로 향했다. 대만 와일드카드가 포탑 주변에 서자 한국은 재빨리 봇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후 한국은 대만 와일드카드가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 거침없이 파고들었고, 완벽한 포커싱을 통해 하나씩 킬을 올리며 단번에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 2018 펜타스톰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C조 경기 결과
한국 2 vs 1 대만 와일드카드
1세트 한국 승 vs 패 대만 와일드카드
2세트 한국 패 vs 승 대만 와일드카드
3세트 한국 승 vs 패 대만 와일드카드
박태균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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