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일(목), 피파 온라인4에 신규 클래스 Top Transfer(이하 TT)가 등장했습니다. TT 클래스는 전반적으로 좋은 성능을 갖추고 있고, 특히 기존의 대장급 선수를 위협할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도 상당히 많아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언뜻 능력치만 살펴봐도 매력적인 선수들이 많은 편이라, 한동안 억누르고 있던 저의 '팀갈병'이 다시 도졌습니다. 1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제가 사용해 본 TT 클래스 선수는 총 21명입니다. 기존 선수까지 처분했지만, BP가 빠듯해서 대장급 선수는 많이 사용해보지 못했고 적당한 강화를 통해 주전급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 위주로 살펴봤습니다.

전반적으로 TT 클래스는 기존에 있던 다른 클래스들의 강화판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동일 강화라면 능력치가 상승했기에, 게임 내에서 느끼는 체감도 만족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가격 부담이 조금 있는 편이라, 자본이 충분하지 않다면 다른 클래스와 능력치 및 가격을 비교하고 상황에 맞는 선수를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현재 공식 경기 등급은 프로 1부로, 선수 후기는 취향, 개인 전술이나 팀 전술, 선호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가볍게 읽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수의 첫 번째 주포지션을 기준으로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를 구분했습니다.


▲ 새로운 선수들에 대한 궁금증으로 여러 선수를 써보고 있습니다


TT 클래스 공격수 11명 후기
H. 크레스포, E. 카바니, G. 베일, O. 뎀벨레, M. 오베르마르스, 파울루 푸트리, 쿠티뉴, C. 테베스, M. 사라테, 윌리안, 더글라스 코스타


◆ H. 크레스포 1강 - 호나우두가 없다면 충분히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용하기 좋다!

사실 크레스포는 NHD 클래스도 항상 구매를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능력치만 보면 매력적이라, 강화만 거치면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NHD 호나우두를 넘을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없어서 구매까지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TT 클래스가 나오고 난 뒤, 패키지로 BP를 마련해 가장 먼저 구매한 선수가 크레스포였습니다. 당시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1강화 카드를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생각보다 속도도 빠르고 골 결정력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약발과 헤딩, 연계 능력은 무난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조각감은 부드러운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방향키 드리블 체감은 괜찮습니다.

실제 경기에서 보여주는 활약이 훌륭한 편이고 단점이 보이지 않아서, 크레스포를 스트라이커에 세우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은데요. 다만, 호나우두와 비교했을 때는 양발 여부, 부드러운 조작감, 골 결정력, 감아차기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 E. 카바니 1강 - 골문으로 달려가는 움직임이 상당히 좋고 연계도 훌륭하다

크레스포와 함께 투톱으로 사용했습니다. 일단, 카바니는 골문 앞으로 뛰어 들어가는 침투 움직임이 상당히 좋습니다. 크레스포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인상을 받았는데요. 수비수를 쉽게 따돌리는 스피드는 없지만, 움직임이 좋다보니 자연스럽게 찬스도 많이 만들더라고요.

슛을 시도할 때는 약발을 신경쓰는 편이 좋아보입니다. 왼발 3, 오른발 5라 왼발 능력은 크레스포가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오른발에 걸렸을 때는 좋은 결정력을 보여줬고요. 조작감도 무난했고 헤딩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연계 능력은 킬 패스는 아니더라도, 실수 없이 공격을 전개하는 수준은 됩니다. 저는 지금은 CF로 조금 내려서 전방의 크레스포에게 공을 전달하거나, 직접 해결하는 역할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급여가 16이라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 적당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카바니도 괜찮습니다


◆ G. 베일 1강 - 속도, 슛 능력 훌륭! 유연해졌으나 여전히 호불호가 있을 만한 조작감

많은 분들이 측면에 사용하는 G. 베일도 TT 클래스로 새 옷을 입었습니다. TB 클래스보다 전반적으로 능력치가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우선, 측면 돌파에 필요한 속력과 가속력도 빠르고 몸싸움 능력치가 괜찮아서 상대 윙백, 풀백을 괴롭히기 참 좋은 선수입니다.

득점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직접 골문 앞에서 해결할 때도 왼발이라면 믿음이 가고, 거리가 조금 멀더라도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거리 슛의 성공 확률은 상당한 편이고요. 크로스 능력도 좋습니다.

