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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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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뱀파이어 독주 막은 것은 드래곤?…'열 개의 재앙' 언리미티드 메타 엿보기

최민호 기자 (Minno@inven.co.kr)
'열 개의 재앙' 발매는 언리미티드 환경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먼저 네크로맨서가 그레모리 제한으로 주춤한 사이 각종 카드로 강화된 뱀파이어가 위세를 떨쳤다. 언리미티드의 '어둠을 먹는 박쥐' 뱀파이어는 '열 개의 재앙' 발매 이전부터 강력한 덱 중 하나였지만, 로테이션의 뱀파이어를 상향하기 위한 각종 신규 카드들이 언리미티드의 뱀파이어를 크게 강화했다.

언리미티드에는 '선혈의 화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매 턴 자신의 리더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를 이용해 '플라우로스'나 '정념의 재앙 바나레이크'의 스택을 손쉽게 쌓을 수 있다. 언리미티드 뱀파이어는 '열 개의 재앙' 초반부터 독보적인 화력과 스피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뱀파이어의 대항마로 떠오른 것은 어그로 덱이었다. 자신의 리더에게 피해를 주는 뱀파이어의 특성상 직접 피해에 취약하다. '열 개의 재앙' 발매 이전까지만 해도 어그로 덱들은 '네크로맨서'나 '비숍'의 벽을 넘지 못해 낮은 티어로 떨어졌다. 하지만 어그로 덱에 적합한 각종 신규 카드가 추가되면서 어그로 덱이 할만한 빠른 환경이 만들어졌다.

드래곤의 '모멸의 재앙 가르미유'는 어그로 미러전에도 강력할 뿐 아니라, 네크로맨서나 뱀파이어의 전장을 파괴하면서 직접 피해까지 줄 수 있는 카드다. 가르미유를 기반으로 한 '모멸 드래곤'이 뱀파이어의 카운터로 주목받으며 지분을 크게 늘렸다.

이런 어그로와 뱀파이어의 대결은 대회 환경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온라인 대회 JCG 3, 9, 11회차 예선의 리더 선택을 확인하면 452명의 참가자가 제출한 904개의 덱 중 뱀파이어를 선택한 선수는 184명으로 2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본선에 진출한 96명의 선수 중 뱀파이어를 선택한 선수는 11명으로 11.5%에 그쳤다.

많은 선수가 카운터 덱인 드래곤을 피하고자 뱀파이어 대신 다른 리더를 선택한 셈이다.


▲ JCG 3, 9, 11회차 예선 참가자 통계


▲ JCG 3, 9, 11회차 본선 진출자 통계


* 로테이션과 카드풀이 동일하고 점유율이 낮은 '네메시스' 클래스는 분석에서 제외했다.


■ 로테이션에서도 강력하지만…언리미티드에서는 더욱 강한 '어둠을 먹는 박쥐 뱀파이어'

▲ JCG VOL 11 8강 つきひ 의 뱀파이어


과거 언리미티드에서 콤보형 원턴킬 덱이었던 어둠을 먹는 박쥐 뱀파이어는 신규 카드의 등장으로 로테이션의 뱀파이어와 흡사한 템포 형 뱀파이어 덱이 되었다. 언리미티드와 로테이션을 구분하는 차이점은 1 PP로 매 턴 자해 스택을 쌓을 수 있는 '선혈의 화원'이다.

선혈의 화원으로 인해 초반부터 빠른 플라우로스 소환과 바나레이크 7 스택 효과 사용이 가능하며, 상대 리더에게도 피해를 주기 때문에 '어둠을 먹는 박쥐'의 피니시를 더 빠르게 낼 수 있다. '천호 비숍'처럼 스피드가 느린 컨트롤 덱은 어둠을 먹는 박쥐의 피해를 감당하기 어렵다.

로테이션의 어둠을 먹는 박쥐 뱀파이어처럼 초기에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현재는 각종 카운터 덱의 등장으로 기세가 꺾인 상황이다. 특히, 6~7턴에 승부를 낼 수 있는 빠른 어그로 덱들이 등장함에 따라 뱀파이어도 '어둠을 먹는 박쥐'를 뺀 구성이 등장하는 등 속도전에 힘을 쓰는 상황이다.


▲ 언리미티드 뱀파이어의 핵심 카드 '선혈의 화원'



■ 열 개의 재앙 언리미티드 최대 수혜자 '어그로 드래곤'

▲ JCG VOL 11 우승 undake의 드래곤


'창공의 기사' 시절만 하더라도 언리미티드의 어그로 덱들은 '미드레인지 네크로맨서'나 '천호 비숍' 등의 카운터 덱에 손쉽게 패배했다. 초반 추종자로 누적딜을 하다가 질주로 마무리하는 전략도 '심안의 미망인 레이디 그레이', '일곱 보석의 공주 레 피에' 같은 고효율 회복 카드에 막혀 패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래곤의 신규 카드 '모멸의 재앙 가르미유'는 상대의 전장을 제압하면서 리더 본체에 피해까지 줄 수 있어 어그로 덱에 부족한 뒷심을 보충해주었다. '히포그리프 조련사', '불사조를 탄 아이나' 등 기존의 질주 카드는 낮은 체력의 수호 추종자에도 쉽게 막혔다면, 가르미유는 수호를 돌파하면서 피해도 줄 수 있다.

