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파라다이스 스튜디오에서 2018 오버워치 월드컵 2일차 3경기에서 핀란드가 러시아를 상대로 풀 세트 끝에 승리했다. 핀란드는 1세트를 패배하면서 시작했지만, 의외의 저력을 보여주며 무승부에 추가 라운드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린저'와 '자피스'의 놀라운 활약 속에 2:1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승리한 핀란드는 러시아와 함께 2승 1패를 기록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은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예선의 핀란드 팀의 인터뷰다.


Q. 오늘 승리를 축하한다. 접전 끝에 승리한 소감이 궁금하다.

'타이무' : 감사하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 준비는 많이 했지만, 손이 안 풀려서 다 보여주진 못했다. 그리고 오늘 러시아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Q. 어제 한국전에서 1%차이로 아쉽게 패배했는데, 어제 경기에 대한 소감을 듣고 싶다.

'타이무' : 어제도 정말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팀이 정말 잘했다. 우리의 모든 전략을 받아치더라. 그날 경기는 패배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Q. 한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핀란드가 모두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

'프레기' : 우리는 정말 멘탈이 강하다. 어떤 순간에도 버텨내는 게 핀란드의 정신이다.

'타이무' : 핀란드는 작지만 강한 나라다.

'빅구스' : 가끔식 어려운 순간이 찾아와도 나아갈 수 있는 팀이다.


Q.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남았다. 어느 팀의 승리를 예상하나?

'린저' : 한국이 러시아를 이길 확률이 80%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전승을 하지 않아도 우리가 승점 관리만 잘하면 우리도 가능성이 있다.

'타이무' : '타이무' 한국은 4:0으로 계속 이겨왔다. 한국이 엄청 강하기 때문에 이길 것이다.


Q. 오버워치 리그 때보다 국가대표로 활동할 때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이 많다. 경기할 때 다른 점이 있다면?


'프레기' : 국가 대항전이라 경기 수 자체가 많아서 우리의 경기력이 부각되는 것 같다.

'타이무' : 전 세계에 피지컬이 좋은 선수는 많다. 오버워치 리그보다 월드컵은 팀 합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더 돋보이는 것 같다.


Q. 오버워치 APEX 때문에 '타이무'는 한국에서 활동해봤다. 팀원들에게 한국에 대해 말해준 게 있다면?

'타이무' : 내가 한국말을 잘 못해서 많은 경험은 못해봤다. 그래도 코치의 도움으로 조금 말을 해주긴 했다. 경기가 끝나면 서울에 가서 맛있는 걸 먹고 가겠다.


Q. 마지막으로 한국의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피스' : 한국에 와서 정말 멋진 경험을 하고 간다. 타국임에도 우리를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린저' : 한국 팬들이 최고의 선물을 줬다. 사탕을 비롯해 다양한 선물을 받았다.

'타이무' : 한국 팬들의 열정이 멋있었다. 그 열정에 보답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