다만, 조작감과 약발에 대한 부담은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베일은 다른 클래스를 사용해봐도 조작감을 유연하고 부드럽다고 표현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TT에서는 조금 개선된 것 같지만, 이러한 체감이 익숙하지 않다면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펠레나 네이마르, 메시와 같은 조작감을 원하신다면 베일 구매는 나쁜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 O. 뎀벨레 3강 - 양발 능력을 갖춘 가성비 측면 공격수, 몸싸움이 약하다는 단점

O. 뎀벨레는 1강화를 구매해서 사용해 본 뒤, 직접 3강화까지 만들었습니다. 우선, 유연한 조작감과 빠른 방향 전환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측면에 두고 사용했는데, 속도도 상당한 편이라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들어가는 움직임이 좋습니다.

양발을 이용해 어느 자리에서도 슛을 만들 수 있지만, 골 결정력 자체는 크게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애매한 상황에서는 실패하고 확실할 때는 득점을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선수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크로스나 패스 연계에서도 불편함은 없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몸싸움입니다. 몸싸움이 약한 상대를 만났을 때는 버틸 만 하지만, 강한 상대에게는 공을 쉽게 내주는 약점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속도를 살린 드리블로 측면으로 파고 들어가는 용도로 활용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급여도 15로 적당하니 3강화 정도를 가성비로 사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M. 오베르마르스 1강 - 다소 뻣뻣한 조작감, 치달 이후 크로스용으로는 훌륭

NHD 오베르마르스를 잘 사용했던 기억이 있는데, 전반적으로 비슷한 모습입니다. 조작감 자체는 유연하다고 보기 어렵지만, 속도가 뛰어나서 측면을 따라 달린 뒤 양발을 이용해 크로스를 올리기 좋은 선수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체감되는 속도가 뎀벨레 3강화보다 느린 것 같았는데, 실제 수치로는 오베르마르스가 더 높습니다. 체형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겠네요.

양발의 장점을 살려 어디서든 슛을 날릴 수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뎀벨레보다는 정확성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골 결정력 자체도 조금 더 뛰어난 것 같아요. 강화를 시도하다가 실패한 뒤 여전히 1카에 머물러 있는 상황인데, 기회가 된다면 3강화 이상도 활용해보고 싶습니다. 급여가 17이라는 점은 조금 애매한 것 같습니다.

◆ 파울루 푸트리 3강 - 작지만 빠르고 민첩하다! 몸싸움과 골 결정력은 단점

전작에서 너무 좋게 썼던 기억이 있어 주의 깊게 보다가, TT 클래스가 출시되어 3강화를 구매했습니다. 파울루 푸트리의 체감은 정말 민첩합니다. 속도가 빠르고 방향 전환도 좋고 조작감도 유연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피파 온라인4에서도 상위에 오를 수 있는 부드러운 체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발 장점도 있고, 속도도 빨라서 측면에서의 활용도가 좋습니다. 크로스도 좋지요. 어떻게 보면 O. 뎀벨레와 비슷한 유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조금 더 민첩한 대신 가벼운 느낌이 있어서 수비수와 몸싸움 경합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NHD와 비교하신다면, 전반적으로 TT 능력치가 높고 특히 크로스에 장점이 있으니 윙어에는 TT 클래스가 조금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 파울루 푸트리와 오베르마르스 모두 측면에서 좋습니다


◆ 쿠티뉴 1강 - 부드럽고 빠른 움직임, 중거리 슛도 훌륭하지만 어딘가 애매하다

쿠티뉴는 무난한 수준의 속도와 득점 능력,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작감과 중거리슛도 좋아서 측면이나 중앙 어느 곳에서도 1인분을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다만, 감아차기 능력은 실제 축구보다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처음 구매하고 감아차기를 성공해보려 슛을 많이 시도했으나, 성공률이 많이 낮더라고요.

오히려, 감아차기가 아닌 D키 중거리슛이 오히려 득점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중거리슛 자체가 쭉 뻗어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포지션이 애매한 선수라고 보고 있는데, 측면에 두기에는 속도가가 크게 뛰어나지 않아 수비수에게 잡히는 경우가 있고 중앙에서는 몸싸움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조작감은 민첩하니, 이를 잘 이용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 C. 테베스 3강 - 전작의 테베스 체감 그대로! 낮은 무게 중심으로 돌파한다