거기에 새롭게 추가된 '모멸' 추종자들은 어그로 덱에 부족한 드로우를 보충해주었고, 후반에는 가르미유와의 연계를 통해 피해를 늘리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었다. 이런 드래곤의 공격적인 운영은 자신의 체력을 깎아 이득을 보는 뱀파이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현재 드래곤은 뱀파이어의 대표적인 카운터로 언리미티드를 지배하고 있다. 낮은 비용의 추종자로 초반 전장을 장악하고, 전장 장악에 실패해도 가르미유로 역전을 노린다. 후반에는 쌓인 전장을 바탕으로 질주 추종자를 소환해 빠른 타이밍에 게임을 마무리할 수 있다.


■ 비숍의 새로운 대안… 제2의 방랑개구리 덱 '신성술사 비숍'

▲ JCG VOL 9 준우승 ARM|sugar의 비숍


비숍의 신규 직접소환 카드 '황금도시'는 비숍의 전략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황금도시로 카운트다운을 줄일만한 마법진이 없는 로테이션과 달리 언리미티드에서는 카운트다운을 줄여 직접 피해를 줄 수 있는 카드가 많다. '영창 : 순백의 날개', '영창 : 신조를 부르는 피리' 등 질주 추종자를 소환하는 마법진이나 '영창 : 금지된 의식'처럼 강력한 광역기가 있다.

이들을 황금도시와 함께 활용하면 턴 소비 없이 즉시 이득을 볼 수 있다. 신성술사 비숍은 여기에 마법진을 사용할 때 +1/+1 버프를 얻는 잠복 추종자 '신성술사'를 사용한다. 2턴 황금도시를 덱에서 직접소환하고 3턴 신성술사를 소환한 뒤 황금도시의 효과를 이용해 카운트다운 소모 없는 마법진을 난사하면 신성술사를 무한하게 강화할 수 있다.

신성술사는 잠복을 가지고 있어 상대 카드의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상대는 광역 피해나 무작위 효과가 아니면 제압하기 어렵다. 낮은 비용의 무작위 파괴는 '순회하는 언데드'나 '우신 예찬' 등이 있다. 이런 카드가 없다면 체력이 늘어나는 신성 술사를 제압하기 어렵다. 견제를 받지 않는 신성술사를 키워 10 이상의 공격력을 만들고 추가 공격 기회를 부여하는 '치유의 연주자 앙리에트'를 이용해 게임을 마무리할 수 있다.

황금 도시가 1장 더 손패에 있다면 덱에서 직접소환한 황금도시와 함께 2장을 사용해 마법진의 카운트다운을 2줄일 수 있다. 사실상 대부분의 마법진이 소환한 즉시 발동하는 셈이다. 과거 로얄의 '방랑 개구리' 덱과 흡사하게 신성술사 비숍은 잠복 추종자 중심의 공격적인 전략을 보여준다. 비숍의 이런 테마는 뱀파이어와 네크로맨서를 상대로 강력하다. 신성술사를 잡을 수단이 없거나, '영창 : 금지된 의식'으로 큰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직접소환 카드 '황금도시'로 마법진 질주 덱으로 탈바꿈한 비숍



■ 어그로 카운터 위치를 잡으며 살아남은 '미드레인지 네크로맨서'

▲ JCG VOL 11 우승 undake의 네크로맨서


지난 '창공의 기사' 까지만 해도 네크로맨서는 최고의 덱 중 하나였다. 기존의 효과로 돌아온 '악마군단장 헥터'에 신규 카드 '그레모리'가 더해지면서 피니쉬와 전장 장악이 모두 강력한 덱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기존 '심안의 미망인 레이디 그레이'와 '죽음의 축복'으로 어그로를 잡아내며 '백골의 귀공자'로 컨트롤 덱을 견제하는 등 온갖 상황에서 다재다능한 위력을 뽐냈다.

하지만 '열 개의 재앙' 발매와 함께 '그레모리'가 제한 카드로 지정되면서 네크로맨서의 빠른 피니시에 차질이 생겼다. 그레모리의 빈자리에 '명계의 파수견 케르베로스'가 추가되긴 했지만, 과거 네크로맨서만큼의 강력함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현재도 레이디 그레이를 바탕으로 한 어그로 견제능력은 훌륭한 편이다. 특유의 안정성으로 다양한 덱과 무난한 싸움이 가능하고, '해골 군주'를 투입해 초반부터 템포를 가져올 수 있다. 다만 강력한 전장을 만들어도 상대의 가르미유나 금지된 의식에 전장이 모두 정리되는 등 과거만큼 막기 힘든 편은 아니다.



