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파온라인4 게임단 오너로 정신없이 바쁜 박문성 해설위원이 17일 부산 지스타 EACC 2018 윈터 결승 현장을 방문했다. 단순 방문이 아니었다. 팀을 이끌고 한국 축구 역사인 박지성 선수가 이끄는 지성파크 레인저스와 대결을 펼쳤다. 물론, 문성파크레인저스는 팀 삭제 내기를 건 대결 끝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다음은 이벤트 매치를 끝내고 만난 박문성 구단주와의 인터뷰다.


Q. 팀이 정말 이렇게 해체되는 것인가?

약속을 했기 때문에 오늘부로 팀은 해체한다.


Q. 오늘 경기에 대해 자평하자면?

첫 경기부터 상대가 너무 무자비하게 나왔다. 참 너무했다. 우리 선수들이 긴장을 한 것 같다. 그래도 승패를 떠나서 두 번째 경기는 정말 멋졌다고 생각한다.


Q. 최근 축구 해설자로서의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

지금도 가끔씩은 한다(웃음). SBS가 프리미어 리그와 계약을 하지 않아서 어쩔 수가 없다. 나는 아직 SBS와 계약 관계에 있는 사람이라 다른 방법이 없다. 내년에 새로운 방법들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


Q. 게임단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처음에는 큰 그림을 그려서 한 건 아니다. 그저 하다 보니 너무 즐거웠다. 축구 현장에만 19년을 있었는데, E스포츠 현장 열기에 대해 정말 새로움 감회를 느꼈다. 앞으로 이 친구들과 또 여러 가지 일들을 할지도 모르겠다.


Q. 피파온라인 인게임 해설 자리를 장지현 해설에게 내주기도 했다.

원래 피파온라인 시리즈를 많이 하진 않았는데, (장)지현이 형으로 해설이 바뀐 이후로는 거의 안 했다(웃음). EA와 10년 넘게 인연을 했기 때문에 사실 정말 감사하다. 지현이 형도 언젠간 위기가 오지 않을까 싶다.


Q. 최근 들어서 칼럼에 대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두 가지에 있어서 게을렀다고 생각한다. 먼저 끊임없이 바뀌는 축구 트렌드를 검토하지 않는 게으름이 있었다. 그리고 축구를 소통하는 여러 플랫폼이 발전했지만, 여러 방법으로 소통하지 않은 게으름이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이라면 그런 게으름들을 덜어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