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가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나갔다. 이번에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IG가 완벽한 한타로 승기를 굳혔다.

드래곤 앞 바위게를 두고 양 팀의 합류 싸움이 펼쳐졌다. 스펠이나 스킬 활용면에서 조금 더 정교한 플레이를 보여준 IG가 '재키러브'의 자야만 내주고 2킬을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봇 합류전에서 이득을 본 팀 역시 IG였다. '마타' 조세형의 레오나가 진입하자마자 '루키' 송의진의 갈리오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했고, 이후 IG가 원하는 전투 구도를 만들면서 대승을 거뒀다.

13분 경, IG가 협곡의 전령를 챙기면서 전투가 열렸다. '바오란'의 라칸이 완벽하게 한타를 개시했고, 그 위에 갈리오의 궁극기와 자야의 폭딜이 쏟아지면서 kt 롤스터의 봇 듀오가 순식간에 녹았다. IG는 협곡의 전령과 함께 미드 타워 두 개를 순식간에 파괴했다.

kt 롤스터도 깊숙하게 들어온 갈리오를 먼저 잡아내며 기회를 잡는 듯 싶었다. 그러나, 전투가 길어지면서 부활한 갈리오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했고, 결국 마지막에 이득을 본 쪽은 또다시 IG였다. 글로벌 골드는 어느새 7,000까지 벌어졌다.

21분 경, IG가 아무런 방해 없이 바론을 손에 넣었다. 바론 버프와 함께 kt 롤스터의 포탑이 하나 둘 사라져갔다. kt 롤스터는 억제기 앞에서 '더샤이' 강승록의 사이온에 이어 자야까지 잡아냈지만, 그저 시간 늦추기였다. 정비 후 kt 롤스터의 본진으로 향한 IG는 압도적인 화력을 뿜어내며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