■ '리노세우스' 철밥통은 여전… 템포 엘프로 변화 노리기도


▲ JCG VOL 9 우승 minkuru의 엘프

▲ JCG VOL 11 준우승 新人スタッフ의 엘프


리노 엘프는 공격적인 덱이 주류인 열 개의 재앙 메타에 적응한 덱 중 하나다. 핵심 카드 '리노세우스'를 이용한 원턴킬 콤보를 유지하면서 '대마법의 요정 리라', '불살의 사도' 등 어그로 대항 카드를 유연하게 투입할 수 있다.

특히, 리노 엘프는 뱀파이어의 '광련의 화려한 갑옷 비라'나 신성술사 비숍의 '황금 도시'를 견제할 수 있는 '치천사의 검'을 3장 채용해 견제력을 높였다. 언리미티드 전통의 강자인 리노 엘프는 현재까지도 수호가 없는 어둠을 먹는 박쥐 뱀파이어의 카운터로 안정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그로 덱에 대항하기 위해 '가시나무 숲'과 '인섹트 킹'을 투입하는 템포 엘프도 등장했다. 드래곤의 낮은 체력의 추종자들을 '꼬마 엘프 메이'나 '가시나무 숲'으로 견제하면서 '빛의 사슬 베일'이나 '엘프 기사 신시아'로 템포 이득을 보는 식이다.

아군 전장의 추종자가 파괴될 때 비용이 감소하는 '빛의 서슬 베일'과 원래 비용이 6 이상인 엘프 추종자를 사용할 때마다 비용이 -3 감소하는 '엘프 집사 비스트'의 연계는 매우 위력적이다. 두 추종자 모두 수호를 가지고 있어 상대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 황금도시와 비라 모두를 적은 비용으로 잡아낼 수 있는 주문카드 '치천사의 검'



■ 명치를 노리는 전략은 변함 없지만… 뱀파이어의 카운터로 떠오른 '어그로 로얄'

▲ JCG VOL 11 준우승 新人スタッフ


언리미티드의 어그로 로얄은 '줄리엣'과 '레비온 기사 알베르'가 등장한 뒤로 같은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읽히기 쉬운 전략과 수호에 약한 특성 때문에 창공의 기사까지만 해도 낮은 티어에 속한 덱이었지만, 열 개의 재앙에서 '어둠을 먹는 박쥐 뱀파이어' 등 어그로에 취약한 덱이 등장함에 따라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드래곤 등 같은 어그로 미러전에서는 선공만 잡으면 유리한 게임을 가져갈 수 있고, '신성술사 비숍' 등 초반 1~2턴 전개가 약한 덱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본체를 공격할 수 있어 유리하다. 특히 자신의 리더 체력을 감소시키는 뱀파이어 상대로는 질주를 이용해 손쉽게 역전을 만들 수 있다.

어그로 로얄은 초반 낮은 비용의 추종자로 공세를 펼치다가 5 PP 질주 카드로 게임을 마무리하는 운영을 펼치는 덱이다. 최근에는 창공의 기사의 신규 카드 '드래곤 나이츠'로 질주 카드의 수를 늘렸으며, 1, 2, 4 PP의 추종자로 활용할 수 있는 '미려한 세검사'를 투입해 유연성을 확보했다.



■ '초월'의 몰락 … 도로시 등 템포 덱으로 돌아온 '마나리아 위치'


▲ 마나리아 위치덱 샘플 리스트


열 개의 재앙에서는 언리티드 전통의 강자 초월에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졌다. 드래곤 등 어그로 덱이 강력하고 뱀파이어 또한 7턴이라는 비교적 빠른 턴에 피니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초월의 손패가 잘풀리지 않는 한 불리하다. 특히 수호를 빠르게 소환하기 어려운 초월 위치의 특성상 어그로 덱을 상대는 고전할 수밖에 없다.

각종 카드 커스텀으로 자리 잡은 리노 엘프와 다르게 초월 위치는 드래곤이라는 상성 덱으로 인해 낮은 티어로 떨어졌다. 이에 위치는 '도로시'와 '마나리아'를 사용하며 템포를 가져오는 템포 스타일 덱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도로시 위치의 경우 기존 리스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주문 기반의 위치 덱에 '마법검'과 '칼날술사'를 투입하며 전장 장악을 노린다.

'마나리아 위치'의 경우 언리미티드에서 새롭게 등장한 덱이다. '빛마법 교사 미라', '마나리아 마법 공주 앤' 등 템포를 가져올 수 있는 추종자를 투입하고 '마나리아 마법사 크레이그', '마나리아 마법서' 등 고효율 마나리아 카드를 채용해 미라와 앤의 비용을 낮춘다.

이후 마나리아 마법 공주 앤이 가져온 '앤의 대마법'을 '오즈의 대마녀'로 1 PP로 낮춘 뒤 사용하면 된다. 또한 '신입생 루'나 '마나리아 마법사 크레이그'등 언리미티드의 마나리아 카드들은 주문증폭 카드의 시너지가 뛰어나다. 이를 이용해 '주시자' 등의 비용을 낮춰 템포를 가져올 수 있다.


▲ 오즈의 대마녀를 이용하면 앤의 대마법을 1PP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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