혹시, 전작에서 테베스를 사용해보셨나요? 그렇다면 그 특유의 체감이 그대로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테베스는 작지만 빠르고, 잘 넘어지지 않아 상대 수비수와 정면으로 부딪혀도 우위를 점할 때가 많습니다. 흔히 '비비기'라고 말하는 부분이 정말 뛰어납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정말 잘 잡혀있는 선수입니다. 속도나 득점 능력, 패스 능력 모두 괜찮지요. 크로스 수치가 다소 낮다는 점은 아쉽네요. 침투 움직임도 좋은 편이라, 측면이든 중앙이든 빈 공간을 잘 찾아 들어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키가 작은 편이라, 헤딩은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좋은 자리를 잡으면 반대편에서 넘어오는 크로스를 득점으로 이어가기도 하지만, 상대 수비수를 누르면서 공중볼을 가져오지는 못하더라고요. 간단한 연계도 무리 없이 수행해낼 수 있습니다. 전작의 테베스를 그리워한다면 바로 구매해도 될 것 같고, 처음이라면 체감 자체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신중하게 고민하시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 M. 사라테 3강 - 가성비 공격수로 입소문, 유연한 체감, 훌륭한 득점 능력

가성비 공격수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 3강화를 사용해봤습니다. 우선, 침투하는 움직임이 정말 괜찮습니다. 속력, 가속력이 크게 뛰어난 편이 아니라 패스에 조금 신경써야 하지만 공간을 찾는 움직임에는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활동량이 좋은 것인지 전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더라고요.

체감 자체는 민첩하다기보다 유연한 편에 속합니다. 테크니컬 드리블러 특성의 영향일 수도 있겠네요. 뻣뻣한 편은 아니라, 공을 잡고 드리블을 할 때는 크게 불안한 부분이 없습니다. 감아차기 능력은 기대보다 조금 못 미치는 것 같지만, 오른발로 슛을 할 때는 확실하게 해결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왼발의 경우, 골문을 빗나가는 경우가 많아 신중한 조작이 필요합니다.

가성비로는 괜찮지만, 16급여에서도 좋은 경쟁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애매한 선수란 생각도 듭니다.

◆ 더글라스 코스타 1강 - 최고 수준의 속도를 활용한 측면 공략 가능, 몸싸움은 약점

속도 하나만 바라보고 구매했고, 충분히 만족감을 느낀 선수입니다. TB 클래스는 사용한 적 없지만, 17 클래스 5강화와 비교해봤을 때 조작감 자체도 많이 부드러워졌고 모든 능력치가 더 뛰어납니다. 속도를 살려 측면을 돌파하고 크로스를 올리거나, 안쪽으로 돌파하는 움직임도 수행할 수 있는 공격수입니다.

다만, 골 결정력이나 몸싸움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가 어렵습니다. 실패가 이어지다보니 저는 1:1 상황이 아니라면 패스를 주기 위해 다른 선수를 찾게 되더라고요. 몸싸움 수치도 낮고 키도 작은 선수라, 속도를 살리거나 개인기를 쓰는 상황이 아니라면 다른 선수에게 공을 넘기고 공간 침투를 기대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 윌리안 3강 - 14 급여 윙어를 찾는다면 추천, 민첩하고 유연한 움직임

급여가 낮은 측면 공격수를 찾다가 큰 의미 없이 구매해 본 선수입니다. 그런데, 1강화 카드로도 생각보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조작감 자체가 상당히 좋아서 3강화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일단, 급여와 가격이 장점이 될 수 있고 속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가속도 능력치가 높아서 측면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저는 조작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마름 체형을 가지고 있고 보유 특성(화려한 개인기, 테크니컬 드리블러, 스피드 드리블러)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상당히 유연한 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속도를 살려 방향 전환을 하고 다음 단계로 동작을 연결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패스나 크로스, 골 결정력 등에 한계가 있는 선수인지라, 가볍게 가성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14 급여 윌리안, 16 급여 테베스도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TT 클래스 미드필더 4명 후기
P. 네드베드, R. 나잉골란, A. 비달, 하미레스


◆ P. 네드베드 1강 - 빠른 속도와 훌륭한 조작감, 득점 능력까지 갖췄다

전작에서도 네드베드를 좋게 사용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라 NHD 네드베드를 사용한 적도 있습니다. 이전에 NHD 네드베드에 대해서는 애매하다는 평가를 내린 적이 있는데요. TT 클래스 네드베드는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네드베드는 중앙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속력, 가속력도 준수하고 양발을 활용한 중거리 슛, 훌륭한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지요. 특히 조작감이 매력적인데, 빠르고 가볍습니다. 기존에 해당 포지션에서 인기를 끌던 굴리트나 더브라위너와는 다른 느낌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으나 가볍고 재빠른 선수를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양발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데 저 또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중거리슛 능력이 상당히 좋고, 골문 앞에서도 득점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헤딩 능력은 기대를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는 헤딩이 너무 아쉬워서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 사용하고 있습니다.

