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대만은 비교적 친숙한 국가다. 지리적으로도 가까우며, 문화적으로도 멀지 않다. 맛있는 음식과 저렴한 물가 덕에 청년층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 진출이 막히며,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대만으로 눈을 돌리기도 했다. 게임에 대한 소비에 관대한 분위기와 자유로운 시장의 분위기 덕에 실제로 시장에 진출한 국내 게임사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과 베스파의 킹스레이드가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이전엔 입장이 반대였다. 대만은 오랜 게임 개발의 역사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일본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각종 게임을 일찍이 받아들였고, 개발에 대한 인프라 역시 상당히 빨리 갖춰졌다. 실제로 90년대부터 00년대 초반까지 중국 시장 PC 패키지 게임의 대부분은 대만산이었다.

올해 지스타 BtoB 존에서는 대만 개발사가 모여있는 곳을 발견할 수 있었다. 6개의 인디 게임 스튜디오가 개별적으로 참여해 ‘대만관’을 이뤘다. 다른 거대 부스에 비해 크게 화려하진 않았지만, 각자 작품에 대한 자신감만큼은 그 어떤 부스에도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대만관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NTCCA(New Taipei City Computer Association) 소속 위니 첸(Winnie Chen)은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협업의 기회를 발굴하고자 지스타 같은 유명 게임쇼에 대만관으로 참전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대만 게임 산업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CELAD


CELAD(Create Entertain Life And Delight)는 대만의 게임 개발사로 지난 2012년 서브컬쳐 게임 사쿠라 스크롤(Sakura Scroll)을 출시한 바 있다. 출시 1년 만에 전세계적으로 3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이후 코드 리본(Code Reborn), 스타 디퓨전(Star Diffusion) 등을 출시하며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 Winking Entertainment


Winking Entertainment는 350명 이상의 개발자 및 아티스트를 보유한 중견 기업이다. 인디 게임부터 AAA 게임까지 다양한 작품의 아웃소싱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게임 및 영화의 모션 캡처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2003년 인디 게임 개발사로 시작하여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현재 대만 타이페이, 난징, 상하이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중국의 텐센트 및 넷이즈뿐만 아니라 국내 NC소프트, 넥슨, 블루홀 등의 유명 게임사와도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 Interserv International Inc


Interserv International Inc는 1989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E러닝부터 PC 온라인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왔다. 최근에는 VR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여성향 게임 퍼블리싱까지 도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쿵푸 올스타즈, 히어로즈 오브 던전, 그리고 이케멘 시리즈가 있다.


◼︎ WeGames


WeGames는 대만, 일본, 태국 그리고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2013년 설립된 이래 꾸준한 성장을 보여왔다. 대만 및 홍콩 지역에서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을 성공적으로 런칭한 바 있으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 한국 지사를 설립했으며, 연말에 첫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Nuevo Digital


Nuevo Digital은 대만에 본사를 둔 게임 개발사로 홍콩 및 마카오 지역까지 포함해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3년, 3명의 인원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현재 15명이 넘는 인원을 갖추게 됐다. 올해에는 한국 게임 회사 ‘골든피그’의 ‘전설영웅학원’을 대만 및 홍콩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 Appier


애피어(Appier)는 기술 기업으로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당면한 사업상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분산 시스템 및 마케팅 분야에 열정과 전문성을 가진 컴퓨터 과학자 및 엔지니어들이 모여 2012년 설립한 후, 현재는 전 세계 1천여 글로벌 브랜드 및 에이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본사가 있는 타이페이를 필두로, 서울,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동경, 오사카, 시드니, 호치민, 마닐라, 홍콩, 뭄바이, 뉴델리, 자카르타 및 방콕에 걸쳐 아시아 지역 14개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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