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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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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C2018] '소녀전선' 우중 PD가 말하는 매력적인 캐릭터 만들기란?

김규만,김수진 기자 (desk@inven.co.kr)
▲ 우중(본명: 黃翀) 선본 네트워크 테크놀로지 대표

[인벤게임컨퍼런스(IGC) 발표자 소개] 우중 PD는 ‘소녀전선’의 개발사, 선본네트워크의 대표이자 사내 개발팀인 미카팀의 PD로서 ‘소녀전선’ 개발을 이끌었다. ’소녀전선’은 양대 마켓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IGC 2017이어 올해도 IGC를 찾은 소녀전선의 개발사 미카팀의 우중 PD는 '매력 넘치는 캐릭터 메이킹 노하우'라는 강연 주제로 IGC 2018 2일차 마지막 강연을 맡았다.

그는 지금까지 진행한 다섯 차례의 대형 이벤트를 사례로 들며, 소녀전선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게이머들이 소녀전선의 스토리에 몰입하도록 하기 위해 대형 이벤트에 어떠한 시도를 담았는지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소녀전선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질이응답 시간 또한 잊지 않았다.


■ 강연주제: 매력 넘치는 캐릭터 메이킹 노하우


⊙ 2016년 여름이벤트 '큐브작전'

첫 번째 대형 이벤트인 '큐브작전' 이전에 소녀전선의 스토리는 전역을 클리어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이때는 매번 단일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구성되었던 것도 특징이다.

우중 PD는 '큐브작전'부터 시작한 대형 이벤트를 통해서는 더욱 다양한 캐릭터를 단체의 형태로 묵어 캐릭터를 조명하기로 하고, 여러 캐릭터의 묶음인 소대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디자인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소대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갔을 때 여러 캐릭터의 성격이 서로 맞물리며 상호 보완되기도 하고, 충돌이나 대립이 발생하면서 더욱 스토리를 재미있게 이끌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큐브작전의 경우 4명의 전술인형으로 구성된 404소대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404소대의 대장인 UMP45는 점잖고 침착하고 진중한 성격인 반면, 동생인 UMP9는 좀 더 활발하고 명랑하여 소대 내에서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는 역할이다. 또 다른 소대원인 HK-416의 경우 신중한 성격으로, 다른 캐릭터에게 투덜거리는 역할로 게이머들을 더욱 흥미롭게 한다. 마지막 소대원인 G11은 소대의 마스코트 역할로, 분위기를 환기시켜 주는 코믹한 캐릭터의 역할을 맡았다.

이처럼 한 소대의 여러 가지 성격을 가진 캐릭터들이 합쳐지면서, 우중 PD는 캐릭터들 사이의 성격이 아주 풍부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유저들이 소대를 중심으로 등장인물을 살펴보게 함으로써 게임에 더욱 몰입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전했다.

▲ 서로 다른 성격의 캐릭터가 모인 404소대

또한 큐브작전에는 404소대의 구성원 말고도 적 보스가 강조되어 등장했다. 스토리 상 적인 철혈 보스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 중 하나이기 때문에 중점적인 캐릭터 메이킹이 필요했다는 것이 우중 PD의 설명이다. 그를 따르면 큐브작전의 보스의 경우 특히나 강한 성격을 강조하고자 했는데, 404소대와의 충돌과 대립을 그리기 위한 결정이었다.

우중 PD는 이처럼 강력한 캐릭터 사이의 대립이 "캐릭터들의 성격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줌으로써, 큐브작전의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를 매력 있게 만드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 2017년 겨울 이벤트 '저체온증'

다음으로 우중 PD는 2017년 진행한 '저체온증' 이벤트는 큐브 작전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2개 소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전했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큐브작전에 등장했던 404소대와 함께 메인스토리 스테이지에 등장한 적이 있는 'AR소대'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AR소대와 404소대는 근본적으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소대원의 행동 방식이나 내면의 가치관 역시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나타내 줄 필요가 있었다. 때문에 이 두 소대는 같은 역할을 수행해도 서로 모순과 갈등을 초래한다.

