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특정 설계도를 얻기 위해서는 평범한 레벨업이나 장비 파밍 외에 별도로 행동력을 소모해야 할 때가 많다. 이때 설계도를 획득하려면 짧게는 몇 시간에서 최대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획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희귀 코스튬 설계도, 이 중에서 유저들 사이에 획득 방법이 익히 알려진 몇 가지 코스튬을 소개한다.
■ 엔젤 링
엔젤 링은 머리 부위에 착용 가능한 코스튬으로, '알고보면 불사신' 업적 달성 시 설계도를 얻을 수 있다. 업적 달성 조건은 '전투 불능 2천 회'로, 정상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해당 업적을 달성하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전투 불능 횟수를 채우기 좋은 장소는 '제 6구역'(이하 6구역)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소울 웨폰을 제외한 모든 장비를 해제한 뒤 중앙 부근에 있는 몬스터를 이용해 전투 불능 상태가 된 이후 '포기' 버튼을 눌러 부활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때, 부활 장치 수량에 여유가 있다면 선택에 따라 부활 장치를 사용해 더욱 빠르게 전투 불능 횟수를 채워도 좋다.
6구역에서 전투 불능 업적을 달성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우선 6구역은 행동력을 소모하지 않고 전투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는 곳이다. 이로 인해 이미 행동력을 전부 소모한 캐릭터라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전투 불능 업적을 달성할 수 있다.
또한 6구역은 일반 메이즈와 달리 같은 지역에서 부활하기 때문에 별도의 로딩이 발생하지 않는다. 덕분에 입장 혹은 복귀할 때마다 로딩을 거쳐야 하는 일반 메이즈에 비해 몬스터가 있는 지역까지 빠르게 복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레피드 플레임의 뿔
레피드 플레임의 뿔은 머리 부위에 장착 가능한 코스튬이다. '레피드 플레임 세력의 적 34,200회 처치' 업적을 달성하면 해당 캐릭터의 설계도를 얻을 수 있다.
'밴디트 하이웨이'와 '콜드 레인 Ep.3'은 레피드 플레임 몬스터 처치 업적을 달성하기 적합한 메이즈다. 두 메이즈는 모두 반복적으로 레피드 플레임 세력 몬스터가 등장하는 구간이 존재해 적은 행동력으로 업적 달성이 가능하다.
밴디트 하이웨이는 55레벨 이상부터 입장 가능한 캐주얼 레이드로, 두 번째 방에서 몬스터를 지속해서 소환하는 '레피드 게이트'가 두 개 등장한다. 래피드 게이트는 파괴될 때까지 계속해서 몬스터를 소환하기 때문에, 게이트를 파괴하지 않는다면 유저가 원할 때까지 레피드 플레임 몬스터를 반복 처치할 수 있다.
콜드 레인 Ep.3은 플레임 템페스트를 처치하면 이후 인텐션 서머너가 보스로 등장하는 메이즈다. 첫 보스인 플레임 템페스트는 다른 템페스트들과 달리 원거리 공격 패턴이 없는 대신 근접 공격과 몬스터 소환 두 가지 패턴을 사용한다. 몬스터 소환은 한 번에 8마리씩 하며, 몬스터의 수가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다시 몬스터 8마리 소환을 반복한다.
이를 이용해 플레임 템페스트의 공격이 닿지 않는 곳에서 몬스터를 반복 처치하면 밴디트 하이웨이와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레피드 플레임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다. 등장 몬스터 레벨이 높은 밴디트 하이웨이보다 콜드 레인 Ep.3의 몬스터가 훨씬 약하기 때문에, 빠른 업적 달성이 목적이라면 콜드 레인 Ep.3에서 반복 작업을 하길 추천한다.
■ 라반의 선글라스
라반의 선글라스는 안경 부위에 착용 가능한 스타일링 코스튬이다. 이름 때문에 에어리어 9의 보스 라반이 드랍하는 코스튬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 설계도 획득 조건은 '니어 소울워커 1,000회 처치' 업적 달성이다.
니어 소울워커 처치는 달성하기 어려운 업적 중 하나다. 니어 소울워커들은 메인 스토리 진행을 제외하면 그레이스 시티의 에어리어 9과 루인 포트리스의 버스터 코어, 콜드 리벤지, 딥 코어, 아케론, 아크 쉽 지역 Ep.4 보스로 등장한다.
대부분의 Ep.4 메이즈는 한 번 플레이할 때 다른 메이즈보다 긴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루인 포트리스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이동 경로가 길고 원거리 몬스터가 다수 등장한다. 이 때문에 유저의 피로도가 크게 상승해 지루함이 유독 크게 다가온다.
