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역 예선 1일 차 최고의 빅매치였던 한국과 핀란드의 경기에서 한국이 접전 끝에 승리하며 첫날 2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리장 타워에서 진행된 1세트, 첫 전장인 야시장에서 핀란드는 기존의 2탱커와 함께 타이무-린저의 로드호그-자리야로 4탱커-2힐러 조합을 꺼내들었다. 이를 맞이한 한국은 페이트의 레킹볼이 상대 진형을 무너뜨리는 한편, 카르페의 위도우메이커와 리베로의 파라가 원거리에서 탱커들을 잘라내며 선취점을 따낸다. 이어진 관제센터에서도 핀란드는 3탱커와 3힐러를 조합한 단단한 조합을 꺼내며 첫 교전은 승리하지만, 이후 유기적으로 조합을 바꾼 한국이 0:99를 뒤집는 역전승을 거두며 첫 세트를 가져간다.

왕의 길에서 진행된 2세트, 공격에 나선 핀란드는 린저의 자리야, 타이무의 브리기테를 조합한 3탱커 3힐러의 힘싸움 조합을 꺼내든다. A거점을 한 번의 싸움으로 뚫어낸 핀란드는 경유지까지 파죽지세로 밀고 나가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카르페의 위도우와 리베로의 트레이서에 허를 찔리며 결승점 직전에서 공격을 마치게 된다. 한국은 이어진 공격에서 '윈디겐트'의 돌진 조합을 꺼내며 빠르게 A거점을 돌파하지만, 타이무의 위도우메이커에 고전하면서 결승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패하게 된다.

1:1의 상황에서 3세트 전장은 아누비스 신전으로 결정된다. 공격에 나선 한국은 윈스턴-디바와 함께 리베로의 겐지가 상대를 앞라인부터 무너뜨리면서 A거점을 1합에 돌파, 이후 한 번에 B거점까지 진출하면서 5분 35초를 남기고 공격에 성공한다. 수비에 나선 한국은 카르페의 위도우와 함께 리베로의 정크랫이 맹활약, 린저의 겐지와 타이무의 위도우가 활약한 핀란드의 공세를 A거점에서 막아내며 2:1로 앞서가게 된다.

리알토에서 진행된 4세트, 먼저 공격에 나선 핀란드는 이날 좋은 효과를 거둔 3탱커&3힐러 조합을 꺼낸다. 초반 다소 고전하던 핀란드는 A거점을 돌파한 이후 쾌속 전진, 결승점 직전에서 자리야와 디바의 궁극기 연계로 5인킬에 성공하면서 추가 시간에 3점을 획득한다. 이어진 한국의 공격, 4탱 조합의 핀란드를 잡기위해 한국도 3탱&3힐 조합으로 나서서 2점까지는 빠르게 따내지만, 마지막 결승점에서 프래기의 라인하르트에 막히며 결국 2:2로 타이브레이커 경기에 접어들게 된다.

네팔에서 진행된 타이브레이커 매치, 핀란드는 다시 4탱 2힐 조합을, 한국은 카르페의 맥크리와 리베로의 파라를 내세운 원거리 포격 조합을 꺼낸다. 초반 거점을 단단하게 먹은 핀란드는 4탱커 조합의 끈질긴 유지력을 바탕으로 사원 전장을 선취한다. 이어진 마을에서는 상대 조합의 약점을 간파한 한국이 페이트의 레킹볼과 리베로의 파라를 앞세워 승리, 마지막 성소로 경기를 이끈다. 성소에서는 린저가 솔저를 꺼내는 변칙적인 조합을 선보이지만, 페이트의 오리사-윈스턴과 함께 리베로의 파라-트레이서가 활약하면서 99:99의 접전 끝에 승리, 한국이 첫날 2승을 거두는데 성공한다.


■ 2018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예선 1일차 경기 결과

5경기 핀란드 2 vs 3 한국
1세트 핀란드 패 vs 승 한국 - 리장 타워
2세트 핀란드 승 vs 패 한국 - 왕의 길
3세트 핀란드 패 vs 승 한국 - 아누비스 신전
4세트 핀란드 승 vs 패 한국 - 리알토
타이브레이커 핀란드 패 vs 승 한국 - 네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