우중 PD는 이처럼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소대의 이념이 충돌하면서 나타나는 각자의 가치관을 집중 조명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철혈 보스를 등장시키는데 있어 상대적으로 약한 이미지를 차용해야 했다고 전했다. '큐브작전'에 등장했던 강력한 이미지의 보스 대신, 저체온증에서는 상대적으로 편안하고 코믹한 이미지의 보스가 등장한다. 이를 통해 유저들이 일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전체적인 게임의 흐름을 중재하는 범위 안에서 보스의 성격을 다듬어 나갔다.



⊙ 2017년 여름 이벤트 '심층투영'

우중 PD는 세 번째 대형 이벤트인 심층투영을 소개하며, "굉장히 환영을 받았던 이벤트"라고 전했다. 지난 두 번의 이벤트와 다르게 심층투영에서는 단일 캐릭터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갔는데, 404소대의 대장인 UMP45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시간상으로 굉장히 먼 이야기를 교차하면서 제공하는 방식의 이야기를 선보였다.

심층투영 이벤트에서 플레이어는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전술인형 시절의 UMP45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으며, 일부 스토리의 경우 숨겨져 있어 게이머들이 직접 노력해서 스토리를 알아가야만 했다.

우중 PD는 이런 방식의 스토리 전개가 게이머들이 능동적으로 UMP45의 변화 과정을 찾아갈 수 있게 만들었고, 이후 모든 스토리를 발견하고 난 뒤, 과거와 현재 스토리를 모두 결합해 보면 깜짝 놀라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심층투영은 UMP45의 이야기로 진행됐다

또한, 우중PD는 "이전의 두 차례의 이벤트에 비해 '심층투영'은 더욱 복잡한 스토리 구성을 가지도록 했다"며, "보스의 성격도 저체온증처럼 유머러스하게 만들지는 않았지만, 일부 가벼운 스토리를 가미해 전반적인 내용의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스토리 이외에도 심층투영 이벤트의 경우 다음에 등장할 이벤트의 복선을 깔아두는 용도로 활용되었다는 것이 우중 PD의 설명이다. 플레이한 유저라면 알고 있듯, 심층투영의 경우 향후 업데이트된 '특이점'이나 '난류연속'등의 이벤트와도 시간과 스토리가 연속된다. 먼저 심층투영 이벤트에 다양한 복선을 깔아둔 뒤, 이후 이벤트를 통해 만나게 되는 스토리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만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 2018년 겨울 대형 이벤트 '특이점'

2018년 겨울 진행된 특이점 이벤트의 경우 다양한 시간대와 루트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었다. 우중 PD는 반역(리벨리온)소대와 404소대, 그리폰, 철혈, 정규군 등 5개의 시각 모두가 반영된 이벤트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이점 이벤트는 기존에 있었던 10개의 전역 스토리 직후를 다뤄, 앞선 스토리들과 연계해 여러가지 모순점이 충돌하고, 풀리기도 하는 것을 보여줬다. 더욱 극적인 스토리가 전개됨에 따라서 게이머들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는 것이 우중 PD의 설명이다.

또한, 스테이지의 분량 또한 확실히 많아졌다. 지난 대형 이벤트들의 분량이 12개 스테이지 정도였다면, 특이점 이벤트는 약 46개로 늘어나게 되었다. 이처럼 스테이지가 늘어나게 되면서 보다 많은 내용들을 반영시킬 수 있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스토리 또한 더욱 풍부해질 수 있었다.

▲ 방대한 분량을 자랑한 특이점 이벤트

특이점 이벤트에서는 기존까지 플레이어들이 경험한 소대들뿐 아니라, 이전에 만났던 적군, 그리고 처음으로 마주하는 새로운 세력 또한 만나게 된다. 이들의 등장으로 인해 스토리는 굴곡을 그리게 되고, 다양한 복선 속에서 게이머들이 예측했던 내용들은 하나둘씩 빗나가게 되었다는 것이 우중 PD의 설명이다.

