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힙합의 아이콘이자 유명 래퍼인 에미넴이 킹덤하츠의 음악에 푹 빠졌다.

에미넴은 지난 주말 아무런 사전 홍보 없이 자신의 10번 째 앨범 '가미카제'를 공개했다. 총 13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 중 게임팬들의 관심을 모은 곡은 바로 12번째 트랙 'Good Guy'다. 해당 곡은 '킹덤하츠' 주제곡 'Simple & Clean'을 샘플링(음원의 일부를 추출하여 편집, 곡에 끼워넣어 사용하는 방식)해 제작됐다. 원곡을 부른 우타다 히카루의 목소리 역시 'Good Guy'에서 에미넴과 제시 레예스의 노래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에미넴은 미국의 대표 음악지인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킹덤하츠라는 비디오게임의 주제곡이다. 그건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쿨한(dopest) 멜로디 중 하나다"라며 직접 샘플링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 에미넴의 신곡 'Good Guy'


▲ 게임 '킹덤하츠' 수록곡인 우타다 히카루의 'Simple & Clean'

힙합씬에서 킹덤하츠의 곡을 샘플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켄드릭 라마, 드레이크 등과 함께 현시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래퍼 J.콜 역시 2011년 첫 정규앨범에 킹덤하츠의 OST를 샘플링한 곡을 수록한 바 있다. 당시 J.콜은 킹덤하츠2 수록곡, 'Darkness of the Unknown'를 샘플링 한 'Dollar And A Dream III'를 앨범 두번째 트랙에 담아냈다.

한편 지난 8월 31일 공개된 신규 앨범 '가미카제'에서는 영화 '베놈'의 OST로 쓰일 'Venom' 등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