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오버워치 월드컵 1일 차 4경기에서 한국이 호주와 대결을 펼쳤다. 앞선 경기에서 수많은 이변이 나왔지만, 한국팀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살려 호주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했다. 승리한 한국은 2일 차 4강전에서 영국과 대결하게 됐다.

한국은 '부산'에서 깔끔하게 1세트를 챙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호주가 한조-위도우메이커에 파라로 교체하며 저격 조합을 준비했으나 전혀 통하지 않았다. 바로 '플레타'가 트레이서를 뽑아 돌진 조합을 완성했다. '카르페'의 솜브라가 상대의 후방을 흔드는 사이에 한국의 딜러진이 파고들어 단숨에 호주 영웅을 제압했다.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에서 사용하지 못한 맥크리를 꺼낼 수 있었다. '카르페'의 맥크리가 '플레타'의 브리기테와 함께 킬을 쓸어담았다. 호주의 EMP를 대동한 공격마저 깔끔하게 막아낸 한국은 정면을 공격해 100: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에는 '쪼낙' 젠야타의 4킬과 함께 한국이 1세트를 가져갔다.

블리자드 월드에서 2세트, 호주는 리메이크된 토르비온과 함께 수비를 시작했다. '페이트'의 윈스턴이 파고들었으나 쓰러지면서 바로 레킹볼을 꺼냈다. 이에 한국은 딜러진의 활약과 함께 돌파해냈다. '플레타'의 파라와 '카르페'의 솜브라가 상대 전, 후방에서 모두 킬을 올렸다. 호주의 수비는 단단했다. '허스'의 위도우메이커가 들어오는 상대의 체력을 침착하게 깎으며 각개격파했다. 하지만 윈스턴으로 바꾼 '페이트'가 '허스'를 잡아주면서 한국이 2점을 낼 수 있었다. 3점 구간에서는 궁극기를 든 '카르페'의 자리야가 홀로 앞장서다가 잘리면서 2점에서 그치고 말았다.

호주의 2세트 공격이 시작됐다. 파르시를 활용해 한국을 휘두르며 1점은 상대적으로 손쉽게 챙겼다. 위기의 한국은 '카르페'의 솜브라가 킬을 내 시간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 '허스'의 솜브라 역시 칼 같은 EMP와 킬로 응수하며 3점을 향해나갔다. 호주가 EMP와 함께 탱라인을 손쉽게 제압했지만, 한국의 마지막 수비 역시 단단했다. 위기마다 '플레타'의 브리기테와 '쪼낙'이 소중한 킬을 만들어 시간을 벌었다. 마지막에 '카르페'가 토르비온을 꺼내 상대 솜브라를 잡아주면서 한국이 극적인 수비로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는 아누비스 신전에서 열렸다. '플레타'는 처음으로 겐지를 꺼내 초반부터 휩쓸면서 시작했다. 초반부터 킬을 이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용검과 함께 전진할 수 있었다. B거점에서는 고전했지만, '카르페'가 '허스' 솜브라의 EMP를 흘리고 반격에 성공해 2점을 확보했다. 수비에서도 '카르페'가 빛났다. 과감하게 들어오는 호주의 영웅을 하나씩 제압했다. 대지분쇄와 나노용검마저 흘린 한국은 깔끔하게 3:0 승리로 마무리했다.


2018 오버워치 월드컵 1일차 경기 결과

4경기 한국 3 vs 0 호주
1세트 한국 승 vs 패 호주 - 부산
2세트 한국 승 vs 패 호주 - 블리자드 월드
3세트 한국 승 vs 패 호주 - 아누비스 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