그는 "스토리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캐릭터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스토리 전개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러한 전개는 플레이어들이 캐릭터의 행동 하나에도 몰입하게 만들고, 결국 이러한 행동들이 이후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캐릭터의) 중요성 또한 높아지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특이점에서는 캐릭터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 등 포지셔닝에 대한 변화가 단행됐다. 캐릭터들 사이의 원래 관계 설정 또한 일부 변경되었으며, 어떤 캐릭터들 사이에는 새로운 동기와 목표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캐릭터 관계의 모순이 해결되는 것은 향후 스토리에 있어 복선이 될 수도 씨고, 예측불허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우중 PD는 이런 것들이 향후 이벤트를 위해 굉장히 좋은 요소라고 말하며, 플레이어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캐릭터 자체의 장점과 소대를 묘사하는 방식 외에도, 특이점은 과거의 스토리를 풀어내는 역할도 했다. 플레이어들은 이전 이벤트들에서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특이점을 통해 알 수 있게 됐으며, 어째서 새로운 스토리가 만들어지게 됐는지 등 과거의 내용과 아군, 적군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장치를 구성했다. 이 또한 이후 스토리와 연결시켜 복선을 깔아두기 위함이었다.


⊙ 2018년 대형 이벤트 '난류연속'

우중 PD는 마지막으로 '난류연속'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난류연속은 소녀전선 시즌1의 마무리라고 볼 수 있는 이벤트로, 이 경우 캐릭터의 경험과 변화에 방점을 두었다. 더불어 스토리의 구조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자 했으며, 분기 선택 방식을 도입해 게이머가 처음으로 자신의 루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이러한 선택지를 도입함으로써,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선택을 통해 캐릭터에 좀 더 몰입하도록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난류연속은 연속 이벤트를 통해 상대적으로 복잡한 내용을 많이 수록했으며, 플레이어가 선택을 통해 스토리를 이해하게 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국지적인 이야기만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궁극적으로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플레이해야만 스토리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였던 셈이다.


또한 우중 PD는 난류연속 이벤트를 통해서 캐릭터의 성격을 만들 때 과거와 달리 많은 스토리를 담아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캐릭터성이 풍부해진 각각의 캐릭터들은 향후 시즌2에서도 많이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될 예정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이어 그는 "시즌1의 마무리 단계라고 할 수 있는 난류연속은 마찬가지로 이후 시즌2의 복선을 깔아두는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소녀전선 시즌2는 아마도 더 큰 무대에서, 보다 더 악랄하고 강력한 적과 대적하게 되는 동시에 더욱 많은 동료들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여러분들이 지속적으로 지원해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도 소녀전선에 대한 사랑이 식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좋은 스토리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강연을 마쳤다.



■ 현장 Q&A

Q. 난류연속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주인공 캐릭터인 '지휘관'의 비중이 초기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지휘관에서 고유의 성격이 생긴 느낌인데, 앞으로 출시될 이벤트에서도 지휘관 캐릭터에 대한 설정이나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인지 궁금하다.

-> 특이점 이벤트에서 여러 가지 피드백을 받은 결과였다. 특이점 이벤트의 경우 루트가 복잡하긴 하지만, 지휘관의 비중이 약화된 면이 없지 않았고, 이후 이벤트를 기획할 때 게이머들에게 좀 더 큰 신선함을 줄 수 있기를 희망했다.

'난류연속' 이벤트를 만드는 데 있어서는 스토리상 단일 캐릭터의 경험과 변화를 많이 강조했다. 지휘관 역시 매우 중요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난류연속 안에서 그에 상응하는 캐릭터를 디자인해야 했다.

이런 부분들이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기 때문에 다음에 이어지는 이벤트에서도 이처럼 게이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니즈를 만족시키려고 한다. 그렇지만, 아직 내부에서 더욱 중요하게 묘사하려고 하는 캐릭터들이 있기 떄문에 거기에 맞춰 뚜렷한 캐릭터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

따라서, 다음 스토리에서도 난류연속처럼 지휘관이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아마도 난류연속에서의 출발이 좋았기 때문에, 지휘관의 캐릭터를 묘사하는 데 있어 그 이상 비중을 강화하지는 않을 것 같다.


Q. 대형 이벤트에 대해서, 각 이벤트마다 집중 조명하는 캐릭터를 선정하는 기준이 궁금하다.

-> 매번 대형 이벤트를 기획할 때는 이와 관련된 테마를 먼저 선정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큰 틀이 만들어지고 나면, 어떠한 소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이 적합한지 선정한다. 그 다음 소대원 중에서 어떤 캐릭터를 부각시킬지,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를 결정하는 편이다.

