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전띵' 트위터

'전띵' 전상현이 2018 테켄 월드 투어(이하 TWT) SEA 메이저에서 우승했다.

TWT SEA 메이저는 2018 TWT 토너먼트의 마지막 마스터급 대회로 13일부터 1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진행됐다. 본 대회에는 '쿠단스' 손병문, '울산' 임수훈, '다임백' 전지명 등 국내 선수들을 포함해 총 95명의 선수가 참가했는데, 한국-일본 선수들이 8강 대진표에 빼곡히 이름을 올렸던 지난 TWT 마스터급 대회들과 달리 필리핀의 'AK', 인도의 'TEJAN', 태국의 '북' 등 비 한국-일본 선수들이 선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예선 1조에 속했던 '전띵'은 '도우진'과 '유우', '스피드킥' 등 해외 강자들을 꺾으며 승자조 4강으로 향했다. 이후 'TEJAN'에게 쓰러지며 패자조로 내려갔지만, 이후 '북', '쿠단스'에게 승리한 후 'TEJAN'과의 리벤지 매치까지 승리하며 결승으로 향했다. '전띵' 전상현의 결승전 상대는 'AK'였다. 'AK'는 이번 대회에서 16강부터 '꼬꼬마', '노비', '노로마'를 연달아 잡아내는 괴력을 보였고, 결승진출전에서 만난 'TEJAN'까지 쉼 없이 꺾으며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었다.

결승전 1세트에서 '전띵'은 럭키 클로에를, 'AK'는 주력 캐릭터인 샤힌을 꺼냈다. 'AK'가 선취점을 가져가자 '전띵'은 캐릭터를 에디로 교체해 풀세트 풀라운드의 접전을 벌인 끝에 브라켓 리셋에 성공했다. 이어진 최종전에서도 '전띵'은 그대로 에디를 사용했다. '전띵'은 또다시 1세트를 내줬으나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이어진 2, 3, 4세트를 모조리 따내며 세트스코어 3:1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전띵'은 지난 7월 미국서 열린 TWT CEO 우승에 이어 2018년도 TWT 마스터급 대회 2회 우승을 기록했다. '전띵'의 총 TWT 랭킹 포인트는 1,597점으로 '무릎' 배재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편, 2018 TWT 토너먼트는 그랜드 파이널 전까지 TWT 베를린 테켄 크래쉬, TWT 캐나다 컵 등 2개의 챌린저급 대회만을 남긴 상태다. TWT 랭킹 포인트 19위까지 그랜드 파이널에 자동 진출하는 가운데, 남은 두 개의 대회에서 '울산', '스피드킥', 'AK' 등 19위 안에 들지 못한 선수들의 그랜드 파이널 진출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