▲ 사실, 이 금발 헤어 스타일이 너무 멋있기도 합니다


◆ 하미레스 5강 - 유연한 체감의 미드필더, 빠른 속도로 상대를 제압하는 스타일

1강화를 구매한 뒤, 차근차근 5강화까지 만들었습니다. NHD 하미레스와 스타일의 거의 똑같습니다. 속도가 뛰어나고 유연하고 부드러운 조작감이 참 좋은 선수입니다. NHD 하미레스의 업그레이드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수비 능력은 몸싸움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보다, 긴 다리를 이용해 공을 툭 뺏는 상황이 많습니다. 그리고 밀리더라도 속도에서 장점이 있어서 다시 따라가 견제를 하는 것에도 능숙한 선수지요. 다만, 공격 측면에서는 크게 장점을 느끼지 못했는데, 골 결정력이나 중거리 슛 수치가 나쁘지 않은데도 실제 득점으로 연결하기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차라리 속도를 바탕으로 수비수를 제치는 용도가 어울리는 것 같네요. 약발이 3이라는 점도 가끔 아쉽습니다.

◆ R. 나잉골란 3강 - 단단한 미드필더를 원한다면 추천, 육각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사용하기 좋은 선수입니다. 17 클래스 R. 나잉골란을 사용해본 적 있는데, 그 보다는 성능이 훨씬 좋은 것이 체감되더라고요. 우선, 17 클래스와 비교하면 특유의 뻣뻣한 느낌이 남아있긴 하지만, 조작감이 많이 유연해졌습니다. TB 나잉골란은 사용해보지 않아 비교가 어렵네요.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은 몸싸움입니다. 17 클래스 5강화를 사용했을 때는 간신히 뺏는 느낌이 강했는데, TT 클래스는 가볍게 우위를 점하고 공을 가져옵니다. 활동량도 상당한 편이고요. 다만, 약발이 3이라 실수의 우려가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헤딩 수치도 낮은데, 아직까진 이로 인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급여도 15라 크게 부담이 없어서 은카를 만드려다 실패한 뒤 3강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A. 비달 1강 - 조금은 느리지만 안정적인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면 추천

무난하고 안정적인 미드필더를 원한다면 TT 클래스 비달을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작에서도 비달을 참 여러 포지션에서 좋게 사용했었는데, TT 클래스 비달은 전작과는 조금 다른 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선, 수비적인 능력에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활동량이 크게 뛰어나다고 느끼진 못했으나, 자기 구역 안으로 들어오는 상대방에 대해서는 공을 쉽게 뺏어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전방으로 공을 연결하는 능력도 출중합니다. 패스와 시야 능력이 모두 괜찮은 편이라, 무리 없이 공, 수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약발이 4라는 점도 안정감을 더해주지요. 다만, 강화를 거치지 않는다면 속도가 다소 느려 아쉬움을 느낄 수 있고 체감도 묵직함에 가까워 취향을 탈 것 같습니다. 득점 능력은 무난한 편입니다.

나잉골란과 비교하면, 나잉골란이 조금 더 넓은 지역을 커버하며 뛰어다니고 몸싸움으로 제압하는 느낌입니다. 비달은 활동 범위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상대와 경합 과정에서는 안정적으로 우위를 가져오고, 전방으로 공을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TT 클래스 수비수 6명 후기
F. 레이카르트, 치아구 시우바, 호베르투 카를루스, A. 브레메, K. 워커, F. 칸나바로


◆ 레이카르트 1강 - 긴 다리를 바탕으로 한 태클, 수비형 미드필더로 인기?

신규 클래스가 나오며 많은 분들이 NHD 말디니의 후보라 평가했던 레이카르트입니다. 능력치 자체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수비 능력은 물론, 속도도 괜찮은 편이고 패스 능력까지 갖췄죠.

개인적으로는 적응하기 어려운 선수였습니다. 말디니처럼 속도와 태클 능력이 확실하다고 보기에도 애매하고, 비에이라처럼 몸싸움에 엄청난 강점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긴 다리를 이용한 일명 '학다리 태클'이 뛰어나고 딱히 단점을 보이는 선수도 아니라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도 의외로 득점 능력이 좋은 것 같고요.