전체 캐릭터를 설정한 뒤에는 후속작업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데, 캐릭터의 신분과 성격에 따라 해결해야 할 난제를 설정하는 편이다. 이러한 난제의 경우 스토리 속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고, 때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중요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캐릭터의 경우 스토리 내에서 가장 강조되며, 핵심인물이 된다. 다른 캐릭터의 경우 상대적으로 약간 보조적인 역할을 맡는다. 중요 캐릭터와 보조 캐릭터의 비율을 정하고, 부가 캐릭터들의 행위를 주요 캐릭터들에 맞추고 나면 전반적인 게임의 리듬에 맡게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거치게 된다.


Q. 스토리가 마음에 드는데도 불구하고, 큐브작전 이후 완결까지 보기가 어렵더라. 스토리를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콘텐츠가 있는지 궁금하다.

-> 향후 이벤트의 경우 더 많은 게이머들이 스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난이도를 구분하는 방식을 도입할 생각이며, 게임을 새로 시작하는 유저들도 간단하게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니, 소녀전선을 새롭게 시작한 유저도 완벽히 스토리를 보실 수 있게 될 것이다.


Q. 작가들은 본인의 작품에 애정을 가지고 임한다고 하는데, 소녀전선에 대해 어느정도의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작품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 소녀전선이라는 IP를 등록하기 이전부터, 그리고 2015년 2월 소녀전선을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약 3년동안, 나를 포함한 제작팀은 매일같이 어떻게 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수 없을지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소녀전선에 대해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냐고 물어본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세상에 나보다 소녀전선에 더 많은 애정을 가진 사람을 없을 것"이라고.

물론, 많은 게이머 여러분이 소녀전선에 많은 지원과 성원 보내 주고 계신다. 이는 제작자에게 있어 아주 큰 원동력이다. 때문에 언제나 게이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퀄리티의 게임으로 보답하기를 바라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게이머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여러가지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 게이머 여러분의 도움 속에서 소녀전선이 더 우수하고 훌륭한 게임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


Q. 지속적으로 게임속 이야기가 진전된다고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캐릭터성을 살리는 업데이트는 좋지만, 배경과 설정을 추가하다보면 스토리가 너무 커지거나 산으로 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완결되지 않는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 내부 계획으로는 소녀전선은 처음부터 시작해 언젠가 완결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특이점부터 시작해 언제가 마무리를 지으려고 하고 있다. 여기서 완결이라는 의미는 M4를 중심으로 AR소대와 발생하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마무리지으려는 생각이지만, 그밖에도 아직 보여드리고자 하는 다른 캐릭터들의 스토리도 많이 존재한다.


Q. 소녀전선의 개발팀은 어디에서 영감을 받고 스토리를 짜는지 궁금하다.

-> 사실 창작자로서 느끼는 고민은 누구나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언가 생각하다 보면 막힐 때도 있고, 어떻게 해도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소녀전선의 스토리는 한 팀이 구성하고 있다. 모두의 협력 아래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핵심적인 스토리라인에서 막혔을 경우 두세 사람이 모여 브레인스토밍을 하게 된다. 이때는 단순히 스토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향후 스토리나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내용 등을 자유롭게 교환한다. 영화나 게임을 접했을 때 감명받았던 내용도 마찬가지로 공유한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공유하는 시간이 아이디어를 자극하고, 영감을 불러오는 동력이 되고 있다. 팀원들이 스토리를 만들 때 사고를 넓힐 수 있게 하고, 어떠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게 한다. 꼭 소녀전선이라고 소녀전선대로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재미있는 영감이 있으면 받아들이고, 게임에 녹여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음악에서 영감을 얻을 때도 있다. '심층투영' 이벤트의 스토리를 만들 때 팀원들이 한 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시나리오를 작성하기도 했는데, 지금 되돌아보면 너무 어두운 내용들이 많이 반영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엄청 암울한 음악이었는데 일부 영감만 얻었기 때문이다.(웃음) 앞으로는 스토리가 너무 암울해지지 않도록 밝은 음악을 들으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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