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8 카트라이더 듀얼 레이스X 3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는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아프리카 플레임과 오즈 판타스틱의 대결로 진행되며, 이어지는 2경기에선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중인 제닉스 스톰과 락스 게이밍의 자존심 싸움이 펼쳐진다.

아프리카 플레임은 1, 2주차 경기에서 제닉스 스톰과 락스 게이밍을 차례로 꺾었다. 비록 완승은 아니었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항상 상대보다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번번히 승리했다. 문호준은 명불허전한 에이스로서 활약을 보이고 있고, 다른 선수들 역시 경기를 치를수록 더욱 단단한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오즈-판타스틱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 개막전에서 만난 락스 게이밍과의 1세트에서 '승승패패패'의 일격을 맞은 후 이어진 모든 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승리하지 못했다. 두 번의 패배로 4위를 기록 중인 오즈-판타스틱이지만, 선수들의 잠재력은 확실하기에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특히, 1:1 스피드전에선 다양한 엔트리 순번 변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 플레임이라도 오즈-판타스틱의 저력에 무너질 수 있다.

한편, 2경기엔 모든 팬들의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제닉스 스톰은 개막전에서 만난 아프리카 플레임과의 4:4 스피드전 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어진 오즈-판타스틱전에선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승을 거뒀다. 듀얼 레이스에 새롭게 참가한 락스 게이밍은 베테랑 선수들을 앞세워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승태의 폼은 여전했고, 다른 선수들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두 팀의 대결은 한끗 차 승부로 끝날 예정이다. 모든 선수가 출중한 기량을 뽐내고 있어 팽팽한 경기가 예상된다. 어쩌면 이번 듀얼 레이스X의 첫 1:1 에이스 결정전이 나올 수도 있다. 또한 두 팀은 2주 후 치러질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날 확률이 상당히 높다. 이에 이번 대결에서 우위를 점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더없이 중요할 것이다.

어느덧 카트라이더 듀얼 레이스X 풀리그도 마지막 일정에 돌입했다. 순위에 관계없이, 네 팀 모두 플레이오프 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최선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 언제나처럼 팬들에게 짜릿함을 안겨줄 시원시원한 주행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