센터백으로 평가했을 때, 말디니처럼 모두에게 만족감을 주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충분한 역할은 수행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패스 능력을 살리기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활용하는 구단주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치아구 시우바 1강 - 무난한 중앙 수비수, 급여 부담이 적다는 것도 장점

레이카르트를 사용하기 전에 치아구 시우바를 사용해봤습니다. 레이카르트처럼, NHD 말디니의 짝을 찾기 위해 활용해봤는데요. 전반적으로 모든 면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앙 수비수입니다. 급여도 16이라 부담이 덜 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특출난 장점을 찾기 어려운 선수이기도 합니다.

속도 측면에서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모습이고 몸싸움도, 태클 능력도 모두 준수한 수준이였습니다. 강화를 통해 능력을 강화하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1강화 카드로는 말디니만큼의 만족감을 얻지는 못하는 선수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레이카르트도 똑같은 것 같네요.

수비 스타일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선수는 아니고, 자리를 지키며 들어오는 선수를 막는 방식입니다. 역동작이 크지 않아 어이없는 실수가 발생할 확률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호베르투 카를루스 1강 -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한 윙백, 급여 부담만 아니라면...

TT 클래스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급여는 16으로 NHD보다 1 낮습니다. 그리고 동일 강화에서 속력과 가속력이 더 빠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부분이나 수비 능력치가 다소 낮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측면 수비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는 NHD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측면 수비수로 저급여 급성비가 대세가 되어버렸기에 인기를 끌 가능성은 높지 않아보입니다. 급여 여유만 충분하다면 호베르투 카를루스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고, 실제로 저는 다른 곳의 급여를 낮추며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속력도 빠르고 크로스도 준수해서 게임 내에서의 만족감이 상당합니다. 신체 조건으로 인해 공중볼은 고질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데, 최근 크로스 플레이가 늘어났기에 조금 더 부담이 커진 것 같네요.


▲ NHD보다 급여가 1 낮다는 장점이 있는 TT 클래스 호베르투 카를루스


◆ A. 브레메 1강 - 중앙 수비수 같은 안정적인 수비력, RB로도 활용성이 좋다

TT 클래스 A. 브레메는 주포지션이 LWB, LB로 표기되지만, 주발은 오른발로 오른쪽 측면에서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TT 클래스로 팀을 꾸리다가 급여가 여유롭게 남는 상황이 있었고 A. 브레메의 가격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 상황이라 영입해서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이 선수는 홍철이나 호베르투 카를루스처럼 속도를 장점으로 앞세워 수비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얌전하게 자리를 지키다가 거리가 가까워지면 수비력이 발휘되는 스타일로, 어떻게 보면 중앙 수비수를 측면에 세워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렇다고 속가가 부족한 선수도 아니고요. 다만, 역동작이 다소 있는 것 같고 체감 자체도 민첩한 편은 아니라, 취향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 K. 워커 1강 - 워커는 워커다! 균형잡힌 능력치를 바탕으로 한 무결점 수비수

사실, 17클래스 6강화나 TT 클래스 1강화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MCFC나 TB보다는 급여가 낮은 14인데, TB보다는 반응 속도, 대인 수비, 태클을 제외한 모든 능력치가 더 높아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TT 클래스 워커도 조작감이 부드럽고 유연한 스타일은 아닙니다. 살짝 뻣뻣함이 있지만, 균형잡힌 능력치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 전개가 가능한 선수입니다. 속력과 가속력은 1강화 카드로도 상당한 수준이기에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14라는 급여도 나름대로 부담이 적은 편이기에, 우측 풀백에 고민이 있다면 급여를 투자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F. 칸나바로 1강 - 역동작이 없는 깔끔한 수비수를 원한다면 추천합니다

과거 NHD 칸나바로 5강화를 만족해서 썼던 기억이 있어서 출시 이후 빠르게 구매해봤습니다. 전반적으로, NHD 칸나바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데, 동일 강화에서 대부분의 능력치가 6 혹은 7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 게임에서 느껴지는 체감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기에 가격과 급여 여유 상황에 따라 두 칸나바로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칸나바로는 생각보다 빠르고 역동작이 거의 없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수비력 자체도 뛰어난데, 가로채기도 좋고 직접 상대에게 붙어서 공을 가져오는 능력도 좋습니다. 칸나바로를 이야기하면 키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의외로 헤딩 경합에서 허무하게 밀리는 경우는 많지 않으니 걱정은 조금 줄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패스와 시야 능력치가 좋지 않기에 빌드업을 시작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용 경험이 많지 않아 이번 기사에서는 빠졌지만, TT 클래스 라모스와도 느낌이 비슷합니다. 두 선수 모두 역동작이 적고 수준급의 속도,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