사실상 루인 포트리스 메이즈 반복 클리어라고 봐도 되는 니어 소울워커 처치 업적을 플레이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루인 포트리스 점유율작을 겸해 니어 소울워커가 등장하는 다섯 지역을 골고루 클리어하는 것이다. 루인 포트리스의 점유율 100% 달성 보상은 [네드 개량 군복] 상의 설계도로, 이 코스튬을 얻기 원하는 유저라면 첫 번째 방법을 시도하길 추천한다.
두 번째 방법은 돈벌이를 겸해 아크 쉽 Ep.4를 반복 플레이하는 것이다. 아크 쉽에서는 휘광의 조각(시온악세) 세트가 드랍된다. 각 부위에는 '글레어즈 샤드'라는 이름이 붙으며, 우수한 세트 옵션 때문에 현재까지 종결 장신구로 거론되고 있다. 이로 인해 좋은 옵션을 가진 휘광의 조각 액세서리는 경매장에서 상당히 비싼 가격에 거래되곤 한다.
아크 쉽 Ep.4를 추천하는 또다른 이유는 니어 소울워커 처치 횟수가 다른 메이즈에 비해 많기 때문이다.아크 쉽 Ep.4의 보스 '시온'이 소환하는 '시온 검'은 니어 소울워커로 취급된다. 따라서 현존하는 메이즈 중 유일하게 한 메이즈에서 니어 소울워커를 다수 처치할 수 있다.
만약 9월 2차 업데이트 추가될 신규 메이즈 '스카이 클락 팰리스'에서 등장하는 니어 소울워커 처치 시 업적 진행도가 오른다면, 기존보다 빠르게 업적 달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별숲리그 정규군복] 상의
[별숲리그 정규군복] 상의는 거래소에서 상당히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상의 코스튬이다. 그레이스 시티의 모든 지역 점유율 100% 달성 시 획득하는 정복 상자에서 설계도를 얻을 수 있다. 하의, 장갑 등 나머지 부위 설계도는 그레이스 시티 각 지역 메모리얼 수집 보상으로 획득한다.
점유율은 메이즈 클리어 시에만 오르기 때문에 노력 외에 이렇다 할만한 방법이 없다. 지루한 점유율작을 그나마 빠르게 하는 방법 중 하나는 상대적으로 메이즈 길이가 짧은 Ep.1을 플레이하는 것이다.
■ 다크 아비터 슈트
다크 아비터 슈트는 골든 시타델 입구에서 입장 가능한 '더 프라이멀' 레이드 플레이 시 획득할 수 있다. 레이드 보스 더 프라이멀을 처치하면 일정 확률로 다크 아비터 헤드기어 또는 다크 아비터 슈트의 설계도가 드랍된다. 다크 아비터 시리즈는 다른 코스튬과 달리 제작에 침식석이 필요하다. 침식석이나 설계도 모두 가격이 싼 편으로 제작에 큰 부담은 없다.
이 중 다크 아비터 슈트의 가장 큰 장점은 브로치 관리가 편해진다는 것이다. 다크 아비터 슈트는 상의, 하의, 양말, 장갑, 신발 5부위를 포괄하는 코스튬으로, '브로치 관리' 메뉴에서 모자를 제외한 모든 부위의 브로치 슬롯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단, 제작 시 총 8개의 브로치 슬롯(부위별 2개)만 제공하기 때문에 모든 슬롯을 사용하려면 4개의 '브로치 소켓 추가권'이 필요하다.
■ 골든 디바우러스 무기 & 골든 아비터 & 바리케이드 라인 세트
골든 디바우러스 무기 코스튬과 골든 아비터 세트, 바리케이드 라인 세트는 60레벨 싱글 콘텐츠인 '커럽티드 레코드' 플레이로 얻을 수 있다. 커럽티드 레코드는 부활 횟수 제한이 없지만, 보스가 상당히 강력해 일정 수준 이상의 장비를 갖추지 못했다면 클리어하기 위해 많은 부활 장치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커럽티드 레코드의 보스는 처치 시 일정 확률로 '잔디이불 캠프 보급상자'(이하 보급상자)를 드랍한다. 획득한 보급상자는 개봉 시 골든 디바우러스 무기 코스튬, 골든 아비터 세트, 바리케이드 라인 세트 외에 다양한 액세서리 코스튬 중 한 가지가 무작위로 나온다.
골든 디바우러스 무기 패키지와 골든 아비터 패키지는 개봉한 캐릭터의 코스튬을 획득하며, 나머지 코스튬은 다른 캐릭터의 것이 등장할 수 있다. 이때 운이 좋다면 유저 간 거래가 가능한 코스튬을 획득할 수 있으며, 만약 원치 않는 거래 불가 코스튬을 획득했다면 분해해서 보급상자 제작 재료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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