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일정이 종료됐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젠지 e스포츠는 2연패를 기록했다. 그들이 속한 A조와 B조에서는 각각 플래쉬 울브즈와 RNG가 조 1위 자리에 올랐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플래쉬 울브즈에게 패배, 2연패로 그룹 스테이지를 암울하게 시작했다. '기인' 김기인에게 캐리력 있는 아칼리를 쥐여주고, 다른 곳에도 주력 카드를 최대한 배치했지만 플래쉬 울브즈의 힘 앞에 무릎 꿇었다. 플래쉬 울브즈는 '무진' 김무진 리 신의 주도적인 움직임으로 초반부터 소리 없이 격차를 벌렸다. 이는 중반 이후 한타 대승으로 이어졌고, 플래쉬 울브즈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무너뜨렸다.

젠지 e스포츠도 2일 차에 패배의 기운을 걷어내지 못했다. 젠지는 '큐베' 이성진 카밀의 깔끔한 공수 밸런스로 팽팽한 분위기를 맞이했다. '룰러' 박재혁의 자야도 '우지'의 시비르와 성장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RNG는 답답하던 흐름을 미드 라인 한타 한 방에 뚫었다. '렛미' 사이온의 궁극기와 함께 미드 라인으로 돌파한 RNG가 '룰러'의 자야를 잡았고, 경기가 RNG의 승리로 끝났다.

금일 결과로, 아프리카 프릭스와 젠지 e스포츠 모두 2패째 기록, 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그 자리에는 각각 2연승을 기록한 플래쉬 울브즈와 RNG가 올라섰다. 3일 차에는 첫 날 개막전에서 승리했던 kt 롤스터와 연패를 기록한 젠지가 나선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하루 휴식을 취한다.


2일 차 첫 유럽과 북미의 자존심 대결에서는 어느 한 쪽이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프나틱이 100 씨브즈를 잡았고, Cloud 9은 바이탈리티를 꺾었다. 프나틱은 100 씨브즈를 상대로 체급 차이를 증명했다. '캡스'의 이렐리아는 매 순간 전장을 수놓았다. Cloud 9은 바이탈리티와 진흙탕 싸움 끝에 짜릿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D조에서 프나틱과 함께 상위권을 차지할 거라는 평가를 받는 iG는 G-렉스와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타워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닝'의 자크가 상대 진형을 붕괴시키며 한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자 '루키' 송의진 이렐리아가 빼어난 활약으로 팀 승리의 마침표 역할을 했다. 특히, '닝'의 자크가 주요 한타마다 활약했다.

반전 결과도 어김없이 나왔다. 베트남의 퐁 부 버팔로가 EU LCS의 G2를 꺾은 것. 퐁 부 버팔로는 '얀코스' 올라프의 실수에 대한 반격을 시작으로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야난'의 카이사가 킬 포인트를 다수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결과

1경기 플래쉬 울브즈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2경기 퐁 부 버팔로 승 vs 패 G2
3경기 100 씨브즈 패 vs 승 프나틱
4경기 iG 승 vs 패 G-렉스
5경기 바이탈리티 패 vs 승 Cloud 9
6경기 젠지 e스포츠 패 vs 승 RNG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조별 순위 현황

A조
1위 플래시 울브즈 2승
2위 G2 e스포츠 1승 1패
2위 퐁 부 버팔로 1승 1패
4위 아프리카 프릭스 2패

B조
1위 RNG 2승
2위 팀 바이탈리티 1승 1패
2위 Cloud 9 1승 1패
4위 젠지 e스포츠 2패

C조
1위 kt 롤스터 1승
1위 EDG 1승
3위 팀 리퀴드 1패
3위 매드 팀 1패

D조
1위 프나틱 1승
1위 IG 1승
3위 G-렉스 1패
3위 100 씨브즈 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