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가 1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이하 DPL) 2018 서머 루크 모드 하위전에서 다른 팀들과 큰 격차로 1위에 올랐다. Ti는 네임드 몬스터를 입구쪽으로 유인하고, 적절한 스킬 분배를 보여주는 등 최적화 빌드로 5분 11초 18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첫 번째 주자 마왕은 딜러다는 두 번째 스테이지까지 다소 애매한 대미지로 시간이 지연됐다. 그럼에도 부폰 이전까지는 깔끔한 스킬 연계로 무사히 넘어갔다. 다행히 부폰의 두 번째 패턴 전에 마무리 지으며, 첫 번째 위기를 극복했다. 그러나 베아라를 약간의 체력을 남긴 채 잡지 못하면서 빌드에 문제가 생겼다. 스노우볼은 루크까지 이어졌다. 마왕은 딜러다는 보스 루크 정리까지 시간이 지체돼 최종 7분 19초 65라는 아쉬운 결과를 기록했다.

다음 참가팀인 암속성은 세 번째 스테이지에서 장경선의 세라핌이 고의로 데스를 기록해 일찌감치 쿨타임 초기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레드 크라운을 입구쪽으로 유인해 다음 스테이지 진입까지 시간을 단축하는 빠른 운영을 선보였다. 여기에 암속성은 골고타와 칼바리의 광폭화가 지나자 둘을 한 곳에 모아 처리하는 깔끔한 장면까지 연출했다. 최종 보스 루크에서는 장경선이 재차 데스를 기록해 스킬을 초기화 했고, 배리어를 벗기는 동시에 마무리 지어 5분 54초 72로 중간 1위에 올랐다.

마지막을 장식한 Ti는 다단 히트 스킬들을 이용해 거침없이 진격했다. 약 1분 30초 만에 레드 크라운 스테이지로 진입했고, 역시나 입구 근처로 유인해 빨리 잡아냈다. 부폰은 스킬을 아끼면서 제압했고, 골고타-칼바리까지 스킬을 쏟아 부어 최적의 빌드를 보여줬다. 예상치 못한 데스가 있었으나, 야신을 잡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루크에서 배리어를 벗기는 동시에 각성기를 쏟아 부어 5분 11초 18에 클리어했다. 이로써 Ti는 안톤 레이드 포함 8분 1초 